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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조회 수 273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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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시              
2008. 5. 18(토) 08:35 - 17:36                            

2. 코    스              
성삼재 -> 노고단 -> 문수대 -> 왕시루봉능선 -> 왕시루봉 -> 내죽리

3. 참가인원 8명
‘장발짱’
‘강산애’
‘두리’
‘만복대’
‘혜일’
‘청풍'
‘아멜리아’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35 : 성삼재 출발          
09:08 : 노고단 대피소(▥ 10)            
09:35 : KBS송신소      
09:50 : 문수대(▥ 5)
10:12 : 왕시루봉 능선
10:47 : 질매재
10:52 : 질등(▥ 10)
12:13 : 싸리샘
(점심)
13:50 : 출발
14:07 : 느진목재
14:50 : 왕시루봉
15:06 : 신(?)왕시루봉
16:23 : 국립공원경계
17:27 : 별장지 도로
17:46 : 내죽리 모종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9시간 11분            
도상거리 13.7㎞

6. 산행일지            

        
갈미봉에서 본 노고단과 왕시루봉
저번 주(5/10 토) 서부종주 첫 날 갈미봉에서 왕시루봉을 보던 ‘강산애’가

“나 왕시루봉 아직 안 해봤는데......”

그래서 그 즉시 산행이 예약된다.
‘그럼 다음 주에 하지 뭐’


06:30 연금매장 주차장에서 만나는데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니
‘만복대’는 광속정 가서 곰취 뜯어 잘팍하게 삼겹 궈 먹고 놀자고 꼬신다.
일단 출발하고 보게.....
남원에서 ‘청풍’이를 픽업해서 육모정을 통과해서 노고단으로......

        
성삼재에서 본 노고단 계곡과 멀리 보이는 삼봉산

08:35 성삼재 출발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 길은 한창 공사 중이다.

        
황톳길로 바꾸나보다 그건 아주 잘하는 짓이다

        
코재로 돌아가는 길에 지름길로 계단을 만들어 놨다. 이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중산리 순두류길 몇 군데도 여기처럼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지리산에서 지루하기로 손꼽히는 성삼재-노고단 길이 바야흐로 변신을 하나보다

09:08 노고단 대피소

        
‘아멜리아’ : “그걸 혼자 다 드시려구요??”
‘만복대’ : “그래, 왜!!!”
‘혜일’ : (저러고 싶을까?)
‘강산애’는 뭘 찍느라 여념이 없고....

        
원추리 서식지 부근에서 본 화엄사 계곡
‘두리’ : (‘혜일’을 보며) “아, 이 계곡 안 해봤는데 다음 주나 다다음주에  같이하지”
‘혜일’ : “혼자 하세요”
‘두리’ : 뻘쭘......................

        
우측이 원추리 서식지

        
“에고, 어디 적당한 데서 삼겹이나 먹고 놀자요~~~”

        
송신소 부근에서 본 왕시루봉

        
그리고 문수골과 형제봉 능선

09:35 KBS 송신소 옆을 통과하는데 직원이 나와서 어디 가냐고 묻는다.
문수대 간다 했더니 끄덕끄덕 하네...

        
노고단 전망대 밑으로 문수대 가는 길

        
노고단에서 문수대 가는 길은 거의 너덜 길이다

09:50 문수대

      
(2003년 8월 사진) 그때는 젊은 스님 2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인자하게 생긴 노스님이 지키고 있다
전주에서 왔다니까 64년도에 전주에서 학교를 다녔었다며 다정하게 반긴다.

        
문수대 텃밭과 샘

2003년에 찍은 사진에 태양열판이 보이는데 지금도 있다
엄지손가락만한 전등 한 개를 켤 수 있단다
석 달에 한번 씩 식량과 부식 땜에 나가는데 공단 측에서 송신소 앞까지 실어다 주면
거기서부터는 손수 져서 나른다는데, 다음에 올 기회가 있으면 먹을거리 좀 가져다 드려야겠다.
‘만복대’가 배낭에서 오렌지를 2병 꺼내 놓는다.
한사코 사양 하는데 한사코 놓고 온다.

