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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4.01.31 17:45

외로운 겨울 종주 (1)

조회 수 524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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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구정 모두 집안 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리에 들고는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사정이고 그래서 오브넷 지킴이 노릇하며 가족분들께서 전해 주신 귀한 지리 소식에 그 목마른 갈증 조금이나마 덜고 있은 지 여러 날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지나면서 그것들은 저의 가슴과 뇌리를 질투와 그리움으로 꽉꽉 채워 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손만 놓으면 지리로 튕겨져 나갈 팽팽하게 커져 버린 풍선처럼 말입니다.

떠나기 그 날 느즈막한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지리로 들기 위한 모든 준비 - 산행 코스, 기차표 예매, 산장 예약, 소모성 장비 구입, 배낭 꾸리기 - 를 후다닥 해치워 버리고 오브넷 산행달력에 '저 갑니다'라고 신고합니다. 희망님은 마치 저의 속마음을 손바닥에 놓고 보신 듯 그럴 줄 알았다며 놀려 대십니다. ㅎㅎ

혼자만의 사색과 자유를 누리고자 출발한 길, 최근에 다친 무릎, 날씨가 풀린다는 예보 등을 고려하여 일정에서 화엄사계곡과 반야봉 코스는 생략합니다. 예... 능선길을 거니는 것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영등포역에서

밤 11시... 영등포역은 항상 그런 것처럼 막차 타려는 사람들과 노숙자분들과 뒤엉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대합실엔 산행 떠나는 이 저뿐입니다. 23:59 진주행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지만 지리로 간다는 설레임으로 이는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일정표

2004.01.28 (수)

2004.01.29 (목)

2004.01.30 (금)

05:01 구례구역

08:10 벽소령대피소 출발

05:40 장터목대피소 출발

05:42 성삼재 주차장

09:00 꽃대봉

06:18 제석봉

06:15 노고단 취사장

09:18 덕평봉 선비샘

06:36 통천문

06:50 노고단 고개

10:15 개활지

07:00 천왕봉

07:22 돼지령

10:42 칠선봉

08:12 중봉

08:20 임걸령

11:53 영신봉

09:06 써리봉

09:04 노루목

12:09 세석대피소(휴식)

10:09 치밭목대피소(휴식)

09:25 반야봉 갈림길

13:46 촛대봉

11:19 새제 갈림길

09:38 삼도봉

14:29 삼신봉

12:49 한판골 내려서는 길

10:14 화개재

15:02 1607봉

14:11 유평리

11:06 토끼봉

15:19 연하봉

14:59 대원사

13:11 연하천대피소(휴식)

16:14 장터목대피소(2박)

15:32 유평매표소

15:10 형제봉

16:25 원지 버스터미널

16:10 벽소령대피소(1박)

19:45 서울남부터미널

※ 택시로 구례구역→성삼재 (3만원에 미리 예약, 1명과 합승하여 1인당 2만원 조정)
※ 택시로 유평리매표소→원지 (2만5천원, 택시 부른 후 15분 정도 기다림)
※ 원지→서울남부버스터미널 (진주발 부산여객, 대진고속도로 직행 우등고속, 16,200원)

구례구로 가는 열차 안에서

열차안은 만원입니다. 주말에 보는 모습과 다른 것은 등산 배낭을 맨 사람은 저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반은 텅 비었습니다. 모처럼 바로 머리 위에 배낭을 올릴 수 있게 되었군요 ㅎㅎ 서서히 미끄러지듯 열차는 출발합니다.

한밤의 어둠을 뚫고 기차는 쉼 없이 달립니다. 눈을 좀 부쳐 보자고 맘 먹지만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설레임은 시간과 함께 커져 갑니다. 그 동안 지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져 있을까... 눈이 많이 왔다는데 말입니다.

생각은 방향을 틉니다. 그 많은 산들 가운데에 유독 지리에 대한 이 외사랑은 어디까지 일까, 과연 영원할 수 있는 것일까, 나이는 먹어 가고 체력은 점차 근심을 불러오는데... 조금씩 희미한 의식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조금씩...

구례구역에서 성삼재로...

진동으로 해 둔 전화기가 부르르 떨고 있습니다. 예약해 둔 택시의 기사분께서 전화를 넣었습니다. 역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 사이 다 온 것입니다. 설레임의 1/10은 사라져 버렸군요 ㅎㅎ 주섬 주섬 배낭 챙기고 등산화도 고쳐 맵니다. 열차 승무원의 각성제 같은 도착 안내 멘트가 흐릅니다. 2004.01.28 오전 5:01 입니다.

