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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7.12.18 12:55

[세동치의 샤브샤브]

조회 수 233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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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시
  
2007. 12. 16(일) 10:50 - 17:36

    

2. 코    스  

몰안내(부운교부근) -> 부운능 -> 1053봉 -> 1121봉(서북능) -> 세동치 ->부운마을

  

3. 참가인원 4명

이동관

임재희

‘아멜리아’





4. 시간대별 도착지
  
10:50 : 792도로 출발
  
11:26 : 고도 700m 길이 양쪽으로 트레바스

12:20 : 폐묘 (▥ 10)

12:41 : 1053봉

13:27 : 1121봉(서북능) (▥ 10)

14:31 : 세동치

점심

15:45 : 출발

16:49 : 길 만남

17:25 : 임도

17:36 : 부운마을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6시간 46분
  
도상거리 약 9.3㎞

    

6. 산행일지

이 전 일요일(9일), 오랜만에 산행 한답시고 새벽부터 만난다

동부 쪽으로 한번 가볼까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아침을 안 먹었으니 광속정에서 라면하나 끓여 먹고 가자더니 반주 한 잔 들어가자

산에 가서 먹을 오뎅탕까지 끌어내어 아침부터 젖어버리고....

산행은 커녕 성삼재 드라이브로 대신해 버리고.......






저번 주 일요일(9일) 아침 08:40경






얼씨구~~♬



안되겠다. ‘만복대’랑 ‘뫼가람’ 끼면 또 깨지니 그냥 우리끼리 가자고 ‘아멜리아’랑 합의를 한다

그러다가 저녁에 우연히 아는 형님을 만났는데 내일 산을 가야겠는데 어느 산이 좋겠느냐고 물으신다



“잘 되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내일 지리산 가볍게 갈 건데 같이 합류 하시죠 8시에 극장 앞으로 갈께요

준비는 필요 없이 그냥 빈 몸으로 오세요”



그래서 3명으로 늘었다



16일 아침 07:50 약속장소에 도착. 10분 일찍 왔다

전화를 하니 형님이 받으시고는 알았다 한다

약속시간은 8시인데 시간이 한참 지나도 좀처럼 나오시질 않는다

그러더니 08:27에 형님이 나온다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



“한 2분만 더 기다려, 한 명 더 와”



“음..........다음이란 건 없어야지...”



우리 광속단은 3분만 늦어도 기다리지 않고 그냥 출발해버리는데...쩝



08:35에 전주를 출발, 슬치 휴게소에서 아침까지 먹는다

일출에 도착하니 10:30경

막 출발하려는데 ‘청풍’과 ‘풍경소리’가 ‘정재’를 픽업해 온다

외로운 ‘정재’가 어제 혼자 군막터로 올라 정령치에서 비박을 하고 청소년수련장으로 떨어졌다나??

쯧쯧 누구는 담주 결혼 준비에 정신이 없는데 누구는 홀로 산속에서 헤매고...



10:50 몰안내 부근 조그만 물줄기가 떨어지고 ‘감 따가지 마시오’라고 써있는 도로에서 산행 시작






도로에서 막 올라 오는 중



2005. 1. 9일에 이 코스를 했는데 그 날의 기상조건과 등산로 환경이 오늘과 너무나 흡사해서

주변 설명은 그 때 산행기로 대신 한다



아래 적색 글이 2005. 1. 9(일) 산행기중 일부





......................전략...........



10:20 산행시작

부운마을에서 약 200여m 도로를 따라 산내방향으로 가다보면 산기슭이 튀어나온

부분에 조그만 물줄기가 있고 바로 그 오른쪽을 들머리로 잡고 오르면 바로 길이 나온다

바로 맞은편 도로 우측에는 주차하기 딱 좋게 공간이 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눈은 훨씬 없고, 생각했던 것 보다 날씨는 엄청 포근하다

10분여를 오르니 비로소 송림이 울창한 능선이 나온다

등 뒤로 개선마을이 평화롭게 보인다.



...................중략.........

...........중략.....



11:15 886봉(▥ 4)



지도상으로는 내령 쪽으로 향하는 길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밑으로 우회해서 있는 걸까???

886봉을 지나면서 길은 사라진다.

선상지같이 펑퍼짐한 부분에서 어림잡아 능선을 향해 오른다

가파르진 않아도 조릿대가 심심찮게 진행을 방해한다



11:29 능선을 잡아 밟고 오르니 1시 방향에서 바래봉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

우측으로는 장재능이 늘어져있고, 9시 방향쯤에 세걸산 능선 너머로 만복대가 하얗다



................중략.....



