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게로 왔다 (연동골)

by 진로 posted Oct 18, 2016 Views 329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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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내게로 왔다 (연동골)
 

 

- 일시 : 2016년  10월 15일
- 장소 : 지리산 연동골
- 산행인원 : <천지>, <사이바>, <터너>, <벽암>, <진로>   야영지에서 <루시퍼>, <들꽃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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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골에서
 


지리행 티켓이 손에 들려지면 난 또
어쩔수 없이 떨리는 몸짓이 된다.

 

공허한 이름들과 때때로 허전함들에 난 또
가을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세상 그런대로 그런대로 넉넉히 담아놓고 난 또
가을을 네모상자에 담아 본다.


바랜 잎들로 넉넉해진 가을나무에 난 또
나를 묶고 만다.


가을은 내것 같아서 난 또
지리 그리움이 꽤나 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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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동천의 밤

 


제비가 떠나던 날 먹물 같은 동천에 보름달이 박혔다.
이슬 맞은 감잎이 달 위에 몸을 뉘이자
소름 돋는 달빛이 으스스 몸을 떤다.
오늘밤에 달이 얼까하여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더니
괜시리 토라진 하늘이 비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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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침 지리에서



지리가 비에 젖어 간다.
계절 그 이름으로 곱게 치장하고 와
넉넉히 주는 마음에도
아쉬움 남아 눈시울이야 적셔 주겠건만...
내마음 메달려 대롱이는 텅빈 나무가지는
비에 젖어도 울지 못한다.
가을 아침 세상이 젖어 가고
이 노래의 끝엔 지리 당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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