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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시              
2008. 7. 27(일) 08:05 - 17:10                            

2. 코    스              
단천마을 -> 용추골(단천지곡) -> 단천지능 -> 남부능 -> 삼신봉 -> 단천골 -> 단천마을

3. 참가인원 8명
‘안원장’님
‘김사장’님
‘만복대’
‘뫼가람’
‘작은세개’
‘아멜리아’
‘지구애’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05 : 단천마을 버스종점 출발              
08:19 : 계곡건넘
08:40 : 용추폭포
08:46 : (▥ 5)
09:28 : 합수부(고도 800m)(▥ 10)
10:12 : 노송바위(▥ 10)  
10:58 : 전망바위1(▥ 5)
11:35 : 전망바위2(고도 1,230m)
11:48 : 남부능
12:26 : 내삼신봉
12:45 : 삼신봉  
12:57 : 단천골 초입
13:25 : 점심
14:30 : 출발
15:17 : 고도 820m(▥ 10)
15:45 : 고도 750m(▥ 10)
16:24 : 길
17:10 : 단천마을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9시간 5분            
도상거리 10.2㎞                            

6. 산행일지
저녁 술시가 되면 오늘은 무슨 안주를 먹을까 고민이 되듯이....
주중 내내 주말 산행을 어느 코스로 잡느냐가  고민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학교 선배이신 안원장님을 처음 모시고 가는 터라 너무 힘들지도 않고
의미도 좀 있고, 그러면서도 원점 회귀 코스를 잡다보니 지리산 주능이 가장 잘 보이는
삼신봉을 선택하게 되었다.

청학동에서 올라와 쌍계사로 떨어지면 아주 간단하지만 차편이 안 되니....

06:00경 ‘작은세개’ 차로 전주를 출발한다.        

        
산동 부근의 온천휴게소, ‘작은세개’가 라면을 준비 못해 여기서 사려는 듯..

19번 국도변 섬진강에는 상류에 비가 많이 왔는지 누렇게 북덕물이 흐른다.
단천계곡에도 물이 많이 불었을까 걱정이 된다.

단천마을에 도착하니 공터에 버스정류장이라며 주차금지 푯말이 있다
전에는 버스가 안 들어 왔는데 이제 들어오나 보다 아니면 피서철이라서 임시로 운행하나??

08:05 출발
08:00에 출발 하려 했는데 ‘지구애’가 화장실 갔다 오는 바람에...

        
단천마을 산행시작

08:19 처음으로 계곡물을 만난다.
걱정과 달리 계곡물이 많지 않다.
여기는 비가 별로 안 왔나보다.

        
계곡 첫물 건넘

        
두 번째 계곡 건넘

건너자마자 나 혼자 귀신에 쓰인 듯이 5분여 동안 열심히 알바를 했다  

08:40 용추폭포

        
가녀린 느낌을 주는 용추폭포

08:46 다시 계곡을 만나는 지점에서 휴식

        
첫 번째 휴식

‘만복대’ : “어이, ‘뫼가람’ 벌써부터 무슨 땀을 그렇게 많이 흘려?”
(원래 곰이나 개는 땀을 안 흘리지 않나???)

09:28 고도 800m 합수부

        
계곡산행은 여기까지다.

여기서 합수부 중간부분으로 길을 잡아나가다가, 앞장선 ‘만복대’가 길이 아니라고 내려온다.
그냥 우리끼리라면 계곡을 차고 가면 되겠지만 그런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안원장님과 김사장님을
위해 ‘만복대’가 빽을 하여 길을 다시 되짚는다.

한참 만에 기별이 온다.
우리가 쉬던 800합수부 전에 길이 우측능선으로 달라붙는다.

그러니까 고도 800m까지가 계곡(단천지곡)산행이고 그 후로는 능선(단천지능)산행으로 바뀐다.

능선으로 바뀌면서 고도는 날을 바싹 세우고 쉽게 길을 내주지 않는다.
금연으로 몸무게가 6㎏이나 불은 ‘뫼가람’과 점포 확장으로 두 달여를 산에 접하지 못한
‘작은세개’가 고소하게 쌕쌕거린다.
새로운 두 분은 그래도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럭저럭 소화를 하신다.

        
노송 전망대에서 능선 첫 번째 휴식

이 이후로도 고도 1,150m가 될 때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개인적으로 계단이나 가파른 길이 좋은 것은 고도가 팍팍 죽기 때문이다)

10:58 주능방향으로 확~ 트인 전망바위가 나온다.

        
깨끗한 조망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주능의 동쪽 부분은 감상 할 수 있다

        
석이버섯

단천 지능의 바위에는 석이버섯들이 많이 있다
며칠 전에 약초 전문점에 물어봤더니 1근에 30만원이나 간단다.
하지만 여기는 크기가 잘아서 상품성도 없고, 괜히 채취했다가는 훼손만 되니
보존하면서 보는 게 나을 듯.....

        
다들 바위 위로 지나오는데 베어는 밑으로 오네...


        
↑↓ 단천지능은 편안한 길을 내주지 않는다.
        

11:35 고도 1,230m 전망바위

        
남부능 뒤쪽으로 보이는 천왕봉은 개스가 감싸고 있다

11:48 남부능

        
당초 예상보다 1시간여를 더 걸려 남부능에 도착한다.
남부능에 접하자 고속도로 같다며 속도가 붙는다.

        
내삼신봉 올라가는 바위틈

12:26 내삼신봉

        
천왕봉을 더 신비롭게 만들고 있다

몇 미터나 된다고 삼신봉 코 밑에서 다들 단천골로 빠져버린다.

