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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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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꿈결이었다.지리의 남부능선!

(지리산 대성골,남부능선 산행기)

ㅇ산행일자:2003년 06월 29일
ㅇ산있는곳:경남 화개
ㅇ산행코스:대성교(야영장)-능인사터-대성동-대성골(작은세개골,큰세개골 -1,082,2봉-삼거리(세석갈림길)-석문-1270봉-한벗샘-수곡재-삼 신봉(1,284m)-내삼신봉(1,354,7m)-송정굴-신선대-쇠통바위(1,264m)-상불재-불일폭포휴게소(불일산장)-쌍계사-주차장
ㅇ산행시간:Am 07:20시 ~ Pm 18:10시

길 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박인희 "끝이 없는 길")

산을 찾아 나설 때 마다 나직히 불러보는, 그리하여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노랫말이다. 물론 타고난 음치에다 노래마저 어려워 원형을 크게 훼손하고 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그냥 혼자서 흥얼거리는 것인데...
늘 찾아가는 산, 그리고 그 산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끝이 없는 영원의 길인 까닭에 예 나를 두고 멀어지는 저 길은 또 다시 찾아야 할,계절이 수 없이 바뀌어도 계속해야 할 끝 없는 길이다.
희뿌연 물 안개가 계곡을 덮고 산허리 마저 감싼 경상남도 화개면 대성교(야영장)에 도착한 것은 아침 07시 20분이었다.

대성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의 야영장 한 켠의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공중전화부스의 윗쪽으로 난 길로 발을 들여 놓음으로 대성골 산행은 시작되었다. 의신 마을에서 오르는 길도 있지만 원래 제 코스를 밟으려면 이 곳 대성교를 들머리로 삼아야 하는 이유로 가파른 능선이 시작되는 이 곳을 택한 것이다.

길 위로는 계속 내린 빗물이 조그만 냇물을 이루어 흐르고 돌계단 길은 오르막으로 시작되어 길을 이어간다. 잠시 발길을 이으니 의신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이른다. 이 곳의 표지판(119구조 지리02-02)은 공비토벌최후격전지 2,8km.의신 1,2km를 알려준다. 이 곳이 바로 능인사(能仁寺)터다. 이 곳에서 부터는 잠시 완만한 길이 계속되고 길을 재촉해 산허리를 돌아가니 오른쪽 아래의 계곡에서 하얀 물보라와 함께 우뢰와 같은 포말음이 귓전을 때린다. 잦은 비가 계곡의 물을 많이 불려 놓은 까닭이다. 숲 사이의 길을 이어 세석산장 7,3km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니 키 큰 신갈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계곡의 옆까지 길이 내려서자 포말음은 존재하는 모든 소리들을 잠재우고 오직 홀로 골을 울리고 있을 뿐이다.

다시 길을 이어 후박나무 숲을 지나면 이내 대성동 마을(해발 550m)에 들게 된다.현재 두 가구가 살고 있는 대성골은 1952년 1월 빨치산 800명 이상이 몰살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길은 두 집의 좁디좁은 마당을 지나 바위 사이의 벼랑으로 이어지는데 이 바위를 "문바위"라 부른다.
비교적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길을 한동안 계속 오르니 08:40시가 되면서 묵은 논밭과 집터의 흔적이 나타나고 길가의 표지판은 의신 3,5km.세석산장 5,4km를 알려 주는데 이곳이 원대성마을이 있던 곳이다.

계곡을 울리는 물소리를 데리고 길을 이으니 작은세개골(해발 850m)표지판이 있고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가 놓여 있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 신갈나무, 단풍나무, 조릿대가 우거진 계곡을 낀 사면의 길을 이으니 다시 철다리의 큰세개골을 건넌다.(119구조 지리02-09지점)
돌 계단을 올라 너른 암릉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무심으로 끊임없이 바위사이를 헤집고 흘러가는 물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태초에 저 물은 어디서 생성되어 언제일지 모를 끝날 닿을 곳은 어디일까!
삶의 무상함에 젖어 있다 다시 길을 계속한다.

