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잘 다녀왔습니다.

by 김혜정 posted Aug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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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23일 일정으로 지리산에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날씨때문에 걱정을 갖고 시작한 산행이었지만 성삼재에 올라서면서 날씨 걱정을 사라졌습니다.
비가 와도 나는 간다...라는 생각으로 성삼재를 출발 하였습니다.
계획한 일정에 거의 맞추다 보니 첫날 아침과 점심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첫날 계획한 벽소령산장까지 가지 못하고 연하천산장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연하천에 3시 경에 도착함.) 그리고 다음날 6시경에 이른 출발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무리하게 벽소령까지 가지 않고 연하천에서 일찍 부터 쉬었던것이 다음날 산행에 무척 도움이되었습니다.
연하천에서 출발은 하였지만 둘째날 일정이 계획한 것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침이라 덥지도 않고 날씨도 좋아 산행하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터목산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에 천왕봉으로 향했습니다. 산장관계자분께서 새벽에 마을 불빛이 보이면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마을 불빛이 뚜렷하게 보여 설레임으로 천왕봉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서두른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시간 때문에 백무동 계곡에 발을 담그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느낀것은 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 것과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계획은 정말 계획일뿐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상황에따라 변경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나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쉬었던 점은 밥을 해 먹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전부 햇반과 인스턴트식품으로 해결했는데...밥을 해 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배낭을 꾸릴때 옷은 많이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내려올때 배낭 무게가 졸었다는 느낌이 없거든요...^^

마지막... 지리산 가실 분들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