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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걸령에서>


변함없이 오늘은 2003년 10월 20일 월요일이다.
이제 산위의 공기가 산허리서 산아래로 내려왔나 봅니다.
서울의 날씨도 어제의 지리마냥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10월18일 AM4시 40분경 구례구역 벌써 그곳은 겨울의 찬공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세월이라는 것이 이렇게 쉬오고가는지 그곳에서 다시 한번더 느낍니다.
미쳐 서울서 준비하지 못했던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꼼꼼히 체크한다. 가스, 건전지 외에는 없다.  다들 꼼꼼도 하여라 ^^*
아저씨 화엄사까지 요금이 어떻게 되죠??? 아저씨曰 입장료만 받겠다 하신다. 그냥 20,000원에 6명이 두대의 택시에나눠 탄다. 아직은 어둠은 가실기미가 없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일행들은 설레는 맘으로 택시문을 힘차게 닫는다 !!!!
여긴가 싶었는데 벌써 화엄사입구다.(AM5시30분경)
우리 일행들외에는 아무도 없다. 조용하고 어둡기가 그지없다. 일행들 약간의 긴장감 자연앞에서의 인간의 약한모습^^*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본다. 별들이 총총히 박혀있다. 이 정적을 누가 깰소냐....
조용조용 경내를 살펴볼 생각에 어두운 이곳저곳을 살핀다.. 근데 근데..허걱~
화엄사 개방시간이 6시부터라고 안내문이 붙여져있다. 비상회의 돌입..
산행을 하느냐 기다려서 경내를 둘러보느냐??? ㅋㅋ 말이 회의지 그냥 어물쩡 산행으로 기수를 돌린다.  



                                                  <화엄사길>


어째이렇게 사람이 보이질 않냐 다행이다 싶기도하고 심심할것 같기도하고 기대의 산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화엄사를 빠져나오자 일명 대나무숲터널 그 댓잎들이 하늘을 가리고서는 별빛 하나 내려보내주질 않는다.
불빛의 소중함 불,,불,,!!! 렌턴들을 찾는다. 길쪽하고 깡마른 렌턴은 본인을 꼭 닮은 프리맨님, 오대산 개울에 샤워했던 그 곤욕을 치르면서도 멀쩡하게 지리산까지 입산한 운좋은 당당하게의 이따만한 후래쉬,얼마전 어떤분께 선물받은 작고예쁜 나의 렌턴(가끔 방에서 불끄고 켜보기도 했던^^*) 제각기 다른빛을 내며 울퉁불퉁 산길을 오른다.
발자국소리와 숨소리만이 그리고 바람소리 만이 들린다.
그렇게 1시간여정도 얼마걷지않아 벌써 날이 밝아온다. 암흑속에서 한껏 그빛을 뽐내던 렌턴 불빛은 거추장스럽고 짐스러워진다.(인간의 간사한마음 ㅠ,.ㅠ)
잠시 쉬면서 서로 얼굴들을 바라본다. ㅋㅋ 부시시~~
돌들이 좍~~~깔려있는길을 다시 오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자 무심시 들었던 택시기사 아저씨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요즘 종주하는 사람들도 모두 성삼재에서 시작을 하지 화엄사는 잘오르지 않는데"...등등 우리를 의아해하며 흴끗 쳐다보시던 그표정.
그 얘기에 말없이 미소만 ^------^ 윽~~헥헥 힘들다. 성삼재로 갈껄 그랬나? 아씨~ 힘들다..ㅋㅋㅋ
언제부턴가 나는 화엄사를 애착이란 단어에서 집착이란 단어로 바꿔 버렸다.
그 이유는? 아직 찾질못했고 그곳을 늘 기웃거리기만 하고있다. 그 냥 집착을 버리고 싶어질때 그때 그답을 얻게되지 않을까 싶다.
길이 어슴푸레 푸른융단을 펼쳐놓은것처럼 하얗게 드러나고 있다.
그무렵 길옆에 하얀이빨을 "흐흐"드러내며 우릴반겨주는 이가 있으니 ^^* 지하여장군 ..흐흐(메롱~~한번 해주고 ㅋㅋ 뒤한번 돌아보고 혹시나 따라올까봐..ㅋㅋ)
날이 밝아지자 수채화같은 그림들이 펼쳐진다. 그 푸르던 지난 여름의 나뭇잎들은 고운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고 성질급한 잎들은 길바닥에 뒹굴고 있다. 바람소리에 부딪히는 나뭇잎들의 작은 아우성 "바스락바스락" 가끔씩 툭!!툭!! 떨어지는 도토리들.. 아주머니들 그걸 주어 담느라 고개한번 안들어 주신다...
화엄사길 오르는 내내 정치,사회,문화 등등 많은 이야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혼자서 힘들게 느껴지던 그길도 여럿이 함께하니 즐겁기만한 길임을 다시한번 생각케 해준다.