09:20시.
큰세개골(해발900m)의 표지판은 세석산장 4,2km 를 알리는데 지금까지 완만하게 이어졌던 길은 이제 본격적인 경사로 시작된다. 길게 이어지는 바위 너덜지대는 숨을 헐떡이게 하고 대성교 5,5km의 표지판을 지나지만 너덜길은 끝날 조짐도 없다. 좌측의 작은 계곡에도 풍성한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시간은 10시가 되었다.
오르던 길을 잠시 멈추고 주저앉은 곳은 119 지리 02-11지점이다.큰세개골에서부터 뚝 떨어진 운행속도는 사각의 원목으로 보강한 계단길에서 더욱 느려진다. 걸음을 잇고 재촉해 길가의 무덤을 지나고 신갈나무가 하늘을 삼키고 돌뿌리가 여기저기 솟아나 있는 길을 지나 처음으로 지나온 대성동이 시원히 조망되는 바위에 앉는다. 바로 전망대로 불리는 곳이다.

10:50시.삼거리(해발 1,400m,119구조 지리02-13)이니 곧 남부능선으로 든 것이다.여기서 우측으로 오르면 세석대피소(2,2km)로 향하며 지나온 대성교는 6,9km라 표시되어 있다. 남부능선으로 들어 쌍계사로 내려서려는 계획에 따라 우측으로 길을 내려 이으니 여기서 삼신봉은 5,3km다.
키 작은 조릿대의 사이로 길은 내리막으로 계속되고 신갈나무와 봄날 연분홍 꽃을 피웠던 철쭉이 우거진 숲에는 여름이 찾아와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녹음은 푸르름을 넘어 검푸르게 보일 지경이다. 청솔모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타고 마치 날아다니듯 이리저리 몸을 옮겨 다닌다.
이어지는 길은 험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속도를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린 빗물에 땅도 젖고 나무뿌리도 미끄러운 탓이다.

커다란 두 개의 바위 틈으로 이루어진 석문(石門)을 지나고 게속 되는 길을 이어 왼쪽의 바위에 올라서서 잔돌(세석)평전의 부드러운 곡선과 솟구친 촛대봉을 바라보고 녹음 짙은 거림골의 부드러운 사면에 시선을 빼앗긴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황홀할 뿐이다. 세석에서 보는 것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다.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저 사면아래 청학동이 눈에 들어오고 황천강위의 묵계제 물빛은 보석처럼 빛난다. 길은 우거진 조릿대(산죽) 사이로 계속되는데 그 남부능선의 유명한 조릿대 숲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열심히 길을 계속 잇는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11시 40분이 되었고 발길 머문 곳은 119구조 지리14-13지점이다. 청학동이 6,7km임을 표지판은 알려 주며 서 있고 길 왼편의 비바람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바위아래의 반 동굴을 스쳐 지난다.

발길을 계속하여 제법 넓은 헬기장에 이른다. 숲속의 키 작은 표지판은 청학동(5,6km)과 세석(4,4km)을 손짓하듯 알려 주고 서 있는데 길은 키 큰 조릿대를 뚫고 계속 이어진다.

길은 50여분 동안을 오르막도 나타나기도 하면서 발품을 열심히 팔게 만들고 숨도 가쁘게 만들더니 12시 30분 한벗샘 갈림길에 이른다. 평평한 안부가 제법 넓은 이 곳이 세석과 삼신봉의 중간인 수곡재(박단재로도 불린다)인데 조릿대가 빼곡히 둘러 싸고 있다. 거림 사람들은 이 곳을 "자빠진 골" 또는"엎어진 뜰"이라고도 부른다니 이름 또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40m 거리로 표시되어 있는 한벗샘에 내려서서 물통을 가득 채우고(여기서 상불재 아래까지 물이 없으니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샘바닥을 청소한 후 다시 되짚어 오른다. 한벗샘으로 따라 이어지는 희미한 길 흔적은 거림골로 내려서는 옛날 길이다.