10:12 왕시루봉능선
사거리다
문수대 방향, 비스듬히 임걸령쪽 돼지평전으로 가는 방향, 바로 주능으로 올라가는 길
그리고 왕시루봉으로 떨어지는 길
지리산 능선길 치고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 짙어가는 녹음을 헤치고....
        


10:47 질매재, 잠시 쉬려 했지만 주위가 지저분하다
10:52 질등, 10분간 휴식

      
점심 장소인 싸리샘까지는 아직 1시간여가 남았으니 배고프면 간식들 먹어

        
질등 바위위에서 본 불무장등(앞)과 남부능선(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개스가 끼는 바람에 조망은 끝난다.

12:13 : 싸리샘

        
싸리샘의 도룡용알
취도 씻고 라면도 끓여야 하는데 ‘혜일’과 ‘아멜리아’는 어떻게 먹느냐고 질겁을 한다.
그래도 나중에 잘만 먹더만.....

        
싸리샘에서 점심상을 벌린다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비 맞을 각오로 왔다
다만 밥 먹을 때 까지만 참아줬음 좋겠다.

소주는 몇 팩 안 되는데 캔맥주는 끊임없이 나온다.
소주 200㎖ 5개 캔맥주 17개던가???

        
‘맞아~~ 이 맛이야!!!!!’

        
욕심 사납게 몽땅 퍼가더니 절퍼덕 엎지르고서는....

        
이미 찍은 줄도 모르고 엎지른 걸 못 찍게 하겠다고 가리고 있다

13:50 1시간 40분의 긴 점심을 끝내고 가기 싫은 발걸음을 뗀다.

배부르게 먹고 얼큰하니 축 늘어진다.
이제는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점심 처음에 약간 떨어지다가 만다.

        
출발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쉬어???

6시부터 근무를 해야 되는 ‘청풍’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14:50 왕시루봉인데 예전에 있던 표지판이 없어졌다
왕시루봉을 지나 고도가 떨어지는 철쭉 밭에서 시간이 없는 ‘청풍’을 먼저 보낸다

        
“잘 가~~~~~~~”

  
‘청풍’이 가고 헬기장에서 잠시 대열을 가다듬는다.

‘강산애’ : “별장 지대는 어디요???”
‘만복대’ : “벌써 지나갔어. 10분전에 우측으로 몇 분 떨어져야 돼.....”
‘강산애’ : “에이, 그럼 한 번 더 와야 되자나.....”

‘강산애’가 별장지대를 못 봐서 몹시 서운한가보다
그리고 왕시루봉에서 보는 주변 경관들이 아주 좋은데 오늘은 시야 제로상태다
그래서 2003년 8월에 문수리 중대마을에서 올라 왔던 산행기를 재탕시켜본다.
올라 왔던 산행기라 약간 헷갈리지만 그때는 좀 자세히 썼으니...

아래 적색글은 2003. 8. 2(토) 혼자 왔던 왕시루봉 산행기중 일부이다



...............중략.................

............................................................

08:08 별장지대
훤해지며 녹색의 콘셋 막사가 바로 우측 눈앞에 나타난다
곧이어 역시 지붕은 녹색인 콘셋 막사가 좌측에 보이는데 꿀뚝이 있으며 전에는
교회로 이용했는데 지금은 어쩐지 모르겠다  
인기척은 없지만 사람이 사는 흔적으로 빨랫줄에 빨래가 널려있다
  
  
굴뚝이 있는 교회건물  

막사의 위쪽에는 물이 반쯤은 썩은 듯한 수영장이 옛 영화를 찾으려 애쓰는 것 같고
수영장의 남쪽 반대편 테니스 코트장 자리는 잡초만 무성하다  
수영장 뒤편으로 나있는 길로 해서 능선으로 접근한다

