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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등봉 산행기)

ㅇ산행일자:2003년 07월 17일
ㅇ산있는곳:경남 산청
ㅇ산행코스:밤머리재-도토리봉-동왕등봉(깃대봉)-서왕등봉-왕등재 습지-외고개-새재-새봉-독바위-쑥밭재-윗새재(유평리)-대원사
ㅇ산행시간:Am 07:00시 ~ Pm15:30시

흐린 새벽이다.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거라고 하고.하여간 가고 보자는 마음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산청 나들목으로 나가 우회전을 하여 대원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밤머리재로 오르기 위해서.
산청의 농공단지를 지나고 길은 구불구불 힘겹게 산을 돌아 오른다.경사도 급하고 커브가 심한 길을 이어 밤머리재 정상에 도착한다.

한 켠에 웅석봉 군립공원 안내도가 서 있지만 밤머리재 라는 표지판은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안내도 옆의 나무계단으로 오르면 왕재를 지나 웅석봉에 이르고 달뜨기 능선을 지나 딱바실 골로 내려설 수도 있다.
1.47.67
그러나 오늘의 산행길은 웅석봉이 아닌 왕등봉을 지나 쑥밭재를 잇는 코스이기 때문에 전봇대 두 개가 나란히 서 있고 경고판이 있는 사면으로 발길을 시작한다.


07:00시,
밤머리재에는 온통 우윳빛 안개가 휘덮고 있다.조개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안개는 빠른 속도로 재를 넘고 산을 에워싸며 모습을 감춰 버린다.스산한 바람은 행여 가을인가 싶게 마음을 스산하게 하고 안개에 싸여 어두컴컴한 주변은 을씨년스럽기 까지 하다.

초입부터 길은 아주 가파르게 시작된다. 안개에 싸여 그 경사의 급함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산행이 끝난 오후에 차를 가질러 되돌아오며 바라본 이 들머리의 봉우리(도토리봉)는 하늘 높이 뾰죽이 솟아 있어 그 경사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하여간 안개속을 헤집고 숨을 몰아쉬며 길을 이어 잠시 후 헬기장을 지난다. 힘든 오르막은 완만 해지기는 커녕 점점 더욱 가팔라지고 이슬에 젖은 초목은 금새 옷을 적셔 버린다.안개는 10여m 전방도 흐릿하게 만들고 채 풀리지 않은 몸은 거친 호흡으로 헐떡이게 한다.

07시 35분,
첫 번째 봉우리를 40분 안에는 올라야 한다는 어느 산꾼의 조언을 생각하며 걸음을 빨리한 탓에 35분 만에 헬기장으로 된 첫 봉우리인 도토리봉에 올라섰다. 그러나 안개 때문에 조망과 시계(視界)는 완전 제로 상태.
무엇하나 눈에 들어 오는게 없다.지리의 주봉인 천왕봉도 그리고 한껏 위용을 자랑할 웅석봉도 방향만 짐작할 뿐이다.


첫 봉우리를 내려선 길은 완만한 오르내림의 능선으로 이어지고 철쭉,신갈나무 숲길로 계속되더니 이어 오르막 좌측에 길게 누워 있는 바위를 스쳐 지나친다.길 이곳 저곳에 널려 있는 야생동물들의 배설물과 먹이를 찾아 파헤친 멧돼지의 흔적이 계속된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흐린 날씨,그리고 짙게 낀 안개는 마치 저녁같은 어둠을 연출하고 그 어둠 속으로 길은 계속 이어진다.08:00시가 되는 때에 또 다른 봉우리에 오르고 길을 길게 내려 조그마한 잘룩이에 이른다.

길 옆 사면에는 백옥처럼 하얀 빛깔의 이름 모를 버섯이 풍성하고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 주렁주렁 매달린 빨강빛 산딸기가 눈길을 유혹한다. 한웅큼 산딸기를 입안에 털어 넣으니 가득 퍼지는 향긋함이 너무나 감미롭다.

이어지는 길은 급한 오르막으로 계속되고 간간히 바위들도 스쳐 지난다.호흡은 또 거칠어지고 땀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흘러내린다.
잠시 되돌아 보니 일망무제! 구름의 바다가 펼쳐지고 있다.

목화솜 뭉치를 닮은 운해가 산 정상만을 남겨둔 채 드넓게 펼쳐져 꿈결같은 환상속의 세상을 보여 주고 있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정상에 오른다.
08:40시,동 왕등봉(깃대봉)정상이다.산청 311의 삼각점이 있는 정상은 흙위에 바위들이 널려 있다.우뚝 치솟은 천왕봉 중간에는 하얀 띠를 두른 듯 구름이 펼쳐져 있고 주능선을 따라 구름은 짙게 드리워져 아름답기 그지 없다.