길은 수곡재에서 청학동 표지판을 따라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끊임없는 조릿대 숲은 키를 삼키고 반팔의 팔뚝에 상채기도 내면서 계속된다.
다시 13:10시,
청학동 3,3km.세석대피소6,7km의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우측의 직벽을 사면으로 우회하여 길을 이으니 여러 해전(1997년) 산불에 앙상한 뼈대만이 널려 있는 곳에 이른다. 이 싱그러운 녹음의 계절에 푸른 잎사귀 하나 피우지 못하고 서 있는 라목의 모습이 애처롭다.
이 곳에서 부터 길은 고산지대의 싸리밭 사이로 계속되는데 시야를 가릴 정도로 우거져 있다.

삼신봉 암봉 밑의 산악인 노웅(魯雄)씨 추모비를 눈에 새기고 암봉을 돌아 오르니 삼신봉(1,284m)이다. 암릉의 정상에는 조그마한 돌탑과 돌을 쌓아 만든 제단위에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매년 두 차례 청학동 사람들이 이 곳에 올라 산신제를 올린다고 하는데 이 삼신봉에서 조망되는 지리의 주봉 천왕봉과 주능선은 가히 꿈결같은 아름다움과 장쾌함을 가슴 벅차게 안겨 준다. 이 삼신봉으로 인하여 지리산의 남부능선은 마치 꿈속에 빠져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천왕봉은 운무에 가려 있다 슬쩍 그 최고봉을 내어 보이며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고 제석봉에서 이어지는 지리의 웅대한 주능선은 마치 살아 있는 용처럼 꿈틀거리며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장엄함이 극치를 이루고 산은 왜 지리산이어야 하는가를 확실히 보여 준다.
구름 속의 웅석봉,실루엣도 희미한 왕시리봉이 한 없는 그리움을 불러 이르키며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바람이 분다, 쉬지 않고... 간담을 서늘케 하는 바람은 대성골에서 생성하여 삼신봉을 넘고 황천강과 고운동 계곡으로 달음박질하며 사람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마음을 마구 유린해 버린다.
아! 이 바람을 어찌할꼬! 마음을 마구 흔들어 대는 이 바람을 그냥 두고 어찌 이 곳을 내려 갈 수 있다는 말인가! 이 곳까지의 힘들었던 산행 걸음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애간장을 태우는 이 바람 때문에 마음을 추스릴 길이 없다. 거기에다 지리의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어지니 주체할 수 없는 희열과 까닭 모를 안타까움이 뒤범벅이 되니 마음을 추스릴 길이 없다.

삼신봉 정상 아래의 표지판은 청학동 2,5km.세석대피소 7,5km.쌍계사 8,9km의 거리를 알려 주고 있다. 쌍계사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우거진 싸리나무 숲길로 발길을 계속한다. 신갈나무의 주검은 이 곳까지도 계속 이어지며 길은 어느 틈에 다시 조릿대의 숲길로 변해 버렸다.

119구조 지리15-17지점을 지나고 발길을 이어 양쪽의 바위 사이로 이어진 길을 내려 14:30시 내삼신봉(1,354,7m)정상에 이른다. 돌을 쌓은 위에 정상표지석이 있고 삼각점도 있다. 역시 천왕봉과 지리의 주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한 눈에 들고 바람도 시원하게 분다.

내삼신봉을 내려서 다시 30여분 길을 계속하니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었던 송정 하수일(松亭 河受一)의 피난처라 전해지는 송정굴에 이른다.앞쪽에서 뒷쪽으로 경사져 있고 툭 틔어 있는데 길이는 20m 는 안될 것 같고 폭은 6~7m쯤 될성 싶은 큰 굴이다.

다시 길을 계속해 아찔하게 솟구쳐 있는 암봉의 신선대를 지나고 커다란 바위(차라리 암봉으로 불러야 할 만큼 거대하다)인 쇠통바위에 이른다. 바위의