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반갑습니다. 윤근형님 그리고 두레식구들

by 두레4기 전선곤 posted Jul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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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반가왔습니다.
저희 홈을 방문해 주시고, 이렇게 예쁜 두레네에도 초대해 주시니...

사는 소식을 읽으면서, 저와 아내(선희)의 마음은 벌써,
조국의 산아래 지리산 중턱에 가 있습니다.

저는 두레연구원4기 끝나고 99년에 유학을 나와서(nanobiomaterials),
아내(특수교육)와 힘겹게, 행복하게 3년을 미국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벌어 둔 돈 없이 무작정 늦은 나이에 유학와서,
이곳에서 얻는 조그만 수입으로(연구조교),
둘이서 겨우 공부할 수 있는 미국시골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유타대학교라고 하지요...지난번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때
"오노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곳 기억나시죠...

둘 다 공부하다보니 아직 아기는 없는데,
두레와 이레를 보니 부럽습니다.

두레는 예전에 여름과 겨울 동맹수련회 때 인사했었고,
형수님도 한번은 뵌 것 같은데,
예쁜 이레는 이곳에서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분명히 만났을 텐데...
다음에 지리산 가서 친구삼아야겠더군요...

유타는 록키산맥으로 콜로라도와 경계를 하고 있는 산악지방이자,
사막인 네바다가 옆에 있어서..."고지대 광야"같은 곳입니다.
학비와 생활비가 싸고, 도심이 아직 안전하여,
고학하는 유학생들에게 참 좋은 곳입니다.
돈 있는 오렌지들은 이런 시골 구석에 오질 않으니,
함께 지내는 유학생들도 다 들 수수하고 인간적입니다.

올해 1월부터 부부유학생끼리(애기없는) 성경공부와 기도모임하고 있는데,
참 은혜가 됩니다. 지난번 모임에서 두레네집 이야기를 했더니,
다 들 한국돌아가면, 지리산에서 꼭 하루 자면서 조촐하게
한국산야에 귀국(?) 인사를 하겠다고 좋아들 했습니다.

처음 인사는 이 정도로 줄이고,
자주 들리겠다는 말 남기겠습니다.

참 두레연구원시절에 "공동체연구모임"에서 유토피아사상사를 함께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윤근형님께서 거의 이끄신 모임이었기에,
그 모임에서의 형 모습이 가장 크게 남아 있씁니다.

저희 홈페이지도 가끔 들러 주세요...
미국에 있으면서도 흐리멍텅해 지지 않게 질책과 격려 부탁합니다.
저희 홈 주소 my.dreamwiz.com/namu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