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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질문과답변>김수훈의 초보산행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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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별산행계획
2001.11.02 10:47

종주-1

조회 수 1627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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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 짧고 강한 체력이 필요한  종주

코스 > 구례-성삼재-노고단-세석산장-천왕봉-백무동(또는 중산리)

개요 > 짧은 시간에 "지리산 종주"라는 목적을 이루고 싶을 때 선택하는 코스. 밤기차로 출발하여 첫날은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힘든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체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가능합니다.

시간계획 >
제 1 일 > 구례읍 버스터미널(04:20) → 성삼재(05:00) → 노고단산장(05:50/07:00) 도시락으로 아침식사 → 노고단 고개(07:10/20) → 임걸령(08:40) → 노루목(09:20) → 삼도봉(09:50) → 화개재(10:10) → 토끼봉(11:00) → 연하천산장(12:30/13:30), 라면으로 점심식사 → 형제봉(14:30) → 벽소령산장(15:30) → 선비샘(16:30) → 칠선봉(17:40) → 세석산장(18:40), 숙박
제 2 일 > 해뜨는 시각이 05:40이라고 가정했을 때(해뜨는 시각에 따라 적절히 시간을 가감 조절) 04:30시 기상, 짐 정리해서 04:45 출발 → 촛대봉(05:10/05:50) 일출 구경 → 연하봉(07:10) → 장터목산장(07:30/09:15) 아침식사 → 제석봉(09:50) → 천왕봉(10:30/10:50), 20분쯤 머물다가 다시 장터목산장으로 복귀 → 장터목산장(12:00/13:20) 점심식사 → 망바위(14:10) → 소지봉(15:00) → 참샘(15:30) → 하동바위(16:10) → 매표소(17:10) → 백무동 정류장(17:20)

식수 > 노고단산장, 임걸령, 뱀사골산장(화개재에서 북쪽, 나무계단을 따라 2백미터쯤 아래), 연하천산장, 벽소령산장(50미터쯤 아래), 선비샘, 세석산장, 장터목산장, 참샘.

도전 시기 > 숙박장소인 세석산장에 도착하는 예정시각이 18:40으로 늦기 때문에 봄철 산불예방기간이 지난 5월 16일부터 8월말까지의 기간에만 가능합니다.

상세 일정 > -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기준
용산역에서 22:50 출발(영등포역 22:57)하는 밤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 도착하여(03:52)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읍내 버스터미널로 갑니다.(15분 소요)