그래도 꽤 되는 인원이 역을 빠져 나옵니다. 한 7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역을 빠져 나오니 대기하고 있는 택시는 저가 예약해 둔 택시 하나뿐입니다. 기사분 동승할 사람을 구해 보지만 모두들 화엄사로 가기 위한 것인지 구례버스터미널행 시내버스에 올라 탑니다. 어떤 한 분이 저보고 어디로 가실 것이냐 물어 봅니다. 성삼재로 가는 동행 한 분을 구했습니다. 그 분도 혼자 오셨습니다.

성삼재 가는 관광도로는 관리공단 직원분들께서 그 동안 내린 많은 눈을 잽사게 치워 놓으셨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물품을 원활히 조달하기 위해서라고 택시 기사분이 설명해 주십니다. 이런 저런 대화가 오갑니다. 오브넷 질문과 답변에 활용하기 위해 여러 목적지의 택시 요금, 운행 가능 여부 등도 기사분께 물어 봅니다.

구불 구불 여러 굽이 돌고 엔진 회전수 높여 힘들게 올라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2004.01.28 오전 5:42분입니다. 아래 구례구역과는 완전 다른 세상입니다. 바람은 강하고 차갑습니다. 칠흙 같이 어두운 하늘에 수없이 많은 보석 흩뿌려져 있습니다. 아! 장관입니다. 한참을 고개 올려 바라 봅니다. 별빛들 세찬 바람에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이리 맑은 날이면 돼지령 일출도 화려하겠습니다.

노고단대피소로...

노고단대피소 가는 길, 완만한 오름길이지만 아직 워밍업 되지 않은 움츠린 몸 뜨겁게 데우는데는 충분합니다. 곤히 자던 차거운 눈길도 잠에서 깨어나 귀찮은 불청객을 미워하듯 뽀드득거리며 발목 붙잡으려 합류합니다.

뒤집은 S자 길을 돌아드니 코재 바로 옆 전망대에 도달합니다. 잠시 서서 아래 구례읍의 찬란한 야경을 넋 놓고 바라 봅니다. 그리고 검은 대지 저 멀리 다른 야경들도 일렁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동행하였던 분은 먼저 오르셨는 지 보이질 않습니다. 화엄사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곳에 있는 표지대를 어루만집니다. 저의 오랜 애인입니다. ㅎㅎ '잘 있었니? 올해는 처음이다... 다음에 또 올께...'

대피소 취사장 문을 엽니다. 시각은 6:15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안에 계신 분들 들어서는 저를 이리 저리 살피고 계십니다.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 배낭 풀어 간식 꺼냅니다. 어쩍거리며 찹살 호떡 하나 해치우고 보온병의 뜨거운 물 한 모금 마신 후 스패츠와 아이젠 착용하고, 마스크 두르고, 모자를 깊숙히 눌러 쓰고, 모자에 딸린 귀마개 내려 귀를 덮고, 배낭을 힘차게 올려 맵니다.

노고단고개로...

취사장 나와 바로 옆 계단길 오릅니다. 추억 많은 노고단 고개 오릅니다. 지난해 4월 바람 거센 날 애처로운 사연도 생각납니다. 오전 06:50 노고단 고개에 올랐습니다.

붉은 여명 사진에 담기 위해 장갑을 벗습니다. 차거운 북서풍이 거세게 방해합니다. 손이 너무 시립니다. 카메라 밧데리는 별도로 분리해 가슴팍에 넣어 두어 작동이 잘 됩니다. 빛이 적어 카메라 삼발이가 필요한데 무게 때문에 가져 오질 못했습니다. 항상 애용하는 나무 펜스 위에 카메라를 얹혀 놓고 수동모드로 해서 상태를 조정한 후 자동셔터로 찍습니다. '잘 나와야 할텐데... 오브넷 가족분들께 이 감흥을 제대로 전할려면...' 에고~~ 여러 장 찍었는데 아래 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ㅎㅎ

(사진 1) 06:53 노고단 고개에서의 여명

노고단 허리를 돌아... 돼지령에서

조금 서둘러 가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괜찮은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눈이 상당히 많이 온 것 같습니다. 러셀된 능선길이지만 푹푹 빠지는 느낌입니다. 아! 이 새벽의 푸르스름한 빛, 순백의 눈빛과 어울러져 신선한 느낌 배가시켜 줍니다.

