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리에 들겠다는 멋진 생각으로 아침에 버스에 오르면서
지리산 책을 열심히 뒤적거렸는데 그 멋진 생각 또다시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시골은 지금 가을걷이가 한창인데...단풍 구경 간다는 것도
말 안되고 해서... 실은 단풍 구경 보다는 지리를 향해 눌러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그리워서 인데...
포기하고 시골에 가서 부모님 도와 드리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게 더 멋진 생각 이겠죠?
할머님 뒤로 천왕봉이 보이시나요?
지리를 등뒤로 하고 서 있는 사람들은 저희 가족이랍니다. ^ ^
한 100년 뒤 한국의 100년전 하면서 나올 사진 같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