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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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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3 17:59

안개싸인 길...꽃

조회 수 121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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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어느 한구석을 걸으며
문득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쓸쓸하지만
그 속에 또다른 텅빈 아름다움이 보여지더군요~
그리고 하산하면서 마을어귀에 피어있던 구절초 하나~


새와 나무....류시화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 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은 까닭이다


  • ?
    허허바다 2004.12.13 18:25
    텅 빈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 그리움 되어 밀려듭니다....
  • ?
    하회별신 2004.12.13 19:36
    개인적으로 안개낀 들길을 좋아합니다.
    편안해집니다. 그림좀 빌려갑니다.
  • ?
    sliper 2004.12.14 15:16
    길...무작정 걷고 싶어집니다..
  • ?
    오 해 봉 2004.12.15 14:20
    저길이 어디일까요,
    지리산 언저리 어디인가요.
  • ?
    편한신발 2004.12.17 08:42
    운봉에서 가는 바래봉 오름길 같은데,,,,,,,
  • ?
    선경 2004.12.17 09:46
    오랜기억너머의 지리산안개와 연보라빛 구절초...
    아름다운 추억이되어 되돌아 옵니다
    류시화님의 시 ...너무 잘어울립니다...낙화유수님
  • ?
    코스모스 2004.12.17 13:43
    엄마 머리에 핀 흰 꽃,
    어느새 훌쩍 넘어와 내 머리위에 같은 그림 그릴 때,
    이렇게 고즈넉하고 외로왔습니다.
    그러나 그 것에서 오는 희열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 ?
    참숯초배지 2004.12.17 17:42
    아아~~언제봐도마음붙히고싶은곳이네요...
    고향길처럼푸근함이돋아나서좋아보입니다...
  • ?
    인자요산 2004.12.23 19:26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또 구절초 한송이에 쓸쓸하지만 작은 미소를 머금은 낙화유수님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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