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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사랑방

조회 수 3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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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지내시는지요....
>참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이레학교를 찾아서 메일을 보낼생각을 하면서 두레네집을 검색창에 입력해볼 생각을 하지않은 제 자신의 띨띨함에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
>요즘 아이들도 방학을하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어서 손님맞이로 바삐 지내시는지 어쩐지 ... 자면서 남의 다리를 긁듯이 바쁜 일상속에서 가끔은 지난기억속의 인연들을 일방적으로 찾아가서 혼자 떠들고 상상하고 그럽니다.
>
>나무도 어제 긴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다시 시작할 새로운 생활의 문턱에서 또 어찌 이야기를 꾸려나갈까하는 걱정을 하면서 나무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지난 가을 나무가 봉화의 일반학교에서 이곳 부산의 장애학교로 전학을 한 후 꼬옥 일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나름대로 저에게는 의미있었지만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는 아이의 하루하루는 저나 나무에게 많은 장애? 가 되었었지요.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다른 학우들의 보게 되는 나무로 인한 수업의 차질을 전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았구요.
>그렇게 나름대로 고민을 거듭하다가 작년 가을에 나무를 이곳 부산으로 전학을 시켰어요.
>그리고...
>다시 일년이 지난 지금 전 나무를 데리고 다시 그곳으로 올라가려 합니다.
>항상 핑계없는 무덤을 찾으로 돌아다니듯이 다른이들의 눈에는 일관성이 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저의 행태가 그렇게 보일런지도 모르지만,
>장애학교에서의 일년을 전 크게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지 못합니다.
>다시 힘들어질 내일속에서 어차피 시간이야 굴러가겠지만.... 언어치료와 장애학교를 병행해서 보낸 지난일년의 수확이라면, 다시 일반학교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뿐인듯 싶습니다.
>
>주절 주절 이야기 하다보니 넋두리 비슷하게 된점 사과드립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기에 다시 기러기 아빠가 되어 산골의 비탈언덕을 갈아부치면서  다시 아내와 작은놈의 상경을 고대하면서 나이를 먹어가겠지요.
>
가끔ㅇ 그런생각을 할때가 있어요.
우리들이 얼마나 현실 그자체를 있는그대로 보기를 주저하는지.....
>나무의 장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 엄현한 현실속에서 그걸 왜곡하고 미래를 자신의 소망으로 미화시켜 채우고 또 이미 흘러가버린 기억의 무게로 긴 한숨을 내쉬면서도 우린 현실속에서 다시 바로보기를 주저하는 면이 없지 않은듯 싶어요
>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길고 지루한글을 마치렵니다.
>안녕히 계세요.
>
>일요일 오후에 나무아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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