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봉 바람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그리운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밤하늘이나 올려다 보면서 이 버거운 세상을 원망하고 싶습니다.
....병환중에 계셨는데...갑자기 그렇게 되셨다니...
친구라며 늘 곁에 있겠다고 배짱을 튕기며 얘기 했는데
지금 난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떠나신 분보다.........
낯선땅에서 혼자서 힘들어 할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고통스럽습니다.
제석봉에 퍼질러 앉아 세상을 맘껏 원망도 해보고 밤새도록
쓴 소주나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위로와 상심의 마음 함께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