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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산책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조회 수 489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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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광전 님이 지리산 200차 종주와 함께 펴낸 <지금도 지리산과 연애중>의 책 표지이다. 눈에 쌓인 천왕봉 표지석과 반팔 차림의 이광전 님 모습이 아주 대조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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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지리산과 연애중>
산악인 ‘자이언트’ 이광전 님이 지리산 200차 종주산행을 하는 것과 함께 펴낸 책이다. 지리산 사랑을 고백한 책이 또 한 권 햇빛을 보게 되었으니 기쁜 일이다.

<지금도 지리산과 연애중>
이 책이 그 어떤 책 못지않게 값진 것은 지리산 200차 종주산행을 해낸 진짜 지리산꾼의 발로 쓴, 땀으로 엮은 살아있는 글이기 때문이리라. 지은이는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다른 사람의 가필정정 없이 한 자 한 자 자신의 책임으로 한 권의 책을 펴냈다.

“돌이켜보면 까마득한 세월이 지났지만 산에 가는 열정만큼은 나이와 달리 아직도 무작정 떠났던 첫 애인과의 만남 이후로 지금도 등짐만 지면, 이제는 산이 나를 마중나온 듯, 두 손을 벌리며 포옹하듯 오랜 벗처럼 기쁘게 반겨주는 것 같아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지리산을 얼마나 찾았으면 이제는 등짐만 지면 산이 마중을 나온 듯 두 손을 벌리고 포옹하듯 반겨주겠는가.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구슬 같은 땀을 흘렸을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이광전 님이 지리산 품에 처음으로 안긴 것은 1965년이다. 막 대학을 졸업하고 ROTC 장교로 임관되어 대학 동창 2명과 마을 친구 2명이 두 차례 회합을 한 뒤 뜻을 합쳤다고 한다. 산행대장이 된 그이는 3월5일 첫새벽에 부산을 떠나 곡점에서 야영을 하고, 6일과 7일 엄청나게 무거운 배낭을 메고 악전고투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대원 전원을 천왕봉에 오르게 했다.

‘천하가 멀고 작아 보인다. 까마귀 몇 마리가 하늘을 빙빙 돌고 있었고, 조그만 새는 눈 위에 앉았다 날아간다. 더 이상, 그 이상 오를 곳이 없었다.…이 산의 정상에 오른 것은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찬란한 날이 될 것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여 지리산과의 연애가 시작된 것이다.

이광전 님의 지리산 사랑은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지리산 등반사의 살아있는 자료로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날의 지리산 산행 방식과 등반 실태와 환경 등이 산행수첩마다 풍성하게 넘쳐나고 있다. 또한 노고단 선교유적지, 장수촌 사도리 상사마을 등의 내력이 있는가 하면, 각별하게 친하게 지낸 함태식, 변규화, 민병태 님과의 흐뭇한 얘기들도 있다.

‘자이언트’ 이광전 님은 1959년 부산공업고등학교 2학년 때 ‘부산공고 산악부원’으로 등산에 입문하여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산악부원으로서 ‘전국 60㎞ 극복 등행대회’에 4년간 선수로 참가했다.

1981년에는 부산 자이언트산악회를, 1983년에는 동아대학교 교직원 산우회를 각각 창립했는데, 두 산악회의 회장과 고문을 지냈다. 또한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부산시연맹 상임 총무이사, 동 연맹 부설 등산학교 강사, 동 연맹 부회장을 역임했다.
동아대학교 체육대학 ‘동계스포츠 산악훈련’ 이론 및 실기 강사를 했고, 현재 대산련 부산시연맹 자문위원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광전 님의 <지리산과 연애>는 앞으로도 현재진행형으로 오래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이는 지리산과의 열애를 멈출 생각은 꿈에서조차 해보지 않으니까. 지리산과 연애를 하는 그이의 정력은 그야말로 초인적이다. 정신적 사랑의 위대함을 여기서도 읽게 된다. 그이도 지리산도 그 뜨거운 사랑으로 더욱더욱 푸르러기 바란다.

[이광전 님의 <지금도 지리산과 열애중> 출판기념회는 6월 8일(일요일) 오후 2시 200차 지리산 종주 골인 지점인 대원사 시외버스 정류소 대원상회 뜰에서 갖는다. 참고로 이광전 님의 휴대폰 번호는 011-9536-8601이다. 많은 격려 전화 또는 메시지로 성원을 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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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호정 2008.07.12 12:01
    아~ 이관전님! 자이안트님! 여산선생님의 대원사 모임에서 뵙던 멋쟁이 산악인으로 그 웅용한 기상에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 출판기념회 소식에 축하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그 책이 분명 지리산 현대 산악인의 교과서가 될 베스트셀러이기를 기대합니다 기억 잘 ~못하시겠지만 전화 한번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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