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엘 가게 되면...

by 검은별 posted Sep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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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실직 상태인 서른의 미혼 여성입니다.

특출난 능력이 있는 게 아니어서, 과연 비싼 방세 내며 서울에 머물 필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번뇌까지, 후후...

하동에 사는 친구(이미 결혼한)가 얼마 전부터 내려와줄 것을 권유하던데...  막상 나 혼자 내려가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지리산 자락 한곳에 낮은 토담집을 짓고 향좋은 찻집을 하나 내었으면 좋겠다, 라고 막연한 꿈을 갖거나...

혹은 의기소침해서 부정과 비관과 음울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는게 고작인데...

만약 내가 하동(화개)엘 정말 가게 된다면...  가끔은 두레네 집에 놀러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별...  중동의 테러집단 이름 같다고요...???  헤헤...

퇴직금 문제와 직장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지리산 들어가긴 전 두레네집부터 찾아뵙겠습니다.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