불어오는 바람 따라 마치 살아 꿈틀거리듯 구름은 산을 넘고 골을 향한다.잠깐 모습을 드러낸 주능선도 이내 운해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계속이어야 할 왕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흔적조차 없다.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벅찬 환희의 순간이다.그저 좋다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생각나는 말이 없는 나의 무지함이 안타까울 뿐이다.한동안 빠져 있던 아름다움에서 깨어나 다시 숲속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이느니 운해, 구름의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안개속의 사면에는 연보랏 빛 들꽃의 아름다움이 처연하다.

계속되는 산길은 빽빽한 철쭉 숲 사이로 완만한 사면을 이루며 길게 이어진다.이정표도 안내표지판도 없는 왕등봉에서 쑥밭재로 이어지는 이코스를 산행하려면 사전 철저한 준비와 그리고 간헐적으로 붙어 있는 표지리번을 잘 활용해야 한다. 특히 밤머리재에서 시작되는 산행길은 상당히 먼 거리여서 여러모로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중간 탈출로를 철저히 파악하여 만약의 경우에 대비 하여야 한다.

우거진 조릿대 숲을 지나고(09:20시)다시 앞에 솟아 있는 봉우리가 높아 보인다.쉬기에 알맞은 조그마한 안부(검정색 파이프 뭉치가 쌓여 있는 곳)에 이르기 직전 독사 한 마리가 길 한가운데 똬리를 틀고 있다.흐린 날씨 탓인가.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안부 한쪽에 앉아 잠시 다리쉼을 한다.
양쪽 숲 속에서는 이름마저 알 수 없는 산새들의 자지러지는 울음 소리가 골을 울린다. 행여 담비에라도 놀란 것일까?


09:40시.올라선 봉우리.어느덧 날이 훤해지고 흐릿한 햇빛도 비춘다. 그리하여 눈에 드는 운해는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은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길은 내림과 오름을 반복하며 이어지고 봉우리를 좌로 우회하여 계속되더니 다시 오르막으로 변한다.

하늘이 열리고 햇빛이 산속을 헤집는데 시계는 10:00시를 알린다.이어지는 길은 봉우리를 따라 오르고 내리며 계속되고 7월의 푸르름은 햇빛을 받아 싱그러움이 넘친다.새 울음 소리도 그친 깊은 산속에는 고요함과 정적만이 흐를 뿐이다.갑자기 엄습해 오는 까닭 모를 그리움을 배낭속에 구겨 넣고 다시 걸음을 계속 잇는다.
10시 20분 쯤 서 왕등봉을 지나고 길을 내려 목책이 둘러 쳐진 곳에 이르니 바로 왕등재 습지이다.

출입금지(2003,1,1~2005,12,31)경고판이 서 있고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습지 한 켠으로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건너는 발길이 아주 편안하다.

난초류와 짙은 보라색 꽃창포가 만발해 있고 실개울에는 졸졸 소리를 내며 물이 흐른다.
이 곳 왕등재 습지를 지나서(100m쯤) 길을 유의해야 한다. 사거리인 이곳에서 자칫 직진하기 쉬운데 직진으로 들면 금서면 방향이고 자세히 보면 왼쪽 방향의 우거진 넝쿨 아래로 길이 보인다. 숲이 우거져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곳이다.

잠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던 길은 울창한 숲속으로 길게 한동안 계속된다.다시 하늘은 잿빛으로 흐려지고 태양은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 따라 구름도 산을 넘는다. 드센 바람이 불어와 나무를 흔들고 땀도 거두어 간다. 반팔 티셔츠 차림이 한기마저 느끼게 한다.

11:00시.
삼거리의 안부에 이른다. 좌측의 부드럽고 완만하게 펼쳐져 내린 계곡에서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없이 어우러진 억새 밭은 편안하다.직진의 오르막으로 들어 키를 삼키는 억새 속으로 걸음을 계속한다. 회색빛 하늘에는 수많은 잠자리가 떼를 지어 날고 하늘은 한껏 그 높이를 낮춘다.
바로 머리 위가 하늘이고 그 낮은 하늘에서 비행하는 잠자리들의 여유로움에 부러움을 느낀다.
힘겹게 오르는 발길을 잡는 싸리나무, 산딸기나무 거기다 거미줄도 한 몫을 한다.소나무 숲을 지난 산길은 다시 신갈나무 아래로 계속되고 오르막을 지나 또 하나의 산 봉우리를 넘어 고산지대 특유의 억센 싸리밭 길도 스쳐 지난다.

