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이레 아버지 어머니, 오랫만입니다.
사진속의 가족은 그대로시군요.
오용민의 지리산 포탈 사이트 홈페이지 얼굴도
바귀었고, 두레네 홈도 바뀐 것 아닌가요?br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벌써 두레는 중학교에 입학했군요.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남겨 놓으신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모두가 한 가족 같아서
사람 살아가는 맛과 멋을 느끼게 합니다.
2001년 7월, 집식구와 둘이서 두레네 집에서
하루 신세를 졌던 구미 사람입니다.
그날은 그곳에서 묵지 못할 것 같았는데,
마침 서울서 수련차 왔다는 교회 청소년팀이
마치고 가는 날이어서 1박이 가능했습니다.
소나기가 정말이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습니다. 교실 뒷편 주방을 덮은 천막줄 끈을 맨
사택앞 감나무 가지가 휘청거리도록
바람도 세게 불던 날이었습니다.
가스렌지와 그릇을 써도 좋다고 하셔서 인심 후한 가족의 인정을 맛본 곳이었습니다.
그때는 두레네집에서 1박, 청학동 1박, 하동 강둑 1박, 비진도 해수욕장 1박을 하고 돌아 왔지만, 두레네 집에서 1박한 것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날은 우리 두 사람한테 교실 한 칸을 통째로 주셔서 무섭고도 인상깊은 밤을 보냈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햇빛 쨍쨍한 아침에 두레네 가족의 전송을 받으며 떠나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다시 가고 싶은데도/ 시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저희는 산행을 즐기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두레네 집이 가까운 지리산 산행을 종종 했지만, 들를 시간 부족으로 항상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중산리-천왕봉
* 노고단-천왕봉-유평리
* 뱀사골-삼도봉-피아골
* 성삼재-정령치 코스를 산행했지만,입니다.
특히, 피아골로 해서 구례로 가는 길에 두레네 집을 지나치면서도 들를 시간 부족으로 지나칠 때가 무척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왕시루봉 코스를 걸어보고 싶은데,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한번 들르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족의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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