  
낭만적인 벤치까지 갖춘 수영장  

08:18 왕시루봉 능선에 도착
비록 가을이 아니라 확연히 보이지는 않지만 철쭉 류와 다른 잡목이 서서히 억새를 잠식하고 있는 것 같다
원래 갈대나 억새의 자연적 주기는 3-5년밖에 안된다고 한다  
산불이 나면 그 후 맨 처음 그 지역을 지배하는 것이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고사리류)이고
그 다음단계가 억새를 주종으로 하는 잡초들이라고 하며 그 단계가 지나면 철쭉등의 잡목이라니
그 유명한 만복대의 억새가 없어지듯 왕시루봉의 억새도 이제 보기 힘들 것 같다

08:26 삼각점이다
삼각점 전후 능선에서 본 백운삼봉하며 구례읍 너머 구름위에 머리를 내민 무등산
그리고 남동으로 뻗어 내려가는 섬진세류와 모든 것을 그윽히 내려다 보는 천왕봉,
아~! 너무 흡족하다

  
만상을 그윽하게 내려다보는 천왕봉 (그 아래 불무장등과 쟁반같은 농평마을이 보인다)

08:40 왕시루봉에 도착
‘왕시리봉’이라 적힌 도마만한 함석판이 없다면 정상이라고 쉽게 믿지 않을 것 같은 자그만 공터이다
멀리서 보면 장쾌한 그 왕시루봉의 위용이 막상 올라서보니 정상은 이렇게 초라하다니..  
아니다 ‘초라’ 보다는 그냥 ‘겸허’라고 표현하고 싶다
  
  
왕시루봉 정상의 표지판    

08:46 삼거리다
무슨 생각을 골몰히 하고 지나쳤는지 우측으로 가야할걸 좌측으로 갔다
길을 잘못 들면 최소 10여분 이내에는 알아채야하는데 멍청하게도 깨닫는데 무려 24분이 걸렸다
09:10 삼거리 원점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48분 손해 봤으니 거리로는 내리막이니 2㎞도 더 가고도 남았겠다  

09:38 계속되는 내리막의 막바지에 사거리인 느진목재가 기다리고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피아골 내서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떨어지면 문수리가 나온다
예전에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피아골 연곡사의 스님들이 화엄사로 가는 최단거리로
(연곡사 - 느진목재 - 문수리 - 밤재 - 화엄사) 코스를 택했다 한다
거리로 봐서 새벽밥 먹고 나서면 점심은 화엄사에서 먹어도 될 성 싶다  

등산로의 오르막 내리막은 편안한데 잡목과 억새, 싸리가 배낭을 잡아끌며 시간을 지체시킨다  

09:56 싸리샘
왠 무거운 스탠 사발???
흔한 플라스틱 바가지가 아니고 냉면기 만한 스탠 사발이다
차가운 쇠붙이 덕에 물맛이 훨씬 시원하게 느껴진다(사실 시원하다)
샘 바닥에 약이 되라고 도룡용 알이 2세트나 있다

  
싸리샘  

원래의 등산로는 싸리샘을 30여미터 밑에 내려놓고 능선으로 진행되는데 싸리샘 때문에
등산로가 바뀌어 버렸다  
싸리샘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반달곰을 보호합시다’라 쓰인 빛바랜 현수막이 걸려있다
등산로는 문바우등과 이름 없는 몇 개의 봉을 좌측 상단으로 우회한다

11:21 사거리인 질매재
짐을 싣기 위해 소나 말 위에 얹은 안장 같은 ‘길마’ 모양의 능선이라서 붙은 이름인데
‘길마’에 구개음화 및 이모음순행동화에 의해 ‘질매’가 된 듯하다
질매재 역시 사거리로 문수골과 피아골을 잇는 중요한 재였다 한다  

...................

.............................................................

................후략..........