12:45 삼신봉

        
삼신봉에 안 와본 두 분만이 기념 촬영

12:57 두 분을 모시고 단천골로 떨어진다.
그 훤하던 단천골 길이 많이 묵혔다
그리고 처음 와 본 것처럼, 길이 다른 데로 난 것처럼 아주 생소하다

13:25 : 점심
약간 옹색하지만 예상 시간보다 너무 늦어 물 있는 데서 점심상을 차린다.

        
참치회에, 각종 전에, 햄 볶음에.... 안주는 푸짐하다

        
‘아멜리아’ : “잠깐 누나 먼저 맛보고.....”
‘지구애’ : “칫, 6개월 가지고 무슨 누나!!!”
‘아멜리아’ : “어, 오뉴월 하루 빛이면 60만 대군 팬티를 말린다는데, 윤조씨 군대 안 갔구만!!”

1인당 정량이 쿨러에 소주팩 2개, 캔맥 4개인데 ‘뫼가람’이 약아서 소주만 몽땅 가져왔다
그 바람에 간이 짭짤해서 출발하는데 알딸딸하다

14:30 출발

시도 때도 없는 고로쇠 길들이 여차하면 길을 잘못 들게 한다.
무심코 터덜터덜 내려오다가 결국 길을 놓친다.
그냥 계곡으로 계곡으로 밀고 내려온다.

15:17 : 고도 820m

        
내려오면서 첫 번째 휴식

        
↑↓ 두 분은 이런 계곡 산행은 처음 일텐데.... 길을 놓친 게 못내 미안하다
        

15:45 : 고도 750m  

        
‘아멜리아’는 술이 깨는 지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16:24 : 석축이 보이고 계곡 우측으로 비로소 익숙한 길이 보인다.
이렇게 편한데.....
내려오는데도 예상보다 1시간은 더 걸린 것 같다

        
지곡, 본류 합수부 밑에서 마지막 휴식

        
우리는 모두 리찌화인데 비블암을 신고 오신 안원장님이 꽤 고생을 하셨다

‘안원장님’ : “캠프라인 리찌화 있긴 한데....”
‘나’ : “아고, 그럼 백번천번 신고 오셨어야죠. 저는 괜히 사야하는 부담 드릴까봐 말 안했는데...”
‘안원장님’ : “근데 캐나다에 놓고 와서...”
‘나’ : “음........................”

암튼 고른다고 고른 코스인데 잘못 골랐나보다
하긴 지리산 구석구석이 어디 하나 쉬울까 보냐마는....

        
동상이몽
‘우’ : “전 언제 그렇게 굵어져요?”
‘좌’ : “난 언제나 너 같이 날씬해 보냐?”

        
↑ 2002. 10.16 사진
그때 제목 : 누가 왜, 무엇을 빌었을까? 이 자그만 돌탑에도 넝쿨이 시간되어 감겨 있다.
  
        
↑ 2008. 7.27 사진 제목 : 아직도 그러고 있니???

17:10 단천마을 도착

        
‘작은세개’는 혼자 먼저 내려와 알탕까지 마쳤단다.

        
용감한 갑장들의 알바

‘아멜리아’가 ‘지구애’ 계곡산행 요령 알려준다고 깝족대더니...
길을 놓치고 계속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보니 논이 나오더라나???

저번 벽소령에서도 가운데서 오다가 엉뚱한 데로 빠지더니
오늘도 가운데서 또 빠져나가네....
오늘부터 둘을 광속단 길치남매로 명명!!!

적당한 곳에서 알탕을 해야 하는데 피서객들이 구석구석 없는 데가 없다
하는 수 없이 화개-의신 1029지방도 변에서 과감히...

        
알탕준비

        
‘아멜리아’ 샤워 값으로 일부러 맥주를 먹는다.

‘만복대’ : “무슨 여자가 잠옷을 입고 나와”
‘아멜리아’ : “무슨 말씀이예요! 이거 골프 웨어에요!”

점심이 늦어서 배들이 덜 꺼졌는지 동원식당은 생략하고 막바로 가맥으로 향하자는
중론이다

        
임실수퍼

앞쪽 상은 안주를 가져다 놓기 바쁘다 찌게도 벌써 먹고 2번째 시켰고
계란말이도 뒤쪽 상에서 더 줘도 모자란다.
‘아멜리아’ 보고도 저쪽 상에서 먹으라고 구박하고.....  

맥주만 먹으니 시동도 안 걸리고, 배만 부르니 모두 2차를 마다한다.
안원장님이 한 잔 산다 해도 대리운전 불렀다고 실실 빼고...
이것들이 어른이 말하는데.....

그러니까 담부터는 반드시 동원을 거쳐야 한다니까

  • ?
    이안 2008.07.30 17:28
    언젠가 저 코스를 가보려는 마음만 내고 있습니다.
    동상이몽에 와서 그만 킥~ 웃고 말았는..
    시원한 산행기 읽었습니다.
  • ?
    지리탐구 2008.07.31 09:10
    오늘은 아침에 여유가 좀 있어 정독 하였습니다.
    아래는 정독의 증거입니다.
    1) 쌍계사의 차편은 저에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2) 북덕물은 처음 들어 봅니다.
    3) 남부지방은 지금 여름 가뭄이라고 합니다.
    4) 캐나다에 두고 온 등산화 는 어떤것인가요?
    5) 알탕은 어떤 준비를 하여야 가능한가요?
    6) 가맥에서 소맥은 빠지나요?
    오늘 아침이 유난히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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