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통신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조회 수 3089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천의 ‘소문난 자장면집’!
'최화수의 지리산 통신’ 제7~9호에 세 차례 관계 글이 실려 있다.
지리산 마천에서 자장면 집을 열고 있는 한쪽 팔이 없는 장애인 강상길님!
이 사람이 자서전 <나의 프로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를 펴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소개한 글이다.

[지리산에서 ‘지리산을 닮은 지리산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알고 보면 그 행운은 쉽게 접할 수 있다.
지리산 북부 관문 마천(馬川), 이곳의 ‘소문난 짜장면’ 집을 찾아보라.
‘지리산을 닮은 지리산 사람’을 첫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강상길님은 순박한 품성, 열린 마음, 넉넉한 가슴으로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호남자이다.
그는 6순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순진무구한 인상은 만년소년과 다름없다.
지리산처럼 넓은 가슴으로 두루 인정을 베푸는 것으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강상길님의 자서전 <나의 프로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에 대한 필자의 ‘추천의 글’ 일부이다.

이 책을 처음 펴낸 것은 지난 2003년 7월10일이다.
그 이후 오자 탈자 등을 바로잡은 재판(2쇄)이 나왔다.
<나의 프로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는 이번에 다시 3판(3쇄)을 펴낸다.
3쇄 부수는 2000부, 일부는 서점에도 낼 것이라고 한다.

강상길님은 갖은 역경을 극복하고 지리산 자락에서 ‘소문난 자장면’집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프로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지리산 자락에 노인들의 요양소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제부터 실천에 옮기겠다는 것이었다.
그이는 그것을 위해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에 특강도 나가고, 또 자서전 판매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강상길님은 그 사이 TV에 여러 차례 출연했다.
자신의 인생역정을 드라마로 엮은 것에서부터 휴먼 다큐 등에도 그의 삶이 소개됐다.
10월26일, KBS 1TV 휴먼 다큐는 20분 동안 그의 새로운 도전을 담아 방영했다.
그의 ‘프로 인생’은 노인 요양원 꿈을 잠시 접어두고 장애인 취업의 문을 넓혀주기 위해 ‘자장면 공장’ 건립으로 뜻을 바꾼 것이다.
자장면을 1달 이상 굳어지지 않게 하여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관건인데, 현재 경상대 관계 전문 교수와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마천의 ‘소문난 자장면’ 집!
오른팔이 없는 강상길님이 만드는 이 지리산의 ‘소문난 자장면’이 ‘소문난 자장면’ 라벨을 달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를 하여 장애인들의 의지를 꽃피우는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
    김용규 2006.10.26 22:21
    마천에서 근무를 할 때 그분은 학부형님(막내둥이)이셨는데 당시에는 그분이 글을 잘 쓰는 분인줄도 몰랐고, 부잣집의 아들 출신이라는것도 전혀 몰랐습니다. 자장면에 대한 자긍심과 항상 요리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밖에는요. 이것이 인생이다라는 TV프로를 보고 그분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 알수 있었지요. 항상 겸손해 하시고 자장면이 맛이 있길래 자주 배달을 시킨적이 있었습니다. 엊그제 수년만에 그집엘 들려보니 손님으로 북적댔습니다. 이미 지리산의 유명인사로 통하더군요. 덕분에 (나의 프로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책을 한권 얻어 왔지요. 최화수님의 추천글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순수한 아름다움을 재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 ?
    오 해 봉 2006.10.28 10:11
    강상길님의책은 지리99 꼭대님의 글을읽고 우편으로 사서 보았습니다,작년봄에 집사람과 ofof.net 노고단 모임때 벽송사에 다녀오면서
    점심을 먹었지요,
    책을사서 잘 읽었다고 했더니 반가워 하드군요,
    버스타고 마천에 지나다니면서도 꼭 쳐다봐 지드군요.
  • ?
    방희원 2006.11.01 17:20
    국장님!
    다른 폴더에가서 쌍계별장 이야기 읽었어요.
    뜨락이 매우 운치있는 그곳 구석방에서 자고 왔죠. 아무나 재워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집이에요. 물론 불일폭포는 두번이나 올라가 봤구요. 국사암의 희한하게 생긴 나무 구경도 했어요.
    눈 내릴때, 눈이 올것 같을때 데려가세요. 누구랑이든 다 좋은데,
    사무실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네요.호호.
    이번주 토요일도 그래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 ?
    인순 2006.11.10 10:44
    저도 이 책을 읽고 싶습니다.

    김용규 선생님 얻어오신 책 좀 빌려주셔요.
    (귀한 책은 사서 봐야 하는 건데...)

  1. No Image

    지리산 가는 길 도로여야 하나?

