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때문에 겪은 추억하나...

by 들꽃 posted Feb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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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오랜만에 만날 약속을 한 친구들에게

뭔가 해 줄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치밭목 산장에 가지고 가서 내려마신 원두커피 기억이 났다.

비가 내려서 인지 그때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어렵게 가지고 갔는데

글쎄....

나의 건망증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원두를 콩으로 가지고 가면서 아무것도 준비를 해 가지 않았던 것이다.

우린,

생각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산장에서 이것을 빌렸다.

마늘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뭐 가뿐히 커피가 마늘 냄새를 먹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