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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의 추천코스-매화/산수유 꽃 산행

by 김수훈 posted Mar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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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예방기간> 입산금지로 몸이 근질거리는 때, 매화꽃 산수유꽃도 보고 가벼운 산행으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코스.

서울역(23:50) 또는 영등포역(23:59) 진주행 무궁화호 열차로 출발
제1일 : 하동역 도착(06:04) 아침식사 후 다압행 버스(07:50) -> 청매실농원(08:20) 매화꽃 구경하고 다시 출발(09:50) -> 하동읍(10:20) -> 구례읍(11:20) -> 화엄사(12:00/13:00) 점심식사 후 출발(14:00) → 노고단산장(18:00) 숙박
제2일 : 노고단 고개에서 일출(06:30 경)을 보고 아침식사 후 출발(08:00) → 화엄사(11:00) → 구례읍(11:30) 점심 식사 후 상위마을로 -> 산수유꽃 구경 또는 지리산 온천마을 온천욕하고 귀가.

첫째날 : 하동역 광장에서 왼쪽으로 5백여 미터쯤 가면 'Y'자 형으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바로 버스터미널이 있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거나, 아니면 버스터미널의 건물 밖 왼편으로 가서 할머니들이 파는 제첩국(한사발 2천원)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좋겠다. "할매 밥 좀 주이소" 하면 공기밥에다 김치도 공짜로 주시니까, 한끼 요기가 충분히 된다. 다압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기 지루하면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택시를 합승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섬진강을 건너면 광양시 다압면인데 산비탈로 온통 매화나무가 지천이다. 다압면은 매화밭으로 관광농원 비슷한 곳이 몇 있는데 그중 제일 유명세를 탄 곳이 <청매실농원>이란 곳이고 버스나 택시 운전수한테 물어보면 가르쳐준다. 버스 내릴 때 돌아가는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을 잊지 않도록. 차도에서 내려 민가 사이로 비탈길을 3백미터쯤 올라가면 큰 주차장과 함께 수 백개의 장독들이 늘어선 장독대가 보이고 건물 뒤로 매화나무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한참 구경하고 다시 하동으로-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지나가는 화물차를 얻어타는 재미도 괜찮다. 청매실농원에서 일찍 나왔으면 하동읍 섬진강변에 있는 <섬진강 송림>을 찾아가 보는 것도 선택사항이 된다.(지리 10경 중의 하나) 강변에 너른 모래사장과 그 뒤로 굵은 소나무가 듬성듬성 들어선 솔밭이 있다.
하동에서 구례행 버스를 타고 구례 경유 화엄사로- 화엄사 계곡을 올라 노고단으로 향한다.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도시락을 준비해서 <야영장 터>(화엄사에서 약 30분 거리)에서 소풍 나온 기분으로 점심을 먹는 것도 좋을 듯.(취사는 금지)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배낭이 가벼우니 별로 힘 안들이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노고단산장 앞에서 종석대 방향으로 지는 석양은 천왕봉 일출에 버금가는 감흥을 준다.
둘쨋날 : 날씨가 좋다면 노고단고개에서의 일출이나 <노고단 운해>도 한 번 기대해 보자.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화엄사계곡 길을 내려서면 상쾌한 아침 공기에 잡념이 다 날아간다. 오랜만에 화엄사도 다시 둘러보고 구례읍으로 가서 상위마을행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지리산온천>행 버스를 타도 된다. 온천지구에서 부터 개울가로 산수유꽃이 펼쳐지고 상위마을까지 약 1시간 정도 주욱 걸어가는 동안 계속 꽃을 볼 수 있다. 만일에 축제기간 중이라면 온천지구에서 한바탕 먹거리 장도 섰을 테니 거기에서 막걸리에 파전으로 점심을 때우는 것도 기분전환이 되고, 온천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온천욕(지리산 온천랜드)을 할 수도 있다.

ㅇ 2004년 다압면의 매화축제(3/12-21), 상위마을의 산수유축제(3/19-28)
ㅇ 구례읍에서 상위마을행 버스가 시간이 맞지 않으면 지리산온천행 버스를 타고 가도 된다.(좀 많이 걸어 올라가지만)
ㅇ 매화나 산수유, 모두 꽃송이가 크지 않고 색깔이 짙지 않아서 벚꽃이나 철쭉처럼 화려함은 좀 모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