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남부능선에서 천왕봉 일출까지~

by 찬일 posted Nov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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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능선을 다녀왔습니다. 쌍계사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청학동으로 간 짝퉁(?)이지만...^^;;

수훈님이 소개해주신 삼신봉의 파노라마는 날씨탓(운무/돌풍)으로 인해 삼신봉을 눈앞에 두고 오르지 못하고 지나쳐버렸습니다. 물론 올랐다 해도 주능선은 못봤을겁니다 ㅠ.ㅠ 허탈하게 조릿대를 치면서 세석까지 가는 도중 날씨가 걷히면서 언뜻 보이는 풍경은 역시 멋졌습니다. 눈덮힌 천왕봉도 보았구요.

세석에서 장터목까지 가는 길은 날씨가 매우 안좋아져서 가는 데에만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그런 지독한 안개는 처음이었어요 비록 비는 안왔지만 말이죠. 세석에서의 1박을 취소하고 장터목으로 가서 1박을 했습니다.

전 날 날씨 탓인지 천왕봉 일출에 대한 기대감은 적었으나 일출은 보았습니다. 천왕봉을 오르는 새벽 내내 안개가 자욱했으나, 일출을 보이기 위해 천왕봉이 안개구름을 날려버린 것인지, 신기하게도 천왕봉 일출은 생생하게 보았답니다. 종종 구름에 가리긴 했지만 말이죠 ^^; 두 번 지리산을 올랐는데 두 번 다 천왕봉 일출을 보는 것은 6대가 덕을 쌓아서 인가요?ㅎ 조상님 덕으로 귀한 구경 했습니다.

하산은 대원사 방향으로 했는데요 치밭목 산장까지는 발목에서 무릎까지 올라오는 눈길이다가 치밭목 산장 이후부터는 맨길을 걸어내려왔습니다.

지난 10월에 지리산 종주 하려고 수훈 님의 홈페이지를 찾게 되었는데, 이젠 자주 들어와서 지리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지리산에서 혹여나 뵙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기필코 삼신봉에서 주능선 파노라마를 보고야 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