                                                <화엄사길 어디쯤의 단풍>


화엄사 긴터널을 뚫고 오르는 순간(AM10시30분경) 숲에가려서 조망이 안되던 노고단 섬진강이 시야에 들어온다. 좋다... 좋다...
먼저 셔텨부터 눌러댄다..건진사진 하나도 없슴...ㅠㅠ
코재는 이번산행전에 어느분께서 가장사랑하는 곳이라고 살짝 귀뜸을 해주셨다. 후훗~^^* 그곳의 이정표를 너무 사랑하신단다. 콕콕~찔러 보려다 얼마나 차가운지 손만 살짝 얹어보았다..따뜻했었다...^^* 내손에서 열이 났던게야..ㅋㅋ 날씨는 오늘 대박이다. 구름이 드리우긴 했지만 가을날 그 청명한 하늘이 빼꼼히 고개도 내밀어주고 내가 좋아하는 솜사탕같은 구름들도 엄청많이들 떠다닌다.
산행도 가뿐히 끝날것같은 좋은예감이 휘리릭 ~~~
뒤그룹의 합류로 노고단 취사장 드디서 입성이다. 깨끗이 치워진 취사장 한바탕 난리를치고 갔나보다.
자리피고 늦은 아침먹기 라면과 밥으로 그리고 각자 가져온 반찬들도 한두개씩 나온다. 푸짐하다. 화엄사 막바지서 프리맨님 노익장을 과시했건만 힘들어 한것외는 젊은 피끓는 청춘들(평균연령 31세 ㅋㅋ) 문제없이 다시 반야봉을 향해 짐을 꾸린다.(AM11시 30분경)



                                                   <반야봉의 탑과 하늘>


노고단 탐방은 역시나 다음을 기약한다.
고개넘어 산책길같은 산길을 걸어걸었다.
녹음이 짙게 드리웠던, 쏟아지던 폭우도 지난여름은 온데간데 없다. 이렇게 가을을 함껏 느낄수 있다니 한해한해 이런것들에게서 느끼는 감정들이 달라지는것 같다. 나이를 먹어가는 거겠지??
이길은 올해들어 유난히 나와는 인연이 많다. 4월부터 시작해서 지난 여름까지 줄곧 이근처만 맴돌고 있다.
이쯤에서 단풍철의 피크를 실감해야 될때인데 화엄사부터 도착한 임걸령까지(pm1시경)산행을 하는 사람들 모습은 이상할정도로 드물다. 피크가 대체언제인지... 아마 이번주 주말이면 단풍색이 더 진해지지 않을까싶다.
임걸령의 이름모를 들풀들이 바람에 하늘거린다. 그 위에 누워 파란하늘만 뚫어지게 보고싶을 정도다.  참으로 아늑하게 느껴지는 장소다.  바닥에 털썩 앉아만 본다.. 드문드문 서있는 억새들 사이에서 잠시 달콤한 휴식을 맛본다.
반야봉이 이제더 가까워졌다 멀게 작게 느껴지던 반야봉이 드디어 임걸령앞에 웅장하게 버티고있다.
노루목이 가까워지자(PM3시경) 인기척이 들린다. 모두들 반야봉을 오를것이냐 그냥 갈것이냐 의견이 분분한 여러팀들 우리야 천왕봉을 못가니 반야봉은 당연히 계획에 넣어두었었다.  무거운 베낭을 잠시 내려놓고 힘들지만 가파른 반야를  더넓은 지리를 맘속에 품고자 반야로 발길을 돌린다.



