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 - 정령치

by 오 해 봉 posted May 21, 2007 Views 4204 Replies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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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 바래봉에온 관광차들 논길 밭길까지 가득하다
사진2 - 바래봉 철쭉꽃 구경하고 땡볕에 정상을 밟아본다고 6.25 피난길같다



선운사에서 전주시외버스 터미널에오니 11:00시가 조금 못되었다,
흥부골에서 덕두산을거쳐 바래봉에 간다고 인월표를 끈었다,
버스를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 이시간에 성삼재까지는 무리일것 같았다,
서북능선은 남부능선과달리 등산로가 험해서 빨리걷지 않으면 정령치
까지도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철쭉 구경온사람들 구경도할겸 운봉에서 내렸다,
12:20 분이다,
바래봉 오르는 입구길에는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끝도없이 늘어서있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버스들이 저렇게 많을까 궁금했다,
주차장위 상가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 하였다,
운지사쪽이 길은좀 가파르고 험해도 조금은 직선길 이기에 운지사로 향했다,
오후 시간대라 내려오는 사람이 8:2 정도로 더많은것 같았다,
바래봉에 오르니 14:15분이다,
한번도 안쉬고 내걸음 으로는 솔차니 빨리 온것같다,
전주에서 김밥을 사갖고 왔어야 하는데 운봉과 주차장 입구 상가에는 김밥
파는곳이 없었다,
여기저기 앉아서 점심먹는 사람들을보니 배가 고팠다,
바래봉 약수터위 주목밑에 앉아서 누릉지를 먹으며 물을 마셨더니 요기가 되었다,
제리와 땅콩사탕도 10여개씩 꾸역꾸역 먹어 두었다,
바래봉에서 정령치 까지는 9.4km 이기에 체력안배 차원이다,
바래봉 - 팔랑치 - 1122봉에 이르는 철쭉들은 거의시들고 1/3정도 남은것같다,
철쭉이 끝물 인데도 사람들이 많이도왔다,
TV 신문 산악회들의 유명세를탄 바래봉이란 레텔 값인것 같았다.





길가에 주차된 관광버스들.
바래봉 올라가는 입구 주위로 끝도없이 주차된 관광버스들이 많기도 하였다.





운지사 요사채.
지난날 시골의 오두막집 같은 언제보아도 정다운 곳이다.




바래봉 올라 가는길.
이길도 추억속의 고향길같다.




바래봉에 올라가는 사람들.




바래봉 샘터.
물도많고 맛도 좋은 샘이다.
샘터 옆에있던 콘크리트 감시초소가 저렇게 철거되어 빈터만 보인다.
작년가을 태극종주때보니 등산객들이 초소에서 비박한다고 종축장에서
철거한 철조망을 가득 채워둔 관리공단의 횡포를 보았는데 서운했다.
그곳에서 잠자던 사람들이 귀신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곳에 살고있던
귀신은 어디로 갔을까?




팔랑치.
목재로 잘 만들어진 팔랑치 전망대다.
남향이라 이곳은 철쭉이 거의졌다.
그래도 바래봉 다음으로 사람이 많았다.




철쭉 터널.
팔랑치에서 1122봉 가는길에있는 정다운 철쭉 터널이다.




인원파악.
1122봉 아래 공터다.
정령치에서 11:00시경에 출발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앞에서 안가니 늦었다고했다.
부산팀들인데 사람찾고 주의사항 하달하고 간식먹으며 장터 같았다.



새동치샘.
세번 지나오면서 항상혼자 였기에 못가보다 이영진님께 물어서 오늘처음
내려 가봤다.
바래봉에서 정령치 향하다 세동치에서 좌측길로 근100m 내려 가면된다.
물맛도 좋고 무척이나 시원했다.





좋은인연.
세동치에서 시원한 물을 두바가지나 먹고 배가너무 불러서 천천히 가는데 사람오는
이야기 소리가났다.
65세의 저분과 앞쪽에 배낭만 살짝 보이는 54세의 아주머니다.
이분들은 서울이 집이고 전주외곽 건설회사의 동료 라고했다.
나를 보더니 돈드릴게 물좀 주세요 했다.
둘이서 500미리 짜리한개로 정령치에서 바래봉을 갔다가 차가있는 정령치로
간다고 했다.
둘이 김밥3줄로 점심을 때웠는데 점심 먹고도 물을 못먹었다고 하셨다.
이곳까지 오면서 여러사람 들에게 물을좀 달라고 사정했으나 허사였다고 하셨다.
나의물 500 미리중 3/4을 주었더니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난것 같다고했다.
누가 그러는데 4시간이면 왕복 한다고해서 왔는데 그사람을 가만 안둔다고 했다.
운봉 종축장에서 바래봉을 그렇게 소개한것 같다고 했더니 고개를 갸웃 거렸다.
지쳐서 자주쉬고 걸음이 느리기에 두시간 있으면 해가지는데 렌턴도 없이 큰일
난다고 했더니 이분들이 안절부절 큰일이났다.
내 렌턴을 보여 주었더니 내일 당장 사야겠다고 했다.
지쳐서 힘들어 하면서도 잘따라 오셨다.


고리봉 에서본 정령치길.




고리봉 철쭉.
팔랑치 철쭉보다 고리봉 철쭉이 더곱고 싱싱했다.




정령치 주차장.
땀을 무지하게 흘리며 속보로 왔더니 19:20 분이다.
이분들은 오늘 큰 고생했고 나를 만나서 잘왔다고 좋아 하셨다.
넓은 주차장에 차가 3대 뿐이다.
아침 09:30분 에는 온주차장에 차가 가득 했다고했다.
여름에 날을받아 지리산 종주도 해볼련다고 하셨다.
우측에 보이는 건설회사 1톤 화물차가 박씨 아저씨가 타고온차다.
나도 전주까지 박씨 아저씨의 차를 타게된게 큰 복이었다.


오다가 남원 천거동 N 추어탕 집에서 이분들에게 저녁을 대접했다,
점심을 굶었기에 참 맛이 있었다,
치악산 다녀오면서 원주에서 먹었던 추어탕과 또다른 맛 이었다,
전주에서 22:00시 심야 버스를타고 집에오니 00:20분 이었다,
회갑이라고 과분한 축하를 해주신 여러분들께 거듭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