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갤러리>박해경,박미혜 갤러리

박해경,박미혜 프로필 [박해경,박미혜 프로필]
2008.07.11 11:32

마음 이란게...

조회 수 1006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어제 저녁 너무 잘 먹었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온 것 같아서 죄송해요.
                 괜히 제가 가서 일만 느신것 아니셨는지..
      이건 위상이 옷인데 지금은 좀 커도 조금 지나면 맞을 것 같아요.
              생각나서 보내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 예쁘게 입히세요~ "

  
    며칠전,
    예전에 데리고 있던 아이들을 불러 저녁을 함께 했었다.
    녀석들이 한끼 '쏜다는' 걸 다들 학생이고, 또 요즘 밖에서
    먹는다 해도 별로 신통한게 없는듯해서 그냥 집으로 오라고 했었다.
    한녀석이 여자친구를 데려왔었는데
    그아이가 다음날 택배로 위상이 옷을 보내왔다.
    이렇게 작은 쪽지와 함께...
    나야말로 한게 없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도 되는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비싼게 아니라서 죄송해요" 하는 정말로 미안한
    목소리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아이가 적어 보내준 쪽지는 책상옆 모서리에 자리잡고 앉아
    볼때마다 나를 미소짓게 한다.
    마음이란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서로의 마음이 맞닿아 가슴 따뜻해지는....


   우리가 자주 길을 잃는건 너무 많이 가졌기 때문아닐까.
   뭔가 더 갖고 싶은 욕심,남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경쟁심리.  
   오랫동안 나를 지켜줬다고 믿는 고정관념.이 무거운 인생이
   '나'를 부당하게 대접하고 있다는 자괴감
    그리고 오랫동안 익숙해져 온 아집....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지킬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 ?
    선경 2008.07.12 12:02
    서로 마음이 맞닿아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한마디로도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살며시 미소짓는 함박꽃의 청아함이 여름날을
    산뜻하게 시작하게 하네요
    언제가 뵈올날이 있겠죠~~들꽃님~~
  • ?
    부도옹 2008.07.12 23:03
    저 꽃이 함박꽃이었네요? 선경님 덕분에 또하나의 꽃을 이름과 매치 시킵니다.
    들꽃님, 더위 무탈하게 이겨내시길~~^^*
  • profile
    김수훈 2008.07.14 13:02
    함박꽃= 산목련 맞나요?
    이른 새벽, 구례구역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 덕에 달님은 커녕, 노고단 원추리도 찾지 못했다네.
  • ?
    들꽃 2008.07.14 23:19
    네~ 함박꽃이 산목련 맞구요~~
    저는 산행중에 이슬비가 내리는걸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ㅎㅎ 이젠 늙어서 싫을라나...
    지리산에 비가 내린 이유는 아마도 '달님'께서 종주를 하러 지리에 머물렀기 때문일 것입니다.
    달님이 종주를 하려고 마음 먹으면 꼭 비가 오거나,
    폭설이 내리더라구요~~
    예전에 일주일 종주 나섯다가 노고단에서 고립되고,
    연하천에서 고립되고... 그래서 연하천 산장지기 한테 잡혀서 내~지짐만 구웠다는 전설이 있습죠.^^
    샘께서 벽소령에 계실때 달님은 세석에 있었을 겁니다.

  1. 뒷북치는 그녀.

    By들꽃 Reply3 Views962 file
    Read More
  2. 이런저런 생각에....

    By들꽃 Reply5 Views9151 file
    Read More
  3. 마음 이란게...

    By들꽃 Reply4 Views1006 file
    Read More
  4. 비가 내린다.

    By들꽃 Reply4 Views1322 file
    Read More
  5. 봄꽃마리

    By들꽃 Reply3 Views948 file
    Read More
  6. 처녀치마

    By들꽃 Reply4 Views1083 file
    Read More
  7. 산수국.

    By들꽃 Reply4 Views1134 file
    Read More
  8. 오랜만이지요?

    By들꽃 Reply5 Views1206 file
    Read More
  9. 시간이 되신다면....

    By들꽃 Reply5 Views143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