                                                         <반야에서>


40여분 지나자 반야의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입에서 적성에 맞지도 않는 돌탑쌓기를 했다. 아기자기 공들여 머하는건 나랑 안어울린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사람이 쌓아둔 돌들까지 우루루 불이나게 그자리를 뜬다. ㅋㅋㅋ
드디어 반야다.  쾌청하진 않지만  천왕봉과 지나온 노고단이 보인다.
일행들 기다려 사진찍고 등짝의 땀이 마르니 오돌오돌 추워지기 시작한다.  기존의 계획은 반야에서 낙조를 보는 것이 였는데. 이사람들이 과연 어두워질때까지 이곳에 있을것이냐 그것이 문제였다. 혼자서 좋지도 않은 머리를 굴린다. 돌굴러가는 소리가..ㅋㅋ 모두다 지리는 아직 낯선사람들 많은 산행경험도 없다. 나와 비슷한 산행경험이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계획데로 밀고 나갔을텐데 도저히 답이 안나왔다.
20여분 반야에서 동서남북 보다가 뱀사골대피소로 향한다.
공포의 계단이다. 지쳐있던다리 계단에 발을 디뎌놓을때마다.욱신욱신 ~~ 무릎이 쏟아진다. ㅋㅋㅋ
드뎌 깔끔하게 꾸며놓은 화개재다. (PM5시30분경)박수치고 ㅉㅉ 모두들 고생했다. 저기아래 계단만 내려가면 이제 쉴수있다. 우리산행 3/2는 끝난것이다. 가장 걱정했던 화엄사,반야봉을 묵묵히 따라와준 일행들 대견하다.^^* 산속의 밤은 빨리도 찾아온다. 산장서 자리 배정받고나니 벌써 어둠이 산장을 덮어버렸다. 렌턴들 다시 출동.. 밥, 김치찌게,고추장 불고기(왕언니의 찬조금 6,000과 괴기는 요긴히먹고 사용했슴 ^^*)가 저녁메뉴였다. ㅋㅋ 추워서 먹는것도 허둥지둥 바람만 안불었었어도 견딜만했었는데 모두들 춥다고 어디로 들어가기 바쁘다 이래가지고서야 겨울산은 택도없을것 같다. 산장에서의 기본수칙 서로 미루지 말자..여자건 남자건 특히 여자분들  남자는 결코 봉이 아닙니다.(--")('__)



                                                      <하산길 뱀사골에서>


소등 하는것도 못봤다. 초저녁에 자리깔고 누웠는데 그대로 꿈나라 였었나보다. 새벽에 추워서 뒤척뒤척 그외는 엄청 오래잤다. 눈뜨니 10월 19일 일요일 8시30분이다. 이렇게 산장에서 오래 게겨보긴 처음이다.  오늘일정이 여유가 있다보니 ㅎㅎㅎㅎ 산장밖이 온통 하얀색이다. 눈이 내렸나 싶었다..ㅋㅋ 안경을 안끼고보니 머가먼지 몰르지 돌들이다... 부시시 일어나 아침준비를 한다. 혼자면이야 안먹고 먹고싶을때 먹지만 눈뜨고 밥달라고 말똥말똥하고 있으니 아침메뉴는 다시 라면과 밥 남은 반찬들 또 후다닥 헤치운다. 먹고나니 9시30분.
6시기차라 아직 시간의 여유는 있다. 산장에서 시간보내기만큼 나른한일이 또있으랴~ 그냥 출발하기로 한다. 이제 하산이다...반선으로 반선으로~~
역시나 어제이어 오늘도 나는 선두다. 뒤에 일행들은 어제이어 오늘도 만담이 이어진다.
정말 유람하듯 뱀사골을 빠져나왔다. 천년송을 둘러볼 생각으로 오르막길을 다시오른다. 이왕 온거니 가자고 또 길을 재촉한다. (PM1시 30분경)시간도 딱 떨어질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소나무가 있다..그 높은 산에 정말 "독야청청"서있었다.
이렇게 마지막 천년송까지 만나고 긴산행의 끝을향해 한발한발 내 딛는다. 언제나 이순간은 아쉬움이 밀려든다. 언제다시 이곳을 만날수 있을까??..



