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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와 노루귀 1
두류봉에서 본 유평계곡 1
비 내리던 노고단 4
노루귀 2
복수초 2
집선대 3
5월 3일 화엄사-대원사 2
벚꽃 2
관악산 연주암 0
월악산 1
주왕산 2
금정산 4
산에 가다 2
지리산 3
장흥 천관산 억세 1
천왕봉 오르는길 야생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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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햇살이 곱게 녹은 언저리에 그윽함이
은하의 강물처럼 윤기나게 하늘하늘
실비단 수를 놓는다 가을에 이가을에
부드런 손길마다 그리움이 일렁이고
꼬옥 꼭 숨다가 들켰는지 볼 붉더니
하얗게 그냥 수수한 너는 은빛 꽃 바다
수줍게 속살내 듯 꿈이 여민 기쁨이여
새악시 설레이듯 숨을 고르며 사알랑
첩첩산 향수의 내음 실바람에 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