.............중략.....



11:50 능선 밑의 조릿대 숲을 비스듬히 치고 가다보니 희미한 길이 나온다

아마 하부운 마을 위쪽이나, 상부운 임도 끝 부분에서 올라오는 길 같다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면 아마 십중팔구 무심코 길 따라 내려가기 십상이겠다.



11:55 1053봉

길은 이제 확연하고, 서북능상의 1121봉이 두어 봉우리 뒤로 내다보인다.

거리상으로 10여분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반복되는 오르내림에 발걸음이 무지 더디다



12:27 1121봉(▥ 15)



................하략.....












눈이 없을 줄 알았는데....



11:26 길이 양쪽으로 트레바스 한다






고도 700m 쯤에서 우측으로 트레바스하는 길을 돌다보면 길이 없어지고

다시 찾은 길, 다음에는 좌측으로 돌아야지...






첫 번째 휴식






잡목 숲을 뚫고....






길이 자주 끊긴다



12:20경 폐묘 위에서 휴식






‘귤 좀 드세요‘



폐묘 위로도 잠시 길이 사라진다

부운능을 오를 때 길 없는 조릿대 숲을 만나면 무조건 좌측으로 벗어나서 올라야 편하다



12:41 1053봉






1053봉에서 본 세걸산과 고리봉






응달에는 눈이 발목까지 빠지는 데도 있다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는 ‘아멜리아’






마지막 산죽숲을 헤치고....






우리가 올라온 부운능 뒤로 중북부능이 보이고 그 뒤로 천왕봉이 아득하다






“야~~~! 이게 지금 우리가 올라온 능선인가?“






“속이 다 시원하네”






점심 먹을 세동치는 아직도 까마득하네, 중앙에 멀리 만복대가 보이고...



13:27 1121봉(서북능), 2005. 1. 9 왔을 때 보다 40여분은 더 걸렸다

‘아멜리아’가 시간이 늦었으니 점심을 먹고 가잔다

하지만 메뉴가 샤브샤브인데 물이 부족할 것 같아 “1시간만 참게“






1121봉에서 본 바래봉






배고픔을 물로 달래고....






‘쳐지시는 게 힘드시나 봐요’






바람치는 곳은 상고대가 빡빡하다






서북능의 매력







세걸산 밑으로 세동치 헬기장이 보인다



14:31 세동치






세동치 헬기장, 눈사람이나 만들고 놀았으면 좋겠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 ‘빨리 물이 끓어야 할 텐데’

자석으로 되어있는 개스 가열기 성능을 확인 차 개스버너를 가져왔는데

두고 봐야지...






정가가 66,000원인데 외상으로 가져왔으니 얼마 받을지는 모르겠고 성능 나쁘면 다시 줘버려야지

노란 대가리로부터 열을 개스통으로 전달하여 개스가 차가워지지 않게 한다나???






쇠고기, 버섯, 배추, 야채 샤브샤브






달걀 풀은 소스가 아주 죽인다 (고기가격표가 30,000원이나 붙어있네 ‘아멜리아’ 무리했네)






샤브샤브는 다 건져먹고 이제 그 국물에 라면을.....



버너 보조기 성능 테스트는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동절기에 서북능에서 이정도 불길이면 제 몸값은 하는 것 같다



15:45 1시간 10분이 넘는 긴 점심을 마치고 출발

당초 계획은 세걸산까지 올라 세걸산 동능으로 내려오려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도 늦고

형님이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세동치에서 바로 떨어진다






세동치 샘 밑 너덜지대를 내려온다






형님일행은 너덜지대는 처음이라 많이 힘들어하신다



16:49 드디어 너덜지대가 끝나고 길을 만난다






‘휴~ 길이 나왔네’



17:36 부운마을에 도달하니 고맙게도 춘식이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다

벌써 날은 어둑어둑하다



“그나저나 샤브샤브 먹을 만하네 산에서 가끔 해 먹어 봐야겠는걸”



그러자 ‘아멜리아’왈.....



“아이고, 먹기는 쉽죠. 준비 한번 해 보세요 그렇게 간단한가”


  • ?
    타타타 2007.12.19 14:14
    최근에 프록켄타님 산행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 ?
    오 해 봉 2007.12.19 20:29
    언제나 즐거운 산행기 미소지으며
    잘 보고 갑니다,
    프록켄타님 좋은성탄 좋은새해 맞으세요,
    타타타님 얼굴 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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