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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지리산 종주기

8/22 산장(세석) 및 기차표(무궁화호) 예약, 장보고 짐분배
8/24 22:59 영등포역 출발
8/25 03:30 남원역 도착
8/25 04:10 성삼재 도착
8/25 05:10 노고단 대피소 도착, 조식
8/25 06:20 노고단 대피소 출발
8/25 09:10 반야봉 도착
8/25 12:00 연하천 도착, 중식
8/25 12:50 연하천 출발
8/25 14:15 벽소령 도착
8/25 17:30 세석산장 도착, 석식
8/25 20:15 취침
8/26 04:30 기상, 조식
8/26 06:00 세석산장 출발
8/26 08:00 천왕봉 정상 도착
8/26 08:20 중산리 지구로 하산
8/26 11:50 중산리 도착
8/26 12:20 중산리 버스 터미날 도착
8/26 12:45 진주행 버스 승차
8/26 13:50 진주 시외버스 터미날 도착
8/26 14:00 진주 고속버스 터미날 도착
8/26 15:10 서울행 우등고속 승차
8/26 20:30 강남 고속버스 터미날 도착
8/26 21:50 집 도착
첫날 산행거리 : 25.5Km
둘째날 산행거리 : 12Km
소요비용 : 1인당 12만원

이번에 중학교 동창하고 1박2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
원래는 실습 끝나고 조사람들하고 같이 다시 한번 지리산을 가려고 하였으나 일정이 안 맞아 친구와 같이 둘이서 가기로 했다.
지난 5월달에 성원이의 인솔로 6명이 같이 갔다가 인태의 무릎부상과 기상악화로 부득이 벽소령에서 하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종주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인터넷에서 지리산 등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중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npa.or.kr/chiri/)가 제일 좋았다.
지리산 소개, 산장 예약, 교통 및 숙박, 날씨, 구간별 거리 및 시간 등 필요한 정보가 거의 다 있었다.
8/22 수요일 산장 예약을 알아본 결과, 벽소령과 장터목 산장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세석산장만 자리가 있었다. 친구가 지리산이 처음이라 벽소령이 제일 좋았지만 어쩔 수 없이 세석까지 가게 되었다.
예상 날씨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비만 오지 않으면 괜찮았다.
기차표는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예약상태를 알아보고 직접 구입했다.
그러나 진주에서 올라오는 기차표는 이미 매진되어 올라올 때는 고속버스를 탈 수 밖에 없었다.
8/24 금요일 영등포역에서 22:59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원래는 기차표를 구례구역까지 끊었으나 남원역에서 내리는 것이 시간이 절약되었기 때문에 8/25 03:30에 남원역에서 내렸다.
휴가철이 끝나서 지리산 등산객은 우리밖에 없었다.
택시비로 두당 15000원을 생각했었는데, 한차에 4만원이라고 했다.
결국 두사람 35000원에 성삼재까지 왔다.
남원에서 구례구역까지 기차로 35분이 걸리는데, 남원에 내려 택시를 타면 구례를 거쳐 성삼재로 가기 때문에, 남원에서 출발하는 것이 구례구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약 25분 정도 빠르다.
성삼재에 04:10에 도착해보니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였다.
지난 5월달을 생각하고 일찍 왔는데 큰 실수를 할 뻔했다.
그때보다 해가 더 늦게 뜨는 것이었다.
만일을 위해 준비해간 랜턴덕에 야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노고단 대피소에 05:10에 도착하니 아직도 어두워 본격적 산행을 포기하고 아침을 지어먹기로 했다.
밥을 안친지 10여분이 지나자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차했다.
아침을 빵으로 때우고 선선할 때 일찍 등산하기로 계획했었는데, 결국 아침밥을 먹게 되었다.
다행히 구름이 끼어 해가 직접 비치지 않아 날씨는 선선했다.
06:20에 산행을 시작하여 09:10에 반야봉에 도착하였다.
사실 반야봉을 안거치고 세석까지 가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날씨가 최적이었고, 친구의 체력도 뛰어나서 이왕 온김에 지리산 3주봉에 하나인 반야봉까지 오르기로 했다.
중간에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찍으러 포즈를 취할 뿐 거의 쉬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12:00에 연하천에 도착하여 아침에 못 먹은 빵과 친구가 가져온 MRE라고 하는 미군 전투식량을 먹었는데, 정말 느끼했다.
하지만 먹을 것이 없어서 다먹었다.
연하천에서 아저씨들이 소주를 사는 것을 보았는데, 살까말까 하다가 세석가서 사지하고 안샀는데, 실수였다.
연하천 산장에서만 술을 파는 것이었다.
벽소령에는 14:15에 도착하였다.
지난번 5월달에는 18:00에 도착했었는데, 엄청 단축된 것이었다.
결국 친구와 나의 체력 경쟁이었다.
물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벽소령 이후로는 세석까지 도착만 하면 되기도 하고, 한낮이라 햇볕이 따갑고 더워서 천천히 자주 쉬면서 갔다.
17:30에 세석에 도착해서 자리배정을 받고 저녁식사를 했다.
20:15에 내일의 산행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8/26 04:30에 기상하여 어제 남은 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아저씨 한분이 오늘을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시면서 천왕봉말고 세석산장 바로 위에 있는 촛대봉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 촛대봉으로 올라갔으나 15분 차이로 이미 뜬 해를 보게되었다.
짐은 나중에 챙기고 일출을 먼저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06:00에 세석을 출발해서 08:00에 천왕봉 정상에 올랐다.
과연 천왕봉은 남한의 최고봉으로서 의연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탁트인 넓은 시야를 보게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1박2일만에 종주를 한 것이었다.
비록 천왕봉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땀을 흘릴 수 있어서 좋았다.
하산은 08:20에 중산리쪽으로 하였다.
경사가 가파르고 험해서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웠다.
도중에 조그만 계곡을 만나 신발을 벗고 발을 담궜다.
정말 뼛속까지 시리도록 시원했다.
발에 있는 무좀균이 얼어죽을 정도라고 할까?
하여간 오랜만에 올여름에 발을 물에 담그게 되었다.
거기서 들은 얘긴데, 어떤 분은 노고단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하여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신다고 한다.
물론 무거운 배낭 없이 수통에 헤드랜턴만 가지고 날아다니다시피 걸으셨겠지만 대단하다.
또 어떤 분은 중산리에서 장터목까지 4시간 거리를 2시간만에 간다고 한다.
중산리를 700여 미터 남겨두고 경치가 장관인 계곡을 발견하여 서로 등목해주고 머리감고 폭포 옆에서 사진도 찍었다.
어느덧 필름 2통을 다썼다.
11:50에 중산리에 도착했고, 버스터미날은 10여분 정도 걸어서 아래에 있었다.
버스시간이 25분 정도 남아 친구와 집에서 가져온 오징어를 안주로 캔맥주를 한잔했다.
원래 술을 잘 못먹는 나였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등산도중 같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일행을 여기서 만나게 되어 같이 지리산 등산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고, 그중 한명은 서울까지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드디어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정말 날씨도 기막히게 피해가는구나!
12:45에 버스를 타고 13:50에 진주 시외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였고, 서울가는 버스는 고속버스 터미날에 따로 있다고 하였다.
고속버스 터미날로 택시를 타고 가서 15:10 우등고속을 예약하고 일행은 통닭집으로 향하였다.
점심을 통닭과 맥주로 때웠다.
진주에서 서울까지 5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일요일이라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막혔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운이 좋은 것 같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집에 도착하니 21:50이었다.
딱 48시간만에 집에 돌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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