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by 건우엄마 posted Oct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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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에 올라가서 노고단대피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보여 "건우아빠 저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떻게해서 일하고 있는거야"그랬더니 "왜 좋아보여"라고 묻더라구요 그러면서 고생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잠자는거 씻는거, 모든게 불편할거라면서...
그래요. 남들 한는일은 참 좋아보여도 내가 막상살려면 힘들고 어려움이 많은데 우린 남들 모습에서 그런생각들을 잃어버리고 사는거 같네요.
잘 지내시죠?
여행하는 길은 너무도 좋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렸는데...그리고 마음도 한결 좋아졌는데
이곳에 오니 내 뒤통수치는 일이 또 벌어졌더라구요
제가 하는 모임에 회장에 다른세상으로 가서 장례까지 모두 치른 뒤에 제가 같더라구요.
기가막히기도 하고 연락안해준 친한 엄마한테 속상하기도 하고...
올해만해도 벌써 세분이 세상을 떠나 다른곳으로 가셨네요.
한분 잃을만하면 또 한분이 가고 잃어버릴만 하면 또가고....
보내기가 이렇게 힘이드네요.
제가 있는곳에서 하나하나 정돈하면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본 모습이리라 생가이 되네요..
두레랑 이레랑도 잘 지내고있죠

제이야기만 주절주절하느라 인사하는것도 이졌네요
보고싶네요. 벌써부터..이레랑두레랑 웃는모습이 아직도 너무도 분명하게 기억이 되네요
사진나오는데로 보내 드릴께요.
날씨가 이젠 정말 겨울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몸 건강히들 안녕히 계세요
글 자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