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산책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조회 수 5967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청, 함양 양민학살사건은 국군 제11사단 9연대 3대대가 중심이 되어 1951년 2월7일(음 1워2일)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의 명목으로 산청군 금서면, 함양군 휴천면과 유림면 일원에서 양민 705명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학살 현장은 금서면의 가현, 방곡, 휴천면의 점촌, 유림면의 서주마을 등 4개 지역이고 관련 피해 마을은 앞 4개 마을 외에 자혜, 주상, 화계, 손곡, 화촌을 포함한다.
같은 작전에 의해 거창군 신원면에서도 이틀 뒤부터 3일간, 1951년 2월9일에서 11일까지 양민 719명이 학살되었다.

이 사건이 이른바 거창 양민학살사건인데,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12월16일 대구고등군법회의는 9연대장 오익경에게 무기징역, 3대대장 한동석에게 징역 10년, 계엄민사부장 김종원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언도했다. 최종책임자인 신성모(국방장관)나 최덕신(사단장)은 무혐의로 재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었다.

이 재판은 같은 사건이었던 산청, 함양 양민학살사건이 철저히 은폐, 축소, 조작되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재판과정에서의 피고들의 진술이 시종 앞뒤가 맞지 않았다는 점, 국방부의 해당 작전일지의 탈루 현상 등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위의 글은 시인 강희근님이 쓰고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 유족회가 펴낸 '산청, 함양사건의 전말과 명예회복'이란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우리 국군이 무고한 양민을 이렇게도 많이 학살하다니요! 도무지 이해될 수 없고, 용남도 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만행을 자행한 것일까요? 산청, 함양, 거창에서 국군 11사단 9연대는 어째서 1424명이라는 엄청난 주민을 학살했던 것일까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앞의 책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적시합니다.
'11사단의 작전지구가 빨치산들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사건 직전에 적정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종래 군경에 피해를 많이 주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보복적 발본색원을 가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간접적인 원인들도 있습니다. 그 첫째가 '인적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11사단장 최덕신은 이른바 '견벽청야(堅壁淸野)'라는 사단의 기본작전을 제시했지요.
이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 거점은 벽을 쌓듯이 견고하게 확보하고, 부득이 포기하는 지역은 인원과 물자를 철수하고 적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없애 빈 들판을 남겨준다는 것이에요.

이 견벽청야 작전은 최덕신이 중국군 장교로 복무할 때 국부군이 즐겨 쓰던 작전명이기도 했답니다.
견벽청야 작전이 국군부대의 빨치산 토벌작전의 중심이 된 것도 최덕신이라는 중국군 출신이 사단장이 되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군요.

그밖의 간접원인으로는 '6.25의 전황'과 '전쟁의 부도덕성', 그리고 부대적 요인, 전과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을 꼽고 있습니다.
그 까닭이 어디에 있든 산청, 함양 양민들은 '견벽청야' 작전에 참담하게 희생되었으니 엄청난 비극입니다.
더구나 산청, 함양사건의 비극은 아직도 종결이 되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글은 강희근 지음 '산청, 함양사건의 전말과 명예회복'에서 발췌초록한 것입니다.)

