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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07. 11. 01

산행 코스 : 중산리 - 흰바위골 - 일출봉능선 - 중산리

산행기

쉬는 목요일 지리에 다녀 올려고 진주에 계시는 수래형님에게
문자를 보내고 시간이 맞아 모처럼 오랜만에 산행에 동행한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몇번의 잠을 설치며 오전 4시에 기상하여
산행준비물을 챙기고 배낭을 꾸려본다
늘가는 감자탕 집에서 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을 해결하며 중산리
로 출발한다

7시 15분전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미리 스트레이칭으로
몸을 한번 풀고 수래형님이 오길 기다린다
7시쯤 되어 형님이 오시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매표소 못미친 도로가 휘어지는 곳에서 차를 주차하고 질러가는
길을 따라 올라 매표소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오늘 일기예보에는 바람이 세차게 분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바람이 없고 포근하기만 하다

칼바위를 지나고 출렁다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며 그곳에서
오늘 들머리를 찾는다고 계곡아래로 내려선다
단풍이 아름답다 ! 바위들 덩치가 만만찮아 힘겹게 내려서고
올라선 고도를 금방 까먹는다

칼바위 못미친 큰 공터 부근에서 계곡을 버리고 등산로로 옮겨
타며 들머리 위치를 잘못알았던지 아니면 헷갈렸던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니 출렁다리가 법계사 방향과 장터목가는 길목에 또
하나 있는것을 헷깔렸나 보다 괜히 동행한 형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법천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폭포 상단을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 나와 계곡으로 내려서서 법천폭포의 위용을 구경한다
유암폭포 보다 멋진 위용을 가진 폭포다 매번 위에서 보기만
했을뿐 밑에서 바라다 보기는 처음이다

폭포아래로 잠시 내려서자 이내 오늘 오를 들머리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며 잠시 휴식을 가진다
처음 바위너덜을 지나자 계곡은 수줍은 모습의 아기자기한 형태
로 이어지며 한결 걷기 편한 길로 바뀐다

오르면서 본 계곡의 단풍이 아름답다 다만 햇살이 비취면 더욱
단풍의 아름다움이 살아 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도는 높여가자 계곡을 우회하여 다시 계곡으로 붙는데 덩굴
때문에 진행이 더디다

고도 1035m 계곡이 두갈래로 나뉘어 있어 넓은 계곡으로 계속
오르기로 하고 올라선다
쉼없이 오르다가 잠시 이마에 묻힌 땀을 식히기 위해 잠시 휴식
을 가진다

계곡의 물이 거의 없어지고 올라서는 바위의 크기도 커지며
올라서는 다리에도 힘이 가해진다
왼편으로 일출봉 능선 바위들이 보이고 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해 한바탕 키편 산죽을 밀치고 부여 잡으로 진행한다

고도 1297m 지능선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숨을 고르며 일출봉
능선과 천왕봉을 구경한다
지능선에서 일출봉 능선으로 오르는 동안 이곳에도 길흔적이
있는걸 봐서는 흰바위골 계곡 우측의 지능선길이 아닌가 추측
해 보고 숙제로 남겨둔다

20여분 진행하자 고도 1401m 일출봉 능선상에 도착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바람이 덜 부는 부근에 자리를 잡아 빵으로 허기를
달랜다

능선상에 물이 없어 행동식으로 점심을 해결하자고 미리 약속
을 한터라 괜찮을 거라 생각 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되니
뜨거운 국물이 생각난다

더이상 앉아 있을려니 추워서 바로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두번 이길을 다녔는데 오늘따라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나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형님도 마찬가지라 한다

내림길을 내려서며 바위를 우회하며 진행하는데 우회한 바위
를 보며 바위의 크기에 감탄한다
지능선에서 본 바위는 별로 크지 않았는데 실제 앞에서 보니
크다란 위용을 가진 바위들 이었다

고도 1325m 전망이 터이는 곳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우측으로 천왕봉을 기준으로 남릉능선이 보이고 그뒤로는
세존봉 능선 그리고 황금능선이 보인다

왼편으로는 세석의 촛대봉을 기준으로 하여 앞에는 연하봉능선
그 뒤로는 촛대봉 능선 그리고 남부능선의 장쾌함이 느낄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능선상의 고지대는 단풍이 진 상태고
아래로는 한창 단풍이 피고 있고 아름답다
암보을 우회하는지 급하게 길이 쏟아지듯 이어지고 다시 올라
서고 능선상의 완만한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오늘 하산할 능선을 눈여겨 보지만 암봉들을 우회하여 진행
되기 때문에 정확한 지점찾기가 쉽지 않아 전망이 터이는곳
에서 확인을 되풀이 한다

끝내 하산할 능선 날머리를 찾지 못하고 고도 900m 부터는
키큰 산죽이 시작되고 급경사 내림길로 이어진다
산죽을 움켜 잡으며 내려서길 몇차례 아무래도 목에 낀 때를
말끔히 하기위해서 삽결살로 크리닝 할 상황이다

고도 600m 삼거리 지점에 도착하고 직진길로 진행하다가
사거리 지점이라 여겨지는 곳에서 10시 방향의 길로 진행한다
길은 이내 산죽의 기세가 줄어들고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다시 키큰 산죽을 통과하고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진행된다
능선길과 이별하며 내려선 곳이 전나무 숲길로 바뀌고 멧돼지
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진행하기 편한으로 내려서자 길흔적이 이어지고 저 앞 어렴풋이
건물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대나무 지대에 도착하고 그 앞에 넓은 공터가 보인다
조심스레 내려서고 앞 조망이 터이는 곳에서 내려선 곳이 어디
인지 확인하니 바로앞에 주차장 부근이다

꽤 넓은 공터를 조성하고 있는지 파혜쳤고 풍광이 좋아 보인다
그곳을 내려서자 이내 도로가에 도착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서서
형님차로 추차한 차가 있는곳으로 이동한다

8시간의 산행이 무사히 끝나고 오늘 오르면 지리 단풍과 능선
상에서 본 지리의 아름다움 여운이 영상이 지나가듯 스쳐간다

  • ?
    오 해 봉 2007.11.02 19:59
    산행기를 읽어보니 퍽 힘든곳을 다녀온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단한 작품입니다,
    어느곳이 저렇게 주름잡아 놓은듯 멋지답니까?,
    저도오늘 서울 용마산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얼큰한 찌게나 국생각이 간절 하드군요,
    산사나이님 고맙습니다.
  • ?
    산사나이 2007.11.02 20:16
    오해봉 선배님
    아래사진은 일출봉 능선을 내려서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급경사 내리막길이 힘이들었습니다
    일출봉 능선상 전망대 에서 남부능선을 보면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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