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이들께

by 망치 posted Jul 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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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하염없이 내리네요
내 작은 가슴에도  아니 온몸을 다 적시었는 데도  비는 끝이 없이
섬전체를 잠기려는듯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
월드컵 축구를 할때 까지도 하늘은 축하의 메세지로 많은 이들을
거리로 내몰며 축구의 열기로 한것 흥분하게 만들더니 그꼴보기가 엮겨운듯
모든이의(섬지방)발걸음을 동겨매고 꼼짝 할수없게 만들고
한번쯤 나를 생각 할수 있게 시간을 갖게함을 고맙게 생각 합니다.

고향에 모든이가 보고싶어 많은시간을 작은술잔에 위로받고 어두움이
찿아오는 시간이면 몹시 우울해 무었인가 빠져 버리고 싶던 시간들도
이제는 서서히 되색 되어버리고 현실에 억매이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군요
작은것에 만족할수 없고 큰 이상만으로 세상을 깔보는 자세는 아직도
나의 뇌리에서 멀어지지않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나의 신경만 자극할뿐
섬지방의 두뇌를 흡입할수 있다는 자만심 때문에 조급할 따름이라네.

어렵고 힘들때마다 많은이를 생각 하면서 버티기는 하지만 체력에 한계가
오는건지 요즘은 몹시 피곤함을 느끼곤해서 정신적으로 헤이해 진것이 아닌가
자가진단을 해보지만 갱년기 인가보네.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모두들 잘 적응하는것같아 감사하고 싶고
우려했던 만큼보다는 살아가기 어렵지는 않은것 같아서 다행스럽고 보고싶은
사람들은 잠시 잃고 평화로운 시간에 만나기로 마음 먹으니 조금은 평온함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것 같아 ........
두레. 이레.모두들 평안한것 같아 항상 고맙고 감사해.
가끔 그곳에 가서 소박함을 맞보고 순수함을 배우고 싶은데.........
꾸임없는 두레네 식구하고 먹고 마시며 작은 시간들을 보내고 싶은데
언제쯤 그런 날들이 올수있을까?

나 요즘 많이 편한한가봐
늘 바다를 보며 살아서인지 좀 느긋한것 같지.........
비가와서 민박집에 놀러와서 떠느는것인데 사모님이 빨리와서 밥하라셔
머슴이 마님 말씀 잘 들어야 하니까 이만 줄이고 다음을 기약할께.........
건강하고 행복 해야혀...............
                    
                                                          
                                           제주에서  머슴  망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