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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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웅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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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산로는 천왕봉을 정점으로해 멀리 노고단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다양하게 열려 있다. 산이 더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길은 동시 에 다양하게 많은 갈래를 이루며 생겨나게 마련이다.
지리산의 등산로 역시 근년에 들어 등산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천왕봉∼노고단 사이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등산 패턴에서 벗어나 차츰 차츰 그 영역을 넓혀가 고 있다. 흔히들 지리산 등반을 얘기하면서 천왕봉을 몇 번 올랐는지에 대한것 이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그보다 지리산의 진면목을 얼마나 다양하게 답사 했는지의 여부가 더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복잡한 산업 사회에서의 일상을 벗어나 좀 더 사람들이 덜 붐비는 곳을 찾고 싶 은 건 현대인의 공통된 심리일 것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리산 등산로는 이제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며 갈수록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등산로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면서 지리산의 등산 영역은 갈수록 넓어지 고 등산로는 자꾸만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실제로 7∼8년 전까지만 해도 지리산 등산코스는 손으로 꼽을 만큼 정해져 있었 을 정도였다. 그러나 성삼재 도로 등이 개설되고 등산인구가 증가하면서 주릉을 벗어나 서북릉의 만복대∼세걸산∼바래봉∼인월 등에 이르기까지 등산로로 각광 받게 됐다. 또한 동부권역인 산청·함양군 지역의 경우도 밤머리재 도로가 개설 되면서 종래의 지리산 등산방식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이 경우의 대표적인 것이 하봉∼웅석봉(1,099m) 사이의 다양한 등산로가 각광을 받고 있 다는 사실이다. 천왕봉의 그늘에 가렸던 하봉이 이제야 제몫을 톡톡히 하면서 앞 으로 천왕봉∼하봉∼웅석봉을 연결하는 등산로가 크게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지리산 동부권역의 종점에 해당하는 봉우리가 웅석봉이다.

여태껏 지리산과는 남 남처럼 일반에 인식돼 왔으나 실제는 지리산의 한 부분이며 특히 지리산의 동쪽 끝자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만큼 많은 등산인구가 찾아들고 있다. 특히 웅석봉은 그동안 특별한 관심을 두고 찾은 등산객들도 대부분 험준한 산세에 눌 려 다시는 찾고 싶지않은 산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밤머리재 도로가 개설되면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 도로를 따라 차편으로 올라와 웅석봉 정상까지 능선길을 타는 기쁨은 한 폭의 거대한 동양화 속을 거니는 그것 이상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웅석봉에서 바라 보는 지리산이야말로「지리산이 한국인의 산으로 추앙받는 추상적 이미지를 구체 화 시켜주는 것」이라고까지 묘사할 정도의 으뜸 전망대이다.

하봉에서 쑥밭재 왕등재 밤머리재를 거쳐 웅석봉에 이르는 동부능선 자체의 장관 과 함께 웅석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을 중심으로 펼쳐진 지리산의 장대무비함은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하물며 천왕봉을 올랐을 때보다 웅 석봉에 올라 천왕봉을 바라보는 것이 더 감동적이며 웅석봉을 오르지 않고는 지 리산이 어떠했는지를 말할 수 없다고 이곳을 찾는 이들은 주저없이 말하고 있을 정도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천왕봉을 기점으로해 지리산은 동남쪽으로 중봉∼써리봉∼구곡산에 이르는 동남 부능선(황금능선), 중봉∼하봉∼두류봉∼추성산성을 잇는 하봉능선, 중봉∼하봉 ∼왕등재∼웅석봉을 연결하는 동부능선등 3개의 능선이 뻗어 있는데 이 중에서 천왕봉의 위용과 고고함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웅석봉에 이 르는 동부능선이다.

해발 1099m. 곰바위 봉우리란 뜻의 웅석봉(熊石峰)이 험준한 산세를 지녀 곰까지 날카로운 바위에 떨어져 죽었다는 유래를 가질 정도이면서 천왕봉의 그 아름다움 과 장대함을 수놓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천왕봉 바로 동쪽 코 앞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 웅석봉은 천왕봉에서 중봉 하봉 왕등재를 거쳐 반원 을 그린 듯한 능선을 따라 내려와 천왕봉 바로 동쪽 끝에 솟아 천왕봉의 위대함 을 한 단계 승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밤머리재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웅석봉을 오르는 것은 순전히 밤머리재 도로 탓 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웅석봉 등반하는 일이 천왕봉 오르기보다 더 힘들었다. 대개 해발 1099m란 사실만 믿고 지곡사방면이나 청계, 또는 어천계곡 방면에서 등반을 시도했다가 혼쭐나 웅석봉은 지루하고 다시 찾아볼 만한 산이 못된다는 인식이 팽배했었던 곳이다. 그러나 밤머리재 도로와 청계방면의 도로 가 산허리까지 개설되면서 웅석봉의 등산로를 흔들어 놓고 있다.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걷는 웅석봉 산행은 더할 나위 없이 힘들이지 않고 운치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자료 - 남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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