(사진 2) 07:22 왕시리봉 능선과 교차점의 돼지령에서 바라본 왕시리봉쪽 능선, 계곡 그리고 운무와 밝아 오는 여명

(사진 3) 07:22 사진 2 보다 반야봉쪽으로 앵글을 더 돌려 바라본 아스라히 펼쳐진 능선과 그 사이 사이의 푸르스름한 옅은 안개 그리고 점차 밝아 오는 여명

(사진 4) 07:23 사진 3 보다 반야봉쪽으로 앵글을 더 돌려 바라본 사진 좌측의 반야봉과 지리능선 실루엣 너머의 여명

돼지령에서의 일출!

일출을 기다리며 천천히 조용히 능선길을 갑니다. 어느덧 거센 바람도 사라져 버리고 이젠 주변은 모두 일출을 기다리는 듯 고요합니다. 오로지 아이젠과 스틱이 눈과 마찰하며 일으키는 소리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떠 올랐습니다! 투명한 대기로 전해져 오는 저 강렬하고 순수한 빛! 너무 너무 황홀합니다! 카메라를 고정시켜 줄 지지대가 주변에 없습니다. 손에 들고 막 눌러 댑니다. 자 보십시오!

(사진 5) 07:33 돼지령에서의 찬란한 일출

(사진 6) 07:33 사진 5 반대편의 붉게 물든 노고단

(사진 7) 07:33 사진 6 보다 앵글을 우측으로 더 돌려 담은 성삼재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너머의 운해

(사진 8) 07:34 다시 해 뜨는 쪽으로... 피아골쪽 정경

(사진 9) 07:34 사진 8 보다 우측으로 앵글을 더 돌려 바라본 왕시리봉능선과 그 너머 저와 같이 걸음 멈추고 장관을 같이 보고 있는 구름

(사진 10) 07:41 아침 햇살 받고 있는 반야봉과 임걸령

(사진 11) 07:23 사진 10 보다 우측으로 앵글을 더 돌려 바라본 지리 주능선... 저 멀리 천왕봉, 중봉, 촛대봉 그리고 반야봉 아래의 삼도봉, 토끼봉...

임걸령 가는 길에서...

어린 아침 햇살 받으며 고운 순백의 융단길을 조금 나아갑니다. 능선길 노면의 울퉁불퉁한 부분은 모두 눈들로 매워져 부드럽고 편편한 융단길이 되었습니다. 무릎 걱정은 사라진지 한참 되었습니다. 또 적당히 쌀쌀한 기온은 몸에서 나는 열기를 바로 바로 앗아가 쾌적한 기분을 가지게 해 줍니다.

(사진 12) 07:49 아침 햇살 받아 기지개 켜는 나뭇가지들 그리고 순백의 부드러운 융단길

(사진 13) 07:54 진행방향 우측, 연무 사이로 빛 세례 받는 피아골

(사진 14) 07:58 무릎까지 빠지는 등산로... 스패츠가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진 15) 08:03 진행방행 좌측, 어린 아침 햇살 받고 있는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

(사진 16) 08:04 왕시리봉쪽의 정경

임걸령에서...

피아골 내려서는 삼거리 지나 어느덧 임걸령입니다. 전 여기쯤 와야 지리에 온 기분이 들곤 했는데... 역시 세월이 지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샘물은 얼지 않았습니다. 불어오는 여린 북서풍 등진 채 한참을 서 있습니다.

(사진 17) 08:20 임걸령 샘터에서 목을 축이는 4명의 학생들

(사진 18) 08:21 사진 17 반대편 피아골쪽 정경...

노루목 가는 길에서...

이렇게 적설상태가 유평리까지 3일 내내 양호하다면 무릎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욕심 내어 반야봉을 들렀다 갈까 궁리 중입니다. 그러나 이내 본래의 의도대로 하기로 합니다. 욕심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금물이며 또 산행 주제를 잃게 하는 고얀 녀석이란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여러분~ 이 산책길 계속 같이 가 보실까요? ^^*

(사진 19) 08:38 임걸령에서 노루목 가는 길

(사진 20) 08:49 북서쪽 사면으로 돌아들어 바라본 반야봉...

(사진 21) 09:00 노루목 바로 아래의 가파른 나무계단길

노루목에 올라...

