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봉우리



--------------- 본 내용은 기존 웹페이지 자료를 2016년에 게시판 형식으로 재등록했습니다.
골짜기

장당골

조회 수 23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고 깨끗하며 적막감마저 감도는 지리산 동부의 계곡이다. 써리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의 덕천강에 합류하기 까지 그 길이가 50여리, 20km에 이른다. 기나긴 여정을 요구하는 장당골은 골짜기 속의 골짜기로 곧잘 표현된다.

덕산에서 대원사 방면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대포마을에서 계곡을 거슬러 가다보면 내원사 앞 계곡에서 물줄기가 둘로 나뉘어지는데 왼쪽은 내원골, 오른쪽이 바로 장당골에 해당된다. 장당골은 다시 바깥장당과 안장당으로 구분되는데 더 상류로 가면 무재치기 폭포로 이어지는 물줄기와 써리봉과 남단부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써리봉∼국사봉을 잇는 황금능선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경상대 연습림 장당보호소 주변에 모여져 내원사까지 흐르다가 내원골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합류, 대포마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상류의 무재치기 폭포는 지리산에서 가장 이름난 폭포수로 물줄기가 쏟아지면서 아래의 바위에 부딪쳐 아름다운 무지개를 빚어내는 폭포로 유명하다. 무재치기폭포 이외에 장당골에는 이렇다할 명소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장당골의 속으로 깊이 파고 들수록 배어나오는 태고적 신비감과 순수함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독특한 형태의 물줄기는 하류, 다시말해 경상대 연습림이라는 널찍한 산판도로와 8차례나 엉키며 이어지고 있어 등 산로라기 보다는 산책로 정도로 평가되고 있으나 상류는 전혀 판이한 형국을 하고 있다. 울창한 수림이 뒤엉켜 넘어지면 넘어진대로 그대로 썩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자연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곳이 바로 장당골 상류이다. 아직은 사람의 때를 덜 탄 때문이다. 진초록의 청류와 수림은 정적의 운치를 더해 찾는 이를 오히려 두려움에 젖게 할 정도다.

등산로는 치밭목 산장과 무재치기 폭포에서 내원사 주차장까지 17km구간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대포마을에서 내원사까지는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버스편으로 등반을 시작하려면 대포마을까지를 등산로로 간주해야 한다. 내원사 주차장 오른편 위로 계속되는 산판도로 입구에는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차량운행을 통제하는시설을 설치, 차량운행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등산로의 시발점을 이곳으로 본것이다. 내원사에서 경상대 연습림 장당보호소까지 도로가 잘 다듬어져 있는데 8번이나 계곡과 만나는 탓에 지프차 이외의 일반차량은 운행이 불가능하다. 장마철 계곡 물리 불어나면 지프차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내원사∼장당보호소간은 대략 10km거리로 두시간 가량 걸어야 된다. 등산로라기 보다는 호젓한 산책로 같은 이 구간은 장당골 특유의 깨끗하고 짙푸른 계곡수로 유명하다. 거대한 폭포수가 있는가 하면 산중호수를 연상케 할 정도의 넓고 깊은 소등 오밀조밀 계곡의 풍치는 일품이다. 이런 탓에 이 일대는 아직 덜 알려져 있는데도 매년 여름철이면 피서 인파들로 붐빈다. 실제는 여름한철 뿐 아니라 장당골에는 사시사철 색다른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잘 몰라 아직은 여름 한철만 애용되곤 한다.
그래서 장당골을 잘아는 산꾼들에게만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 세계를 보여 주는 [소중한 비밀]로 아직 남아 있다. 이는 아마도 장당골이 천왕봉과 다소 동떨어진 탓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자료-남원시청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103 지도 지리산지도 12421
102 봉우리 천왕봉 4624
101 위치면적 위치와면적 4097
100 봉우리 봉우리槪要 3855
99 골짜기 뱀사골 3604
98 봉우리 반야봉 3431
97 봉우리 노고단 3339
96 골짜기 백무동 3012
95 골짜기 피아골 2854
94 골짜기 중산리 2852
93 봉우리 웅석봉 2809
92 골짜기 대성골 2497
91 골짜기 칠선골 2457
» 골짜기 장당골 2394
89 골짜기 화엄사골 2260
88 골짜기 한신골 2251
87 봉우리 중 봉 2245
86 봉우리 제석봉 2140
85 골짜기 심원골 2036
84 봉우리 하 봉 19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