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아논 일등이야 우습지 뭐!

by 두레네집 posted Feb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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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네 학교가 오늘 봄방학을 했습니다.
학년이 끝났으니 당연히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초등학교의 평가방식과 달리
중학교는 등수를 매깁니다. 두레가 받아온 첫 상대평가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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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31/31
뒤에서 일등이라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세상에 아들의 꼴등성적표를 들고도 히히덕거리는 부모 보셨는지요?
더 재미있는 것은 한문과 과학은 30등이라고 되있습니다.
아니 눈감고 찍은 점수일텐데 두레 밑에 애는 누굴까 싶어집니다.
두레네 반애들은 행복할 겁니다.
영원한 꼴찌가 있으니 안심해도 되지않을까 해서지요?


꼴등한 아들놈 뭐가 이쁘다고 우리는
걸어서 온 두레를 마냥 안고 쪽쪽거립니다.
힘내라고 라면까지 끓여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