노루목에 올랐습니다. 조금 쉬어 보기로 합니다. 쉰다고 해 봐야 물 한 모금 마시고 사진 찍는 시간 좀 더 가지는 것 뿐입니다. 사진 찍느라 소모되는 시간 보충하기 위해선 사진 찍는 시간에 짧게 쉬는 것으로 하고 계속 일정한 속도로 전진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럴려면 먹는 것 줄이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먹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제일 큰 것 같고, 또 먹는 것 줄이면 배낭 무게가 가벼운 것은 물론이고 취사장과 친해지지 않아도 되니... ㅋㅋㅋ 아이고~ 저만의 취향이니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

(사진 22) 09:04 노루목에 올라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사진 23) 09:04 북서쪽 정경... 사진 왼쪽부터 노고단, 노고단고개... 고리봉 아래로 선명하게 자국 난 관광도로... 고리봉...

(사진 24) 09:05 남쪽의 불무장등능선과 그 아래 계곡...

(사진 25) 09:05 사진 24 너머, 불무장등능선과 왕시리봉능선 너머의 운해

반야봉 갈림길 가면서...

웅장한 반야봉 아래 넓은 경사면을 끼고 도는 좁은 길을 갑니다. 햇살은 찬란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습니다.

(사진 26) 09:17 반야봉 갈림길 가는 경사진 사면으로 난 좁은 길

(사진 27) 09:25 좌측 반야봉으로 가는 길과 우측 주능선 길이 만나는 갈림길

(사진 28) 09:28 조금 더 주능선길을 가 무덤 위 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 바로 앞 토끼봉 그 너머 하얀 촛대봉...

따뜻한 햇살 받으며 저 멀리 주능선에 시선 고정시킵니다. '참 잘 왔어... 그래 이리 오면 될 것을... 그립다 그립다 쓸데없이 마음만 검게 태우고 있었으니...'

(1부 끝. 계속 이어집니다)

☞ 2부 바로가기


Somewhere In Time - John B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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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연 2004.01.31 20:20
    눈길에서 다음 편 기다림서 서있어야 겠네요. 빨랑 올려주셔요. 삼도봉이랑 공포의 550계단이랑.. 추운데 얼렁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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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2004.01.31 21:20
    우와~ 우와~ 우와~ 주능선 종주 산행 축하 드립니다. 꾸벅 ^___^ 그 사이 산이 저렇게 변했군요~ 아름답습니다. 허허바다님의 자상하신 마음과 멋진 시선은 보는 이의 마음을 동여 매는 군요!! 오르지 못하신 반야봉은 부족하지만 제 사진으로나마 눈요기 하세요. 덤으로 피아골까지 주욱~ ㅎㅎㅎ 보고 싶네요.. 천왕봉~중봉~써리봉 그 길.
    참. 사진 몇 장 가져 갑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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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 2004.01.31 21:23
    같이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지리의 주능선도...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선 남부능선도... 그렇게 가려고 했는데 자꾸만 어긋나버린 치밭목 산장도... 아~! 1년동안 못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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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 2004.01.31 21:28
    파노라마 같은 풍경 편안한 마음으로 지리산을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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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난 2004.01.31 22:35
    저렇게 좋은 날씨와 오브넷 식구들의 마음과 함께 하시면서 외롭다니요? 허허바다님은 욕심장이? 나목사이로 보이는 멋진 반야봉, 춥고 힘든 겨울산행의 쏠쏠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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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문 2004.01.31 23:09
    오늘 폭탄주님과 도봉산 다녀온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 싸~악 사라졌습니다. 책임지시와요~ 허허바다님 !! 하하 정말 멋진 종주였음을 알 수 있는 1부군요. 계속 기대하게 만드시는... 최고입니다 !! 허바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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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2004.02.01 15:54
    전율이 다가옵니다. 눈시올마저 뜨겁습니다. 지난 주에 다녀오고 또 방금 다녀왔으면서도 어찌 이토록 반가운 모습들인지.. 허허바다님, 저는 아직 여장도 풀지 못한 채(차림새 그대로) 산행기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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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운영 2004.02.02 16:30
    저 눈이 녹기 전에 가리라 마음 먹습니다.1년을 기다릴 수 없을거 같아...2월말 연휴때 발빠른 이들이 이미 산장을 만땅 예약해버린 관계로 포기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네요.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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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없는여행 2004.02.04 11:10
    햐~~ 혼자 다녀오셨군요. 혼자 이 좋은 시간 가졌으니 외롭죠!! ㅎㅎ
    1월달에 2박 3일씩 3주 연짝 지리를 밟은 죄로 제 무릎에 조금의 이상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이렇듯 마음 달래는 사진과 글이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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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득이 2004.02.06 15:22
    허허님의 자상한 안내에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황송+감격해서 눈물이 맺힙니다. 저는 금요일 저녁에 원지 도착햇는데 같은 장소에서 출발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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