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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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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경,박미혜 프로필 [박해경,박미혜 프로필]
2005.03.14 21:16

...친하고 싶다.

조회 수 253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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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이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자주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우화의 강' 마종기.

  • ?
    허허바다 2005.03.15 08:33
    우리 모두의 바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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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희 2005.03.16 19:04
    들꽃님, 4월 전시회를 위해 다시 바빠지겠네요.
    전시되는 사진은 일정 기간 후에 바뀌는 것인지 궁금해요.
    전에 갔을 때 좀 더 많은 사진을 보았으면 했거든요.^^
    시간이 난다면 4월에도 보고 싶네요.
  • ?
    야생마 2005.04.13 01:52
    친해지고 싶지만...노력하진 않으렵니다.
    이젠 나의 언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걸 경계해요.
    왜이렇게 되어 가는지...
    꼴에 아직은 청승맞은 고독을 홀로 즐기고 싶은가 봅니다.

    전시회 잘 진행되고 있겠지요?
    바람흔적미술관. 이름이 예뻐서 자꾸 불러봅니다.
    남편분 후배되신다는 저번 후배를 구하고 손가락을 잘라야했던
    진정한 산악인 박정헌님을 오늘 이곳 타멜에서 뵈었네요.
    장갑을 끼고 선글라스 쓴 모습이 담담하시고 암튼 정말 멋지셨습니다.

  • ?
    진로 2005.04.13 16:04
    이제 봄사진 좀 올려주시와요.....^^
    목 빠지겠네,,,,원....
  • ?
    선경 2005.04.14 11:58
    그대를 생각할때면 그리운 지리산이 생각나는
    들꽃님...4월 전시회... 봄향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겠죠
    초대장이 안오네요...^^*....뛰어가려 했는데요....^^*
  • ?
    신후 2005.05.09 23:53
    詩가 있는 화랑!
    사진도 시도 아름답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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