  • ?
    김용규 2005.10.05 18:53
    '견벽청야(堅壁淸野작전으로 당시 지리산의 엄천강을 중심으로 엄천강의 건너쪽 지리산쪽으로 붙은 마을을 모두 국군이 주민들을 강제로 피난시키고 불을 질러 버렸다고 동네 어른들로부터 들었습니다. 방곡마을 주변의 수십곳의 지리산 마을은 모두 6.25 이후에 지어진 것들이지요.
    강희근 시인님은 서주마을의 건너쪽의 산청군 화계 마을에 살면서 직접 사건의 현장을 목격한 분이길래 책의 내용이 더 생생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리산 역사이야기를(6.25)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아득한 옛날의 이야기처럼 쉽게 와서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 쪽으로 자주 가 보고, 여러 이야기들을 해 보면 아픈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으며 중증인 상태로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정황들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 ?
    오 해 봉 2005.10.06 13:11
    우리가 통상알고있는 양민 피해상황은 거창 학살사건뿐 이었는데 여산
    선생님 칼럼에서 많은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저 사단장 최덕신은 나중에 천도교 교령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저 최덕신 사단장같은 중국군출신 지휘관들이 아주 무식하고 용감하였
    다고 하드군요,
    자기예하의 연대장이나 대대장에게 공격명령을 하달할때도 턱이나 발로
    너희부대는 지금즉시 저기로밀고 올라가서 목표를탈취해 했다고하드군요,
    6.25때 서부전선을 맞고있던 북한군 방호산이란 사단장은 김일성의 공격명령
    이 떨어지자말자 개성에서 2개연대를 기차에태워서 임진강을건너 문산
    까지 진격 시켰다고합니다,
    내려오면서 장단역에서 역무원이 장애물을 빨리치우지 않는다고 기관총
    으로난사를 했다고합니다,
    그래야 괴뢰군의 사기가 진작 된다고요,
    이 방호산 때문에 우리 국군의사기는 떨어질때로 떨어져 버렸드랍니다,
    문산에와서 3일간이나 소 돼지를 잡아먹으며 씨름도하고 콩쿨대회도
    했다고 합니다,
    걸어서오는 다른부대와 보조를 맞추어야 했으니까요,
    그동안 첩보부대나 피난민들로부터 이야기를듣고 당시 경무대나 국방부
    에서는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래서 한강다리도 빨리 폭파했다고 하고요,
    이자도 중국군 포병대대장출신 이라고합니다,
    중국군 고유의 목표탈취를 위해서는 사람목숨을 전쟁도구로 생각해버리는 인해전술같은 아주못된 교육을받은 자들의 소행이었지요,
    겨울에 추워서 떨고있는 병사들을본 연대장이 배속된 탱크소대장을 부르더니 절기둥에 쇠줄을걸어 잡아당기라고 하드랍니다,
    탱크가 잡아당기니 절이 우루루 무너져내리자 기둥과 서까래로 불을피웠다고 하드군요,
    지리산 천은사와 화엄사도 겨울에 빨치산들의 은신처가 된다고 불태워버리란 명령을 전투경찰 대대장인 차일혁 이란사람이 자기가 책임지고 빨치산을
    차단할테니 천은사와 화엄사를 살려야 한다고했다고 하드군요,
    그래서 화엄사에서는 지금도 그분의 제삿날 제를 지내준다고 하드군요.




  • ?
    김현거사 2005.10.08 07:01
    625를 눈으로 보지않은 젊은 사람들이 본다는 점에서,당시 빨치산에 의한 양민학살 피해가 좀 실렸으면 하네요.
    간혹 벽소령 달 보며 정순덕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뭔가 적화야욕이 왜곡된다는 느낌이..
  • ?
    김용규 2005.10.09 17:24
    평화롭고 안정된 상황에서는 모든 것들이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에 의하여 일이 진행되나 전쟁 상황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두가지 밖에 존재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지리산 인근의 사람들은 전쟁상황에서 적군과 아군에게 피해를 본것은 분명하며, 지리산의 유명한 빨치산으로 알려진 정순덕에 대해서 지금은 연민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녀로부터 죽임을 당한 수많은 유가족으로 부터도 그런 관점으로 보일리는 만무할 것입니다.
    장기수 북송 문제에 대해서 일부 언론들은 그네들의 입장에서 많이 피력하지만 그네들이 우리네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양민학살)에 대해서 깡그리 잊어버리고 인간적인 부문에서만 동정적인 피력을 한다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되어지는군요. 그네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었던 문제에 대해서는 요즘 언론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니 하는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 "조개골에 왜 조개가 없나요?" 3 최화수 2008.02.01 4923
271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1) 5 최화수 2005.09.14 6067
270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2) 4 최화수 2005.09.25 5998
»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3) 4 최화수 2005.10.05 5967
268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4) 3 최화수 2005.10.17 5649
267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5) 2 최화수 2005.10.26 5321
266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6) 2 최화수 2005.11.08 5697
265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7) 3 최화수 2005.11.22 5705
264 "흙 파고 씨 뿌린 일 죄가 되는가"(8) 2 최화수 2005.12.06 5707
263 "폭력 미스터리 풀리지 않았다!" 3 최화수 2002.07.16 5838
262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1) 3 file 최화수 2008.03.16 4672
261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2) 2 file 최화수 2008.03.25 4824
260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3) 3 file 최화수 2008.04.04 4794
259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4) 2 file 최화수 2008.04.14 4668
258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5) 3 file 최화수 2008.04.23 4948
257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6) 1 file 최화수 2008.05.04 4795
256 '1000년 신선(神仙)'의 족적(7) 4 file 최화수 2008.05.19 4611
255 '남명(南冥)기념관'에 가면...(1) 5 최화수 2004.11.20 5791
254 '남명(南冥)기념관'에 가면...(2) 3 최화수 2004.11.26 5536
253 '남명(南冥)기념관'에 가면...(3) 2 최화수 2004.12.05 55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