15:06 : 신(?)왕시루봉

        
헬기장에 무슨 석비인가 봤더니.....

        
왕시루봉 원래 정상에서 고도로 200여m나 떨어져서 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헬기가 여기다 떨어트리고 가버려서 모르는 인부들이 그냥 묻었나?

성삼재의 차량 회수 때문에 ‘장발짱’과 ‘만복대’는 먼저 우두두두 내려가라 하고
우리는 노닥노닥 내려간다.


<왕시루봉 능선의 철쭉 하산길>

        

        

        


        
내려가는 길이 지루하다 잠깐 휴식....‘아멜리아’는 지겨우니 빨리 내려간다고 먼저 가버리고..

빨리 내려가면 기다려야 되니 할 수 있는 짓은 다하고 내려간다.
고사리도 꺽고.... 취도 뜯고.....

16:23 휴~~ 국립공원경계를 넘어 선다
토지소재지로 떨어지는 길을 어디선가에서 놓치고 문수사 입구인 내죽리로 향하고 있다.
차라리 잘되었다 기름값 비싼데 토지까지 가느니 이쪽이 픽업하기가 빠르니
(그런데 ‘아멜리아’가 토지로 내려가는 바람에 어차피 마찬가지가 되었다)
토지쪽 등산로 초입 부근은 단속이 자주 나온단다.(거기는 국립공원 밖일 텐데..)  

        
내죽리가 보이는 묘지에서.....

17:27 별장지 도로

        
별장 용지로 터들을 닦아 놓은 듯....

17:46 내죽리 모종

        
마을 모종인 호산정에서 캔맥주 하나씩 까고 차를 기다린다.

        
수건을 지 주머니에 넣어놓고 나보고 가져갔다고 포악을 떨다가 주머니에서 나오니
민망해서 웃는 꼴 좀 봐...

18:20경 ‘장발짱’이 토지에서 ‘아멜리아’를 태우고 도착했다
택시비는 3만원, 성삼재 주차료는 만원 줬다고....
차 회수하러 간다니까 문화재 관람료는 안 받더라고, 하지만 택시여야지 승용차로는 안 통한단다.
차를 타고 막 출발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임실을 지나자 앞이 안보일 정도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진다

차 속에서 남부시장 동원식당에 예약을 한다

“등갈비 두 양푼에 전지 볶음 두 접시 8시까지 준비해놔요~~~~”

  • ?
    이안 2008.05.20 20:18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먹거리까지 주력하시니 참 부럽습니다.
  • ?
    선경 2008.05.21 09:23
    언제나 유쾌한 산행팀들과 정겨운지리산행길~~
    콧노래가 절로날것같습니다
    늘 산뜻하고 멋진산행길 진한우정으로 더욱
    즐겁게 다니셔요~~
    하산길 끝나고 비가 와서 참 다행이군요
    비내리는 창가에서 오손도손 나누는 하산주 더욱 진솔한우정의
    시간이네요~~~고국에서만 느낄수있는 따스한정~~이군요
  • ?
    김현거사 2008.05.21 09:24
    사진으로 지리산 구경 잘 했습니다.
  • ?
    지리탐구 2008.05.23 12:07
    외국인 별장지? 맵에도 그대로 나와 있던데요?
    지금은 없어졌습니까? 설명 좀 더 부탁드립니다.
    그쪽으로 코스를 한번 잡아 볼까 해서요.
    산행기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요.
  • ?
    프록켄타 2008.05.27 15:31
    별장지는 그대로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함태식선생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 있는 걸로 압니다
    별장지로 가장 빠르고 쉽게 접근하려면 문수리 중대마을에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그 부근 사람들은 중대마을 보다 '영암촌'이라고해야 쉽게 알아들어요
  • ?
    지리탐구 2008.05.29 18:52
    감사합니다. 조만간 별장지에 다녀와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프록켄타님 산행기 복기하여 열심히 탐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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