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미리 렌즈...
렌즈 교환을 하고 몸에서 조금 떨어진 가방에 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주머니에 쓰윽 넣었다가
저 사진을 마지막으로 주머니에서 빠져
바위 아래로 텅~텅 소리를 내면서 굴러 버렸지 뭐예요.
순간 눈앞에 하얗게 변하면서 식은땀이 나더군요.
깨져 버린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쩌면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사실로 될까봐 두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잊어 버리고 내려가지 말라는 말을
뒤로하고 정신없이 바위 아래로 내려가서 다행이 찾았습니다.
uv필터 때문에 다행이 렌즈는 깨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잘 찍힐지 모르겠네요.
항상 이눔의 대충사는 성격 때문에 늘 손해를 많이 보곤 한답니다.
다행이...
이 사진은 자작님이 찍어 주셔서 카메라에 105미리 렌즈 끼워져
있는 마지막(?) 사진을 간직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