                                                  <마지막 지리를 벗어나는 일행들>




출처 : 음악사랑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날 그 산은 우리맘속에 언제까지나 품어져 한자리로 남아 있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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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js38 2003.10.21 10:28
    '길이 어슴푸레 푸른 융단을 펼쳐 놓은 것처럼 하얗게 드러나고 있다' 그래요.. 새벽의 아침이 그렇죠... 와! 사진의 구도에서 [맑은 심성] 드러나네요 ^^* '아쉬움이 밀려든다. 언제다시 이곳을 만날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한스런 아쉬움이죠.. 지리 반경 150km 이내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아쉬움 아실까... 그래두 이제 한창 나이인데.. 무슨 걱정 ^^* 다음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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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2003.10.21 12:22
    행복은 뭘까?..우리와 함께 하는 것들...숨쉬는 공기,나무,하늘,가족,친구...이에 대한 고마움은 스쳐지나가기가 쉽다. 행복은 우리와 함께 하는 것들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모두 행복하실겁니다..산행기 잘 봤어요..^^
  • profile
    김수훈 2003.10.21 14:30
    아니, 이럴 수가! 우리(오해봉님과 그 후배 부부, 그리고 나)는 뱀사골에서 점심먹고 반야봉에 14:00, 30분 쯤 놀다가 노루목에 15:07 이었으니, 노루목과 반야봉 사이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나는 얼굴을 모르지만, 오해봉님은 만난 적이 있어서 얼굴을 아신다고 하던데.
    아쉽군요....
  • ?
    소주한잔 2003.10.21 17:12
    parkjs38감사드립니다..박카스~~ 김수훈님 정말 그날 저랑 분명 마주친거 같으신데 어디서 지나치셨나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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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한잔 2003.10.21 17:40
    노을님 메일이 반사되서 자꾸 되돌아 옵니다만..어찌 된것인지요??
  • ?
    moveon 2003.10.21 18:59
    아래 사진첩 편집 에술입니다.
    멋지네요. 혹시 뱍삼팔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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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 2003.10.21 22:28
    이러다 숨이 멈추는 것 아닌가 하는.. 코재 오름의 흔적입니다. 산행 하는 뒷 모습 너무 멋있어요. 저두 23일(정령치~반선) 지리산 다녀오겠습니다. 이번주가 단풍이 더 예쁘다고 하셨죠.^^..
  • ?
    오 해 봉 2003.10.21 23:51
    서로 출발지가 반대였기에 반야봉 근처에서 스쳣을것도 같네요.
    썬글라스낀 모습이 넉넉해 보입니다.
    코재 오를때 땀좀나든가요(^_^).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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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메거사 2003.10.22 11:31
    좋네, 모두가 좋아요.
    글 사진 음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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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2003.10.22 19:16
    사랑방 식구들은 스쳐지나기만 했을 뿐인데도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는군요..^^ 저도 이미 여럿 선생님들을 스쳐지나 실제 뵈온적은 없어도..만남이상의 정이 배어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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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2003.10.22 19:20
    산신령님께 비나이다...지리산 어느 자락이든간에 제발 어느 한 분이라도 만나보게 되어 술 한사발 얻어먹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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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js38 2003.10.22 22:16
    ㅋㅋㅋ 희망님두.. 뭣하러 그리 비나이까...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 같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을... 네? 술? 에구!
  • ?
    들꽃 2003.10.23 14:43
    올리신 사진 하나하나 아쉽게 보면서 마음만 지리로 보내봅니다.
    가고 싶은맘 간절하네요. 산행기 아주 잘 읽었습니다.소주한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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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23 21:13
    눈물이 날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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