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는 지리의 7월 아침. ^^

by 문득 posted Aug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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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는 지리의 7월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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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 도종환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어 있는 생명의 손가락을
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랑은 아름답지 않다

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삼을 줄 모르는 사람은




가장 큰 하늘은 그대 등뒤에 있다........................ ^^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더위먹고~ 기냥 해본 소리~~~  


***

산 오른 날 : 2004. 07.24(토)~25(일).
걸었던 길 : 한신계곡 -> 세석 -> 장터목 산장(1박)
                -> 천왕봉 -> 중봉길 가다가 천왕봉으로 다시 되돌아와 중산리로 내려옴.

***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

지난 7월 24일, 25일 지리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하'자로 시작하시는 어느 분~
지리산 댕겨오면 흔적 남긴다는,, 가문에 이름을 걸고 약속했던거 지켰습니다.
다음 부터는 아닌 척. 모른 척. 지나가더라도--- 아셨지요~~~ㅎㅎㅎㅎㅎ

다른 사진 몇 장은 옛날 이장님 댁에 두었습니다.
이곳이 오가는 분들이 너무 많아, 혹시 아는 지인들에게 꼬리를 잡힐 까봐 (^^)
"그 시간에 정책이나 만들것이지---" 이런 구박을 그 무지막지한 인간들(?)에게 듣기는 싫거랑요~~
사실 제가 이리저리 농땡이를 잘 피긴 하지요~~ㅎㅎㅎ

암튼 모든 분들 무더운 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맨아래 고사목은 어느 분 겨울 사진이 생각나 멈춰 섰던 기억이---
보시거든~~~

에또, 뒤돌아 생각해보니, 이틀동안 김수훈 선생님을 뵈었던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데이~~ 담에 뵈오면 꼭. 꼭.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