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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산의 추억

조회 수 48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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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결혼 전 마지막 산행(16-5)
언제 : 1989. 10. 2 ~ 10. 3
누구랑 : 한아름산악회 황명군. 이경노. 이영훈
경비 : 8,000원
어떻게 : 혼자 08:25 통영출발 - 10:15진주 - 12:00 중산리 매표소 - 14:00 법계사(6키로) - 15:40 천왕봉(3키로) - 16:30 장터목(3키로) - 18:15세석산장(6키로)
내대에서 밤에 올라온 2명과 합류 1박
다음날 10:30 세석출발 - 12:00 거림골(8키로) - 14:10 진주 - 16:00 통영
!!!! : 혼자가는 지리산은 언제나 좋다.
세석산장에 도착, 먼저 와 있는 후배 영훈이가 차려주는 저녁은 너무 맛있었다.
1일날 세석산장에만 텐트가 약2,500동 이였단다.
예상인원이 만명이라나?
놀라워라~~~~~
어제보다는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텐트 혹은 산장에서 1박을 한다.
텐트 속은 추울 것 같고, 산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공기도 탁하고, 시끄럽고, 비좁고,,,,,,
나는 VIP손님으로 불 땐 방에서 편안히 쉰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회장님과 경노씨가 왔다.
06:00 기상하여 촛대봉 일출을 보러 갔는데 조금 늦어서 아쉬웠다.
노고단 쪽 반야봉으로 운무가 멋있었다.
84년 6월에 간 삼심봉에 다시 가서, 지리산 종주능선을 한눈에 보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세석에서 가장 가까운 거림골로 빠졌다.
이영훈이는 아가씨 집에 간다고 싱걸벙걸.
셋이서 막 놀려먹었다.

6년만에 16번을 왔다.
이제 나는 결혼을 한다.
보내고 나면 습관처럼 생기는 허전함
무엇으로든 채워야 한다면, 나는 그 대상이 산이고 싶다.
이런 내 생각에 동의하고,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
항상 그렇듯이 약간의 불안함과 가슴 뛰는 즐거움으로 출발한다.
인산인해라고 할 만큼 사람들이 많다.
젊은이들의 밝은 표정들을 보면서 - 6년 전에 나도 그랬을까?
지금의 나도 사람들에게 밝게 보일까?
6년 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자신 있는 밝은 표정이다.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이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미안함.
여태까지의 욕심(?)을 버리고
자학하는 습관이 아닌
기쁨의 산이고 싶다.
지금 내가 느끼는 마음의 안정과 평화가 좋다.
누나의 반찬 찬조는 너무 고맙다.

<삶의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生의 전 과정이 인생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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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남편은 지금도 상선 승선중~입니다.
거리표시는 지금과 많이 다릅니다.
오해봉님과 해성님의 성원에 보답코자....
  • ?
    해성 2007.01.29 19:45
    우인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사진들은 제가 산행에 다니기전 사진들이라 많이 새롭습니다. 날짜를 보니 제가 한참 공부안하던 고3 시절인데..
    언젠가 어느분이 올려주신 사진으로 젤 윗사진을 본적이 있어요^^
    물론 지금 현재의 정상 표지석 글귀가 더 맴에들구요~
    가정의 행복과 평원을 기원합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 ?
    부도옹 2007.01.29 19:52
    네, 밝고 환한 모습입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초기버전(?)의 천왕봉표지석도 반갑습니다. ^^*
  • ?
    우인 2007.01.30 09:55
    해성님
    그때 사진 제가 찍은거였습니다.
  • ?
    우인 2007.01.30 10:24
    부도옹님~
    꽤 오랫동안(10년 넘게.....)
    서방님과 지리산을 종주하는것이 저의 꿈이였습니다.
    2005년 5월에 그꿈을 이루고
    지금은 아들과 함께 종주 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 ?
    moveon 2007.01.30 10:54
    <삶의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生의 전 과정이 인생의 목적이다.> --네 그렇습니다.
  • ?
    해성 2007.01.30 15:16
    ㅎㅎ 사진을 봤을때 그런것 같더라구요.
    좋은 꿈 꾸시기를 바라면서 멀지않은 날 자제분과의 재미난 종주기 기다리겠습니다.^^
  • ?
    오 해 봉 2007.01.30 22:12
    어제 새벽에 친척들과 모임에서 1박2일 여행을다녀 왔답니다,
    천왕봉 표지석 등산객들의 배낭과 복장을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참 좋기만 합니다,
    우인님 고맙습니다,
    우인님 아들과 지리산종주 산행기를 읽을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 ?
    해성 2007.02.28 18:41
    우인님 궁금한게 있어서요??
    우인님이 올리신 오래된산행기 시리즈 잘 보고 있는데요!
    세번째 산행기와 열여섯번째 산행기가 올라왔으면 이제 슬슬
    첫번째 산행기부터 좌~악 보여주심 안되나요? ^^
  • ?
    2007.02.28 19:53
    지금의 천왕봉보다 더 사람이 많은것같습니다.
    그 땐 레져가 덜 발달되어서 지리산을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았을테지요.
    지리산을 사랑하는 이들의 속내는 백이면 백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부부간의 지리종주 몹시 부럽고요. 다시 오붓한 부부산행
    이루어질 날이 빨리오기를 빕니다.
    저도 올해 부부지리종주를 꿈꾸고 있습니다.

    해성님의 말씀에 100표 던집니다.
    "<우인>님의 추억의 산행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
  • ?
    우인 2007.03.13 17:48
    해성님
    좌~악 올릴 꺼리가 부족하와 죄송합니다.
    유~
    100표면!!!
    답사가 있어야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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