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비밀' 이제 풀린다

by 최화수 posted Jun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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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달인(達人)'이자, '허풍도사'이자, '죽은자(竹隱者)'이자, '산에 미친 사람'인 성락건 님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지리산 도사'이다. 오랜만에 그이와 만나 여러 얘기들로 파안대소를 했는데, 그이의 역저 '지리산의 신비 가이드' <지리산의 비밀>이 이달 안에 펴내진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 한복을 입은 이가 성락건 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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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올라 삶이 기쁘고 산 있어 죽음마저 고맙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아니 말을 뛰어넘어, 시집(詩集)의 제목이다.
주인공은?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당연히 ‘산에 미친 사람’ 성락건 님이다.
그이가 경남 진주에서 출판사를 차렸는데, 그 이름이 ‘산에 미친 사람’이었고, 그 출판사에서 자신의 시집을 펴냈는데, 그 이름이 <산 올라 삶이 기쁘고 산 있어 죽음마저 고맙다>였다.

‘지리산의 달인(達人)' 성락건 님은 원묵계 골짜기에 오두막 ’나무달마살래(나무 닮아 살래)‘를 짓고, 찻집 ’다오실(茶悟室)‘을 열었었다.
그보다 그이는 ’허풍도사‘이자 ’죽은자(竹隱者)‘로 '토굴 찾기 산행'과 '도인 뵙기 산행', '샘물 산행' 등을 이끌었다. 사실 토굴과 도인 등은 허풍도사 성락건 님의 전매특허나 마찬가지이기도 하다.

“구도(求道)란 깨닫기 위한 노력이기보다, 산으로 한가로이 걸어가 늙은 소나무 아래 홀로 앉아보는 일이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아니,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이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죽은자’ 오직 그이 혼자뿐이다.

‘지리산의 달인’ 성락건 님이 드디어 ‘지리산의 비밀’을 풀어헤친다. 그이의 새로운 저서 ‘지리산의 신비 가이드’ <지리산의 비밀>이 이달 안에 펴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리산의 비밀이 얼마나 많은가.
지리산의 신비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것이 이제 그 두터운 베일을 벗게 된 것이다.

지리산 대원사계곡에 성락건 님이 나타났다.
지난 6월8일, ‘자이언트’ 이광전 님의 지리산 종주 200차 및 <지금도 지리산과 연애중>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처럼 발걸음을 한 것이다.
<지리산의 비밀> 출판 소식은 성락건 님이 필자에게 직접 들려주었다.

‘지리산에 미친 사람’이 신비 가이드 <지리산의 비밀> 원고뭉치를 들고 먼저 찾아간 곳은 서울의 메이저 출판사들.
비단보자기에 곱게 싸들고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리는 가까이 있다고 했던가. 출판의 뜻을 이루게 한 것은 지리산의 심광 스님.

이제 6월 하순으로 접어든다.
이달 안에 나온다는 성락건 님의 책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
지리산의 비밀도 비밀이고, 지리산의 신비도 신비지만, 그보다 더 값진 것이 기대되는 때문이다.
성락건 님, 그이만이 책 속에 담아낼 수 있는 특유의 '지리산적인 정서와 낭만’을 접하고 싶은 것이다.          

'산에 가는 것은
밥 먹는 것과 같아야 하고
잠자는 것과 닮아야 한다.
번개 치는 날도
천둥 우는 날도
산타는 일이
처갓집 가듯
당당해야 한다.'
                    -'산에 미친 사람' 성락건의 <산에 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