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by 꽁치간수메 posted Jul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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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네의 바깥양반은 학교를 좋아하나보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동강에 있는 "연포분교"도 다녀오셨다고....


두레네의 서재는 정말 환상이었다.

교실의 한 켠을 막아서 만들어놓은 서재, 거기에 대나무로 만들어진 옷걸이에 걸려있는 한 벌의 양복은 마치 그옛날 할아버님이 입으셨던 옷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고, 교실 곳곳마다 들여다보면 문득 생각나는 단어 한 마디 "타임머신"


나무로 만들어진 바닥은 어릴때의 모습 그대로인데 자그마한 걸상과 책상은 세월의 변함에 따라서인지 중학교 때 처음 써본 혼자앉는 의자달린 책상.


그렇지만 밤중에 학교 밖으로 나가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물보다 더욱 유유히 흘러다니는 반딧불이....


문득 우리 석준이와 담원이를 데리고 왔으면 하는 생각이 나는 곳.
두레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