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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질문과답변>김수훈의 초보산행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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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사이트는 지난주 한라산에서 만난 어떤 분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는데요, 다음주 지리산을 가려고 계획을 짜던 차에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종주하려는 코스는 정통적 종주코스라는
화엄사, 연하천, 장터목, 천왕봉, 그리고 대원사 하산 입니다.

2. 일자는 12.13.14 일로 잡고있구요. 서울출발입니다.

3. 인원은 남자 둘입니다. 질문을 올리는 저는 산행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산행인 한라산은 관음사-성판악 코스로 5시간 반쯤 걸렸습니다.
동행인은 보통인 정도의 체력이구요. 나이는 27, 28세입니다. 군필이구요.


질문입니다.
1/ 산장예약을 하려다 벌써 인원이 차서 실패했는데, 당일치기로 가서 새우잠이라도 잘 수 있는지요? 침낭은 준비했는데 처마에서라도 자게 해주는지 궁금합니다.

연하천은 예약이 되었지만 장터목은 예약이 다 찼네요.

그리고 산장에서 자리잡는데에 예의나 관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교적 어린나이 인지라 결례를 범하게 될까 해서요.

2/ 등반시작은 몇시쯤 하면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더라구요. 서울에서 11일밤에 출발해서 일박을 하는거로 계획을 짰는데 몇시쯤 산행을 시작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3/ 버너와 코펠이 짐이될까 해서 군용 전투식량같은 인스턴트를 준비할까 합니다. 추천하고자 하시는 물건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산에서 자본적이 없다는것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되네요. 좋은 조언 해주시면 힘내서 꼭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inan 2008.09.06 17:27
    질문 추가합니다. 11일 밤차로 출발하는쪽으로 계획이 바뀌었는데 용산 -구례구 행 기차는 18시에 막차네요.

    남부터미널 구례행 버스도 19시가 막차네요.
    다른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
    김수훈 2008.09.06 20:37
    추석 때라서 열차 시각이 바뀌었나? 원래 막차는 용산에서 22:50 출발인데-
    어쨌든 있다 해도 지금쯤 기차표를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테니까, 그 차를 타고 가서 역 대합실에서 적당히 세 시간 정도 눈을 붙이다가 03:20에 역 앞에 나와보면 읍내로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걸 타고 읍내를 거쳐서 읍내에서 04:00에 성삼재로 가는 버스를 타고 <화엄사 입구>에서 내리면 됩니다.

    1) 장터목산장에 도착하자마자 밥 먹는 것보다 먼저 잠 잘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처마 밑 만이 아니라 이슬을 피할 만한 곳이라면 "명당" 자리입니다. 또 장터목산장은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개의 경우 그냥 마당에서 자게 된다고 생각해서 준비해야 합니다.(바람과 이슬에 대비)
    산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예의는 없습니다. 조용히, 깨끗이, 냄새 안 나게 하도록 신경쓰면 됩니다.

    2) 산행은 "일출 2시간"부터 가능합니다. 구례읍에서 04시에 출발하는 성삼재행 버스를 타고 화엄사입구에서 내리면 산행에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3) 2박 3일 산행에 7~8끼니를 모두 그런 걸로 먹으면서 버티는 사람은 아직 보지를 못했는데요.
    60세가 넘은 사람도 지리산에 오른다고 할 때는 코펠, 버너는 당연한 걸로 여기고 있습니다.

    ■ 요 밑에 목록에서 연두색 바탕으로 된 제일 윗 글, "지리산에 처음 가신다면~"과 왼쪽 카테고리에서 "산행계획" ---> "2박3일 종주"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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