1) 터미널에서 잠깐 머물렀던 버스는 04:20에 계속해서 성삼재로 올라 갑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도로이어서 편한 대신에 약간 지루합니다. 약 50분을 걸으면 노고단 산장에도착하고,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습니다.(또는 라면으로 신속히 해결)
2) 노고단산장에서 돌계단을 조금 올라 노고단고개에 서서 발 아래 구름바다를 구경하고는 바로 출발, 부드러운 산책로 같은 오솔길을 걸어 임걸령에서 식수를 가득 채우고, 너덜바위 지대를 힘들여서 올라가면 노루목이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왼쪽으로 반야봉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지나칩니다. 직진해서 내려가면 경남과 전남, 전북이 만나는 삼도봉(三道峰)입니다. 뒤돌아서 노고단과 반야봉을 바라보고 숨을 돌린 뒤, 기나긴 나무계단(550계단)을 내려오면 화개재라는 너른 공터가 나오는데, 북쪽으로 나무 계단을 약 2백 미터쯤 내려가면 뱀사골산장이 있고 계속 내려가면 뱀사골계곡입니다. 지루한 오르막길을 올라 토끼봉에서 다시 한숨 돌린 다음, 힘을 내서 오르내림을 몇 번 하여 연하천 산장에 도착, 라면같은 메뉴로 1시간 이내로 신속히 점심식사를 마칩니다. 숲속 길을 다시 오르내리는 사이, 큰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형제봉을 지나고 벽소령 산장을 만납니다. 옛 작전도로의 흔적을 따라 가볍게 걸어서 구(舊)벽소령 고개를 지나면 다시 산길이 이어지고 선비샘을 지나면 길도 험하고 체력도 바닥나기 시작합니다. 칠선봉에서 진행시간을 보아 예정보다 늦어지면 세석산장에 미리 전화를 해서 행여 예약한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영신봉 옆구리에 올라서서 세석고원의 모습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저 멀리 촛대봉이 보이게 되면 오늘의 목적지 세석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첫날 구간 23Km)
3) 다음날 해뜨는 시각이 05:40이라고 가정했을 때(해뜨는 시각에 따라 적절히 시간을 가감 조절) 04:30에 일어나, 짐을 정리해서 04:45에는 출발하도록 합니다. 랜턴 불빛으로 촛대봉에 올라서면 천왕봉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볼 수 있습니다. 천왕봉에서의 일출보다 감흥은 덜 할는지 몰라도, 그에 버금가는 멋진 광경입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오르내림을 몇 번 하고 나면 연하봉을 거쳐 장터목 산장에 도착합니다. 약간 늦은 아침을 먹고는 적당한 장소에 배낭을 벗어 놓고 빈 몸에 귀중품과 식수만 들고 갑니다.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을 비스듬히 지나, 통천문을 거쳐 천왕봉에 올라 멀리 바래봉에서 시작되는 서북능선과 그에 이어진 주능선을 위시한 경관을 둘러보고 정상 비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머물다가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화장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망바위를 지나 소지봉까지는 능선길을 따라가다가, 내리막이 급해지면서 참샘을 지나고 바위지대를 거쳐 출렁다리가 있는 하동바위를 지나면 힘든 구간은 다 끝난 셈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백무동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버스 시간을 확인한 다음,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로 무사히 종주산행을 마친 것을 자축합니다.(둘쨋 날 구간 13km. 종주합계 36km)
4) 백무동은 행정구역상 경남 함양군이어서 버스도 함양으로 가는 편이 많은데, 서울행 직행버스(18:00,  동서울터미널, 4시간 30분 소요)를 타거나 남원 또는 전주를 거쳐 가는 것이 빠릅니다. 만일 함양행 버스를 타게 되면 <인월>에서 내려 남원 또는 전주행 버스로 갈아 타면 백무동에서 남원행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빠릅니다. 남원까지 약 1시간, 전주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5) 하산을 중산리-진주 방향으로 잡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장터목산장에서 떠날 때 짐을 모두 가지고 가야 합니다. 천왕봉(10:30/10:50) → 천왕샘(11:10) → 개선문(11:30) → 로터리산장(12:20/13:30) 점심 → 망바위(14:10) → 칼바위(14:50) → 매표소(15:30) → 중산리 정류장(15:50)
천왕봉에서 급경사 내리막의 돌계단을 내려가 천왕샘, 개선문을 지나 로터리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 망바위와 칼바위를 지나,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매표소에 도착하면 버스정류장까지는 아스팔트 내리막길을 한참 걸어야합니다. 중산리는 행정구역으로는 경남 산청군이지만 교통편은 진주로 연결되므로 진주로 가서 서울(서초동 남부터미널)행 직행버스를 타면 됩니다. 진주에서는 기차나 고속버스도 있지만, 기차는 운행횟수가 몇 편 없을 뿐 아니라 시간과 요금면에서 모두 다 직행버스보다 불리합니다.