    [성삼재 관통도로의 폐해가 극심한데 따라 "이 도로를 이대로 놔둬도 될 것인지" 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리산생명연대 등은 이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를 9월25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개최했다. 성삼재 관통도로의 폐쇄냐, '환경생태 도로"로 전환하느냐...
    Date2006.09.27 By최화수 Reply2 Views2632
    Read More
  2. No Image

    피아골 대피소 전깃불 켜다!

    지리산 피아골 대피소에 22년만에 처음으로 전깃불이 켜졌다는 소식이다. 피아골대피소라면 노고단을 16년이나 지켰던 함태식님이 관리하고 있어 그이의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어언 79세의 고령인 함 옹에게 전깃불은 냉기와 쓸쓸함을 몰아내 줄 좋은 선물이...
    Date2006.08.15 By최화수 Reply4 Views2977
    Read More
  3. No Image

    남명 선생이 뭐라고 했던가!?

    [전하의 나라 일이 그릇되어서, 나라의 근본이 망했고, 하늘의 뜻은 가벼렸으며, 인심도 이미 떠났습니다...궁궐 안의 신하는 후원하는 세력 심기를 용(龍)이 못에서 끌어들이는 듯하고, 궁궐 밖의 신하는 백성 벗기기를 이리가 들판에서 날뛰듯 하니, 가죽이...
    Date2006.07.30 By최화수 Reply8 Views5324
    Read More
  4. No Image

    오도재의 성문(城門)과 문패

    지리산으로 찾아드는 길의 하나로 오도재(悟道嶺)가 있다. 함양읍에서 마천으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인데, 해발 773미터 지점에 이 고개가 있다. 마천(가흥) 북쪽의 삼봉산(1186.7미터)과 휴천(문정) 북쪽의 법화산(911미터)이 서로 허리를 잔뜩 낮춰 만나...
    Date2006.07.14 By최화수 Reply6 Views2740
    Read More
  5. No Image

    흉물로 전락한 '빨치산 루트'

    ["막대한 예산을 들인 조형물을 함부로 훼손하는 관광객도 문제지만, 설치만 해놓고 관리도 하지 않는 당국이 더 더 문제이다" 지리산 빨치산 루트에 설치한 빨치산 마네킹 등의 조형물이 형편없이 망가져 나뒹굴고 있는 현장에서 일단의 등산객들의 비난이 ...
    Date2006.07.05 By최화수 Reply5 Views2731
    Read More
  6. No Image

    6.25 56주년의 지리산에는...

    6.25, 한국전쟁 발발 56주년! 지리산 만큼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덮어쓰고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한국전쟁을 전후한 좌우익의 대결, 빨치산과 토벌군경의 격전으로 10여년의 세월을 전란에 휩싸여 있던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6월24일 토요일, 장마 ...
    Date2006.06.26 By최화수 Reply2 Views2167
    Read More
  7. No Image

    '살아서 만나는' 극락세계(2)

    서암정사(西庵精舍) 입구에는 크게 글자를 새겨놓은 돌기둥이 좌우에 둘씩 잇달아 나타난다. 일주문이나 해탈문, 불이문에 비교될 듯하다. 돌기둥을 지나자마자 키가 5미터도 넘는 우람한 사천왕상이 우측 절벽에 일렬로 조각돼 있다. '살아서 보는' 극락세계...
    Date2006.06.13 By최화수 Reply3 Views11934
    Read More
  8. No Image

    '살아서 만나는' 극락세계(1)

    벽송사(碧松寺)는 지리산 8대 사찰의 하나로 꼽힌다. 칠선계곡을 찾는 길에 들러볼 수 있고, 벽송 지엄대사의 흥미로운 전설도 있다. 판소리 '가루지기타령'의 무대라고도 하고, 독특한 형상의 목장승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벽...
    Date2006.06.13 By최화수 Reply1 Views2155
    Read More
  9. No Image

    아름다운 집 '孤雲洞天'(3)

    [...'고운동천' 전원주택은 평생 시계를 보지 않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다. 황토로 지은 집에서부터 나무로 만든 화장실, 돌을 맞추어 만든 평상, 곳곳에 심은 나무와 꽃들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느낌을 주었다. 차가운 금속들로 이루어진 문...
    Date2006.05.27 By최화수 Reply1 Views2526
    Read More
  10. No Image

    아름다운 집 '孤雲洞天'(2)

    지리산 산간 마을의 집들은 지난 80년대 이래 크게 탈바꿈을 했다. 새마을 운동으로 초가가 슬레이트로 바뀌었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혁명적 변화였다. 전래의 땅집 귀틀집들이 헐리고 새로운 ‘슬라브 양옥집’이 들어섰다. '지리산 냄새' 가 사라진 ...
    Date2006.05.16 By최화수 Reply6 Views27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