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침 1
쌀쌀한 새벽녘 맨바닥서 뒹굴잠 동이*
이불 속에 안아다가 오금을 쓸어준다
'할머니 손이 따뜻해'
다시 만난 내 사랑.
*잠들 때엔 얌전하더니 어느새 바닥을 뒹굴며
360도로 회전하며 자는 버릇에 붙여준 애칭
-죽선재 앙금으로 남은 사랑 이야기 3-
- 며칠 만에 할미 품을 찾아온 외손녀 선혜지!!!
손 잡고 꿈을 꾸자고 동침하던 날 새벽 잠에 뒹굴동이는
저 만치 맨바닥에서 차가운 다리로 잠에 빠졌더니,
꿈속 처럼 따순 손길을 느끼는게 신통하기도...
키 쑥쑥 자라라고 오금쟁이를 쓸어주며 잠 재우던 버릇에...07:30(8/23)
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