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바위를 찾아서

by 어린백성 posted Jan 16, 2007 Views 2782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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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제: 2007.01.13(토)
2.어디: 송대마을(09;12)-빨치산루트안내소(09:30)-선녀굴(10:30)-함양독바위(11:06)-   알바및점심(11:45~13:00)-군계능선들머리(13:18)-공개바위(14:30)-방곡마을(15:30)
3.누구랑:아내랑 둘이서

지난 주 이곳을 찾았다가 눈속에서 길을 놓쳐 노장대와 공개바위를 보고자 다시한번 들어간다.
송대마을을 지나 빨치산루트안내소를 다시보고 함양독바위(노장대)를 찾아 오른다.


선녀골독거촌 마을터에 도착하여 사과 한쪽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그 옛날 20여가구가 살았다고 하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집 돌담터가 여럿보이고...
낮에는 국군에게 밤에는 공비에게 시달렸다고 하니.. 이념전쟁이 부른 아픈 상처가
아닌가 합니다.


선녀굴에 도착하여 멋진 수염을 기르신 노산행객에게 물어보니 왼쪽으로 가랍니다.
길은 이내 솔봉능선과 만납니다.
노장대를 향하여 오르는 아내....


노장대전망대에서 지리주릉길을 조망합니다. 멀리 반야봉까지....


당겨서 반야봉을 한번 더 보고....


함양독바위에 왔습니다. 눈속에서 길을 헤메였던 저번 주에 비하면 오늘은 길이 훤합니다.헌데 알미늄사다리는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흔적만 보고 옵니다.


눈이 밀려 들어와 발이 푹푹 빠지는 안락문을 통과하고 이제 두번째 숙제를 풀고자
군계능선들머리를 찾아야 합니다....그러나, 오늘도 공개바위는 쉬 보이지 않을 듯싶습니다. 상내봉삼거리를 지나치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아무리 찾아도 들머리가 보이질 않습니다.....이런....

해서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합니다.

식사후 한참 내려서니 벽송사 이정표까지 와버렸습니다.
이미 상내봉삼거리를 지나친 것입니다. 벽송사로 하산하자는 아내를 간신히 설득하여
다시 되돌아갑니다.


내려왔던 길을 또 오르려니 아내가 힘들어 합니다.

다시 보는 오뚜기바위(?)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바위가 군계능성 들머리를 찾는 기준이 됩니다.
독바위쪽에서 오다보면 이 바위 조금 못 미쳐 좌로 약간 오르는 길이 있고,벽송사쪽에서 오다보면 상내봉삼거리 지나고 이바위를 조금 지나 우측으로 군계능선길이 열려있습니다.

군계능선 들머리 (길은 희미하지만 자세히 보면 리본도 보입니다.)


초입은 어렵지만 이내 길은 순한 능선길입니다.
내리막눈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는 아내...


배틀재를 지나 좀더 직진하니 산죽길사이로 공개바위로 하산하는 길이 열리고...

이내 뚝 떨어지는 곳에....공개바위가.....





반대편에서...


호젓한 동네길을 내려서니 방곡마을 입구입니다.
좋았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길을 저희 둘만 걷는 것도 좋았고...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해서 좋았고...
지리주릉길을 오랜만에 조망한 것도, 빨치산루트길을 들러 본 것도....

방곡마을 입구..빨간 우체통아래 아내가 보입니다.
참 잘갑니다. 길도 잘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