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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사랑방

조회 수 87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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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식구들 모두 평안하시지요?
우리 식구도 이제 분주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사날짜는 8월25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번에 몇분들에게 귀뜸을 했었지만 이제 모든게 정리되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간 진땀나는 철에 저희 집 이야기에 더 화닥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아니었는지,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나간 일은 그리되었지만 앞으로 되어질 일은 순탄할 것 같습니다.
이주할 곳은 추풍령면에 있는 신안분교입니다.
제가 4년전에 염두에 두었었던 곳이었는데
그곳보다 이곳 지리산 한수내의 학교가 먼저 결정되어
이곳에 왔는데 추후에 그곳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전에 공동체에서 함께 살았던 친구가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백두대간의 국수봉 아래에 있는 곳이어서 역시 경치가 수려한 곳이며 금강 상류 계곡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곳처럼 관광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 아니어서 학교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외압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추풍령(갈바람고개)톨게이트에서 북쪽으로 약10분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교통도 좋습니다. 주변에 모두 포도밭과 사과 과수원으로 되어 일손이 바쁜 곳입니다. 행정구역은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신안리 입니다만 지역정서는 김천이 가깝고 상주가 가까워서인지 경북말씨를 씁니다. 다만 오지처럼 대중교통으로는 연결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전, 대구는 1시간내의 거리이고 서울, 부산에서도 2시간 40분대의 거리에 있어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자연프로그램 학교를 진행하는데에 장소적 난점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것보다는 늘 프로그램 학교를 열려고 해도 저희 부부가 하기에는 엄두가 안나는 일이라 그리 못해 아쉬었던 문제가 해결된 것이 무엇보다 흡족한 것 같습니다. 그곳에 있는 친구도 자기들 힘으로는 어쩔 수 없어 우리처럼 늘 수동적으로 손님들을 대하다보니 우리와 비슷하게 삶의 의미에 심각한 고민에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들이 학교프로그램도 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이미 공동체에서 6년여간 함께 살면서 계절학교를 같이 진행해 왔었기에 서로를 잘 알고 이해의 폭도 크다 할 수 있지요. 함께 사는 어려운 문제를 이미 잘 알고 있고 서로가 떨어져 3년을 살았으니 그 부분에 있어 고민하고 기도하다 결정한 일이므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는 묵가라는 사이트도 만들어 운영하는 컴퓨터에 재능이 있어 제가 부족한 부문을 보완해주어 더욱 고마운 사람인 셈이지요. 저희 사랑방게시판에 이미 그 주소가 있으므로 한번 둘러보셔요.

친구 부부는 저희보다 연배는 어리지만  마음이 더 넓은 편입니다. 더욱이 술을 잘 못해 손님대접을 잘 못하는 저와 달리 건강해서 변죽도 잘 맞춥니다. 제겐 큰 짐이 해결된 셈이지요(ㅎㅎㅎ). 반면에 민서엄마는 민서아빠가 제 몫까지의 술도 공식적으로 해결한다고 한다기에 본인이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며 염려하고 있습니다.

여려분 이제 지리산아래는 아니지만 오다가다 들를수 있는 고개 마루턱에 있으니 나들이 하실때나 언제든지 들러주셔요.


새로운 곳의 전화번호도 나왔습니다. 043)742-9030 핸드폰은 안바뀝니다.
주소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신안리 63번지(구 신안분교)입니다.


                     두레아빠 안윤근 올림
  • ?
    햄버거아저씨 2003.08.22 14:29
    애고 더워라
    -- 다음에 봐요 --
    내용도 못읽고 바빠서 리플만하고 갑니다
  • ?
    초암 2003.08.24 20:45
    머무는 자리나 떠나는 자리나 모두 인연따라
    그렇게 흘러간답니다.
    오는 자 막지말고, 가는 자 잡지말라는 중국선사의
    법어처럼 가볍게 살아봅시다.
  • ?
    샨이아바 2003.08.24 23:20
    두레네집은 계속 존속하는거죠/?주님꼐서인도하심따라....서운한마음 금할길없네요안녕히..........두레이레또보자 지리산을 잊지마세요 사랑합니다
  • ?
    박기주 2003.08.25 09:31
    전도사님.사모님..많이 서운하지만 다시 뵐수 있겠죠.두레이레 이쁘게 잘 키우시고,계획하신 일들도 잘 이루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더 반갑게 만나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 주님안에서 평안하시길.........
  • ?
    솔바람 2003.08.25 13:19
    두레가족님, 힘내세요!, 가까이서 언젠가 뵐 수 있는 날 올것이라 생각했는데 조금 멀리 떠나시네요. 가시더라도 건강한 웃음 잃지 마시고 더욱 행복하세요. 추풍령 지나갈 기회 있으면 뵙겠습니다.
  • ?
    솔메 2003.08.25 13:50
    구름도 자고가고 가을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에 가서는 반드시 뜻하는 '자연학교프로그램'을 성취할것이고... 두레는 물론 가족모두 더욱 평안하기를 빕니다...내 꼭 들릴께요...
    -전라도 솔메-
  • ?
    자유부인 2003.08.25 16:10
    남부지방으로 비구름이 몰려가고 있다는데, 이사하시는데는 별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모금자리에서 항상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며, 행복하세요.
  • ?
    안점심 2003.08.25 16:19
    두레엄마 추풍령으로 이사가서 행복하게 잘 사시고
    우리 항상 기도로 만나요
    광의면사무소에서 안점심 드림
  • ?
    황미경 2003.08.25 16:26
    항상 옆에만 있어도 든든하고 행복했었는데
    이젠 그자리가 빈자리로 남겠네요.
    그동안 너무나 고맙고 즐거웠어요.
    당신은 이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고
    없으면 죽어도 안되는 사람이라는 걸
    아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많이 보고플거예요.

  • ?
    토지 2003.08.27 11:45
    늘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삶이 너무나 고달프고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해도
    딱 한사람,
    나를 의지하고 있는
    그 사람의 삶이 무너질 것 같아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 내일을 향해
    바로 섭니다.

    속은 일이 하도 많아
    이제는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딱 한 사람,
    나를 척썩같이 믿어주는
    그사람의 얼굴이 떠올라
    그동안 쌓인 의심을 걷어 내고
    다시 모두 믿기로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나 강박하여
    모든 사람을 미워하려 해도
    딱 한사람,
    그 사람의 사랑이
    밀물처럼 가슴으로 밀려와
    그동안 쌓인
    미움들 씻어 내고
    다시 내 앞의 모든 이를
    사랑하려고 합니다.

    아프고 슬픈 일이 너무 많아
    눈물만 흘리면서
    살아 갈 것 같지만
    딱 한사람,
    나를 향해 웃고 있는
    그 사람의 해맑은 웃음이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닦고
    혼자 조용히 웃어 봅니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요,
    온 세상의 모든 사랑도
    결국은 한 사람을 통해 찾아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한 사람이 되고
    누군가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면.
    온 세상이 좋은 일로만 가득하겠지요.

    ps. 누군지 모르죠 아까전에 열다섯줄썻다가
    다날라가서 시한편적어보내요
    지금쯤 이삿짐 푸느라 정신이없겠구만요 여기는
    비가 오다 안오다 그라요
    짐정리다하시고 멜이나 문자보내주셩....
    다른분들도 잘계시니깐 몸건강하고 항상웃는
    얼굴로 지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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