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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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빗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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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점골이라는 숨은 골짜기가 있다. 지리산의 수많은 골짜기 가운데 아마도 가장 깊고 깊은 곳에 숨어있는 계곡으로 짐작된다. 그 빗점골은 또한 더 깊숙이 들어가면 절터골과 산태골, 온골이라는 이름을 가진 더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놓고 있다. "지리산의 빗점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남부군"이다. 한 시대의 획을 그을만한 빨치산의 행적이 가장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곳이 바로 빗점골이다.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이 최후를 맞이했던 곳이기에 이곳 빗점골이 갖는 한국 현대사의 의미는 매우 크다 할수 있다. 이른바 빗점골 회의를 갖고 사령관에서 평당원으로 강등되며 그리고 그 자신이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 곳은 빗점골의 너덜지대로 알려지고 있다. 이 너덜지대는 "합수내 흐른바위"라고도 하는데 지리산의 가장 깊은 골짜기인 빗점골이 다시 절터골과 산태골을 빚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 주민들은 의신마을 상단부 계곡에서부터를 빗점골로 부르고 있는데 일부는 삼정마을까지를 의신계곡으로 부른다. 의신에서 삼정까지는 3km남짓한 거리로 비포장도로 변으로 좁은 계곡이 이어진다. 수만여평에 달하는 넓은 초지대를 염소방목장으로 활용하며 3가구가 살고있는 삼정마을을 지나 비포장도로는 2km남짓 더 계속된다.

이 도로는 벽소령까지 연결되는 작전도로를 마을 주민들이 보수, 정비한 것인데 이는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채취와 수송을 목적으로 보수한 것이다. 아마도 멀지않아 삼정에서 7km지점인 벽소령 꼭대기까지 어떤 모양이던 도로가 정비될 것만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해 걱정이 앞선다. 이미 삼정마을에서 방목하는 염소무리들은 벽소령 꼭대기까지 오르내리며 그 활동 영역을 넓혀 놓고 있는 상태이고 보면 멀지 않아 차량까지 오르리란 추측은 어렵지 않다. 더욱이 산 너머 마천면 삼정에서는 등산객들을 상태로 지프형 택시가 10만원을 받고 벽소령 꼭대기까지 영업하고 있는 사실은 하동지역 역시 곧 인위적으로 보수될 것임을 예고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삼정에서 조금 지나면 차량의 진입이 더이상 불가능하고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차가 언제든지 몇대씩 세워져 있다. 이 주차장 조금 못미쳐 계곡과 도로 사이가 꽤 넓은 곳이 있는데 사람이 살던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이곳이 바로 옛날 빗점마을이다. 빗점마을은 한때 지리산 화개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으나 지금은 모두 이주하고 집터만 남아 있다. 전란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면서 당국이 삼정 또는 의신마을로 집단 이주시켰다 한다.
의신마을에 사는 조봉문씨(39)같은 이는 어릴적 빗점마을에서 산 기억을 갖고 있 기도 하다. 빗점골은 빗점마을 위 주차장에서부터 본격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다.                      

  
  
자료 - 남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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