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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posted May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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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봄>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있는 요즘...
         친구가 얘기 한다.
         장사 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게
         그 사람도 잃지 않는 현명한 길이라고...

        '과연 그게 그 사람을 잃지 않는 길인가,
         무엇을 하던 중간이 되지 않는 난.
         인간 관계도 무척이나 버겁다.
        
         좋아도 너무 좋은 척 하지 말고,
         좌절해도 너무 힘들어 하지 않고,
         삶을 담담히 받아 들이라는 말.

         이해는 되지만, 그리 하고 싶지는 않다.
         좋은건 맘껏 좋아하고, 힘든건 힘들어 하다 보면 나름 길이 보이고.^^
         매 순간을 격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싶던,,,, 그 순간을 넘어서
         요즘은 모든걸 피하고 싶어진다.
        
         가장 두려운건 사람이다.
         가장 그리운 것 또한  사람이다.
        
         '무엇 보다도 사람에게 기대가 없어야 한다.
          내 마음과 같겠지 하는 것에서 부터
          실망이 오고, 상처가 된다는것을...
          알아야 한단다.'

          난 정말
          늘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고 살았던 것일까.....
          
          울고, 웃어도 바닥이 보이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소주잔을 기울이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다.
             함께 술잘을 기울여줄 친구가 그립다.
             지리산 그 어디에서 우리 함께하지 않을래? ^^
             많은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