외고개를 지난 발길은 내리막으로 이어 새재에 이른다.(11시40분).

왼쪽 드넓은 산 사면에 펼쳐진 평원에는 보라색 꽃 창포와 노랑꽃 원추리가 만발하여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다.

나무는 한 그루도 없고 오직 초원으로 펼쳐진 곳에 바람 따라 가녀린 꽃대가 흔들거리는 그 아름다움의 현장에 서 보지 않고는 어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이 곳까지의 산행길 힘들었던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림을 느끼며 아름다움을 한껏 즐긴다. 녹색 푸르름과 노랑, 그리고 보라색 꽃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새재평원의 아름다움에 눈을 호사스럽게 한 후 다시 걸음 을 시작한다. 이 곳 새재에서 새봉(지도상에 1258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은 불과 0,7Km의 거리임에도 빨리 올라야 1시간이 걸린다고들 한다. 거기에 그처럼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을 줄이야. 새재에서의 오름길 시작은 정말 좋았다. 왼쪽의 넓은 초원에는 꽃들이 만발해 있고 곧추 세워진 오름의 능선은 바람결이 시원하며 나의 오른쪽에는 잎갈 큰 신갈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니 어찌 좋지 않겠는가.
그러나 자연은 아름다움을 만끽한 것 이상의 혹독하다고 할 만큼의 힘듦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나 가파른 던지 숨이 멎을 것같은 고통이 몇 발자국의 발걸음만을 허락한다. 마치 인내를 시험하려는 듯...
힘 든것은 헬기장의 안부(12:20시)에서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시작인 것을 깨닫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어지고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은 정말 힘이 든다. 거의 90도로 일어서 있는 산길은 물기를 머금고 촉촉히 젖어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니 어려움은 배로 늘어난다.
힘에 부칠 정도로 길은 계속되는데 다시 운해가 몰려온다.(13:00시)
아직 갈 길은 먼데, 제발 비만 내리지 않기를 빌고 빈다.이어지는 암릉길도 너무 경사가 심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지리산에도 이렇게 힘든 곳이 있었던가? 오르고 올라 암릉 사이에 로프가 매여 있는 급경사를 올라 새봉(1258봉)에 오른다.
13:10시 이니 1Km를 무려 50분이나 걸려 올랐으니 그 경사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새봉을 내려서는 길은 한동안 조릿대 숲길로 길게 계속된다.

이곳 저곳에 드문드문 암릉이 널려 있어 또 다른 산맛을 느끼게 해주는데 다시 암릉에 로프가 매여 있는 곳을 오르고 길을 이어 암릉지대에 이른다.

13:40시.
암릉에 로프가 매여 있지만 이곳이 독바위는 아니다.

마치 두개의 바위가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는 곳을 지나 잠깐 올라서면 커다란 암릉에 로프가 매여 있는데 이곳이 바로 독바위다.
다시 짙은 구름이 몰려온다.


올라선 암릉의 발 아래로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직벽의 절벽이 짐작되는데 구름 속에 묻혀 있으니 알 수가 없다.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더욱 두려움이 느껴지고 몰려오는 운해는 암릉위의 소나무를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눈을 호사 시킨다.

이 일대는 온전히 암릉이 펼쳐져 있는 곳인데 운해 때문에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다. 독바위도 구름속에 잠기고 벗어남을 반복하는 까닭에 오르기를 포기하고 눈에 새겨 두는 수 밖에 없었다.
이 곳 독바위 앞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운해속에 묻혀 있을 때 자칫 실수로 암릉에서 직벽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 할수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여러 갈래 길 흔적이 있으나 그 길은 암릉을 감상하기 위한 것이고 이어지는 길은 다시 독바위 시작 지점까지 되돌아 내려오면 숲속에 삼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숲이 우거져 잘 보이지 않으니 헤쳐 보아야 한다.