참고사항 >
1) 산장 - 각 산장은 필히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인터넷 예약 http://npa.or.kr/chiri/), 산장에서는 침구를 빌려주고(담요 한 장에 1천원) 있어서 따로 침낭은 안 가져가도 됩니다. 산장은 군대 내무반처럼 나무 침상이 2층 구조로 되어있고 개인당 주어지는 공간이 매우 좁을 뿐만 아니라 코 고는 사람에다가 새벽같이 출발 준비하는 사람들 때문에 여유롭게 자는 것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일체의 비누와 세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산에서는 정화시설이 없으니까요. 남들이 안 지키더라도 나만은 철저히 지킵시다.) 설겆이는 휴지로 해결해야 합니다.
2) 식사 - 지리산에 일단 들어서면 컵라면을 제외하고는 식사를 사 먹을 곳이 없고 매 끼니를 컵라면으로 때우며 갈 수도 없기 때문에 취사를 필수로 해야 합니다.  산장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점심식사를 언제 어디에서 할 것인지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산행 속도에 차질이 생기면 중도에 점심식사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을 수 있으므로 비상식(건빵, 비스켓, 초코파이, 육포 등등)도 한끼 정도 준비해야 합니다. 일체의 세제와 비누가 사용금지이므로 식사는 양이 약간 적다 싶게 해서 음식 찌꺼기 발생이 없도록(찌개 국물이나 누룽지까지도) 하며 설거지도 할 수 없으니까 휴지로 닦아내고 물로 헹구는 방식을 취합니다. 음식 재료는 미리 손질을 다 해서 가져가면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3) 복장은 계절에 따른 바지와 셔츠를 입고, 양말은 이중으로(속에 보통 양말을 신고 위에 두터운 양말) 신고 여벌로 긴바지와 긴소매 셔츠를 각 1벌씩 준비합니다. 방풍용 파카와 갈아 신을 양말, 모자, 스카프도 있어야 합니다. 운동화를 신고도 물론 산행을 할 수는 있지만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까지거나 신발이 찢어지는 등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가능하면 몇 번 신어 본 것으로 신고 가야 합니다.
4) 필수장비 - 배낭(40리터 이상), 가스 버너(2∼3인당 1개), 가스(3인×2식 당 1개), 코펠, 물병(PET 음료수병), 지도, 헤드랜턴(또는 후랫쉬, 예비전지 포함), 칼, 우비, 수저, 칫솔과 치약, 수건.
5) 있으면 좋은 장비 - 버너 바람막이, 자바라 물통, 침낭, 매트리스, 바람 베개, 등산용 지팡이, 썬글라스, 볼펜, 쌍안경, 카메라, 나침반, 등산용 컵, 무릎보호대, 아스피린, 소화제, 일회용 반창고, 파스.
6) 식사 준비 - 밥과 국은 <햇반>과 각종 <즉석국>이 조금 비싸긴 해도 시간이 빠르고 태우거나 설익는 걱정이 없고 누룽지도 안 생겨서 매우 편합니다. <즉석 카레>등 레토르트 식품이나, 양념참치, 스팸등의 통조림, 젓갈, 장아찌등도 반찬으로 애용됩니다. 김치도 여러 가지 크기로 된 포장김치가 판매되는데 가격은 좀 비싸도 흘러내릴 염려가 없어서 편합니다. 양을 조금 적다 싶게 조리하여 남기는 음식이 절대 없도록(특히 국물류) 하여 자연보호 활동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인원이 많을 수록 남는 음식이 많아집니다. 설거지는 휴지를 더운 물에 적셔 닦아낸 다음 물로 헹구고 휴지는 쓰레기로 가져 갑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 다음날의 아침식사를 미리 준비해 두면 아침 출발 준비가 훨씬 여유롭습니다.
7) 기타 - 물통은 1리터 또는 1.5리터짜리 음료수 페트병 1∼2개가 좋고(미리 약 1주일 정도 얼렸다가 수건으로 싸서 가져가면 잘 녹지 않습니다), 배낭무게에 여유가 있으면 자바라 물통을 가져가면 좋습니다.(샘터가 먼 산장도 있음) 연하천산장은 취사장이 좁아서 산장 앞의 공터에서 취사와 식사를 해야 하고, 세석산장과 장터목산장은 건물 내에 취사장이 있어서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조명도 있지만 사람이 붐비는 것은 각오해야 합니다. 만일을 위해 우비와 전등(예비 배터리 포함)은 필수품이고, 긴소매 상의와 방풍의도 필히 있어야 합니다. 물파스나 맨소래덤로션 같은 것을 가져가서 밤에 어깨, 무릎, 종아리 등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상 경비 > - 서울 출발, 백무동 하산 기준
용산역-구례구역 기차(무궁화) 21,000.   구례구역-구례읍 버스  750.   구례읍-성삼재 버스 3,200.     지리산 입장료 3,200.  산장이용료 7,000.  담요(1천원×2장) 2,000.   백무동-동서울 직행버스 19,300
저녁식사 5,000   (이상 합계 61,450)
중산리 하산 기준
용산역-구례구역 기차(무궁화) 21,000.   구례구역-구례읍 버스  750.   구례읍-성삼재 버스 3,200.     지리산 입장료 3,200.  산장이용료 7,000.  담요(1천원×2장) 2,000.   중산리-진주 버스 3,800.
진주-서울 남부터미널 직행버스 18,500   저녁식사 5,000. (이상 합계 64,450)

교통편 >
1) 용산역 출발/구례구 도착 무궁화 열차 : 22:50/03:52
2) 구례구역 -구례읍 버스터미널 :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서 시내버스가 기다리고 있음(15분 정도 소요)
3) 구례읍 - 노고단(성삼재) 버스 : 04:20, 06:00, 08:20, 10:20, 12:20, 14:20, 16:20, 17:20
4) 백무동 - 함양(인월에서 갈아 탐) 버스 : 11:35, 12:30, 13:20, 14:30, 15:30, 16:30, 17:30, 18:00, 18:30, 19:40(막차) 백무동에서 남원으로 직접 가는 버스도 있으나 변동이 심해서 제외했음.
5) 인월 - 남원 또는 전주 버스 : 약 30분 간격으로 수시.
6) 남원 - 서울(반포) 고속버스 : 약 50분 간격으로 4시간 10분 소요,  19:20 막차(심야는 23:00)
7) 전주 - 서울(반포) 한진고속 : 30분 간격, 3시간 소요.
8) 중산리 - 진주 버스 : 14:00, 15:00, 16:00, 16:55, 17:40, 18:40, 19:35(막차) 1시간 10분 소요.
9) 진주 - 서울 남부터미널 직행버스 : 약30분 간격으로 있고(막차 20:00, 심야는 24:00) 3시간 45분 정도 걸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김수훈- 전화) 02-3468-9691, 017-259-9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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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난 2001.12.26 17:33
    진주-대전간 고속국도 개통.
    진주-서울 고속버스 소요시간; 3시간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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