삼거리에서 지금까지 진행하던 방향 곧 직진으로 길을 이으면 힘겨운 오르막을 지나고 얼마 후 쑥밭재에 이른다.(14:20시)
쑥밭재를 다른 곳의 재 처럼 생각하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 "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만한 오르막에 쉬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의 넓지 않은 조금 평평한 곳이다. 특이 하다면 쑥밭재 직전 약 5m 지점에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고(그러나 나뭇가지로 막아 놓아다)이 곳을 지나면 삼거리이니 이 곳이 쑥밭재이다.
원래는 사거리로 우측으로 길을 들면 얼음골(광점마을)로 내려설 수 있으나 지금은 그 길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탓에 사라지고 삼거리로 되어 있다.이 쑥밭재에서 계속 직진으로 이으면 하봉에 이르고 중봉을 지나 주봉인 천왕봉에 이르니 곧 지리산 태극종주 능선인 것이다.

14:30시.
쑥밭재에서 좌측의 내림길로 길을 들어선다.
중봉까지 이어 순두류를 지나 중산리로 내려설까도 생각했지만 날씨가 너무나 좋지 않다.일기예보는 오후에 많은 비가 내릴거라고 했고 지금도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두려움도 조금은 있다. 더구나 폭우가 쏟아진다면 정말 힘든 산행이 될 것이 뻔한 까닭이다.
조개골 상류에도 많은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계속된 장마가 계곡의 물을 불려 놓은 것이다.


발길에 속도를 붙인다. 비가 내릴까 봐.
지리산에는 비가 내리면 계곡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빠른 속도로 금방 물이 불어난다. 이 곳 조갯골 하산길에는 여러 군데의 지.계곡을 건너야 하고 또 길은 낮게 이어지는 탓에 비가 내리면 물길로 변하고 만다.
너덜길과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는데 급한 마음은 발길을 재촉하고 어느 곳에서는 거의 뛰다시피 해서 하산길을 계속한다.
15:00시.
밤머리재에서 쑥밭재에 이르기까지의 산행중에서 처음으로 표지판 하나를 만난다.철모가 씌워져 있고 달랑 "매표소 8Km"라고만 표시되어 있다.

다시 시냇물이 되다시피 물이 흐르고 있는 길로 길게 발걸음을 내려 이으니 15:30시가 되면서 철조망이 쳐져 있는 곳의 출입통제표지판을 지나 016휴대전화 중계탑을 스쳐 지난다.
바로 대원사 계곡의 상류인 유평리의 윗 새재마을이다.여기서 대원사 매표소는 5,2Km거리다.대원사 주차장에 내려와 택시를 불러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그동안 참아 주었던 비가 차창을 적시기 시작했다.

<덧 붙임>
ㅇ지도상의 왕등재(935,9m)는 동 왕등봉이라 부르기도 하나 원래는 깃대봉이 제 이름이다.이 곳 왕등재에서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져 표기되어 있는 왕등재(지도상)는 산이나 봉우리가 아니다.서 왕등봉으로 부르기도 한다.이 왕등재는 가야국의 마지막 황제인 구형왕이 올랐다 해서 재라고 부를 뿐이다.

ㅇ지도에 1258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은 새봉으로 더욱 알려진 곳이다.
오봉리에서 외고개-새봉-오봉리를 잇는 원점회귀형 코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ㅇ쑥밭재는 흔히 알고 있는 재가 아님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얼핏 지나다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이다.다만 현재는 삼거리임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이 쑥밭재에서 좌측의 내리막으로 들어 조금만 (20여m)가면 두류봉 방향에서 발원하는 조갯골 상류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ㅇ산행 중 비상시의 탈출로는 왕등재습지,외고개,새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의 30분 내외에 민가를 만날 수 있다.다만 오봉마을로 내려가면 2시간은 걸려야 마을이 있다.

ㅇ이 산행 코스의 샘터로는 밤머리재 오르기 전 대원사방향 100m 아래 도로변 약수(물맛이 좋다),왕등재습지,습지의 물이 깨끗하지 않을 때는 물길을 따라 50m내려가면 있고,외고개에서 좌측 100m 지점과 쑥밭재에서 좌측으로 20m지점에 있다.   (끝)
  • ?
    오 해 봉 2003.07.19 02:41
    힘들었다.그러나 또가고싶다.
    과연 이영진님다운 표현입니다.산행기를 읽으며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손에 땀이 날려고 하네요. 지난번 웅석봉때보다도 더 힘든 산행이 였군요.
    이영진님과 같은 프로가 1km를 50분걸려 올라갔다니 짐작이 갑니다. 운무,암릉,직벽 제발 파트너한사람 구하시길 당부하고 당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
    소나무 2003.07.19 10:22
    글을 보면서 함께 산행한 느낌이 다가옵니다. 힘든산행이어서 더욱 단맛이 배어나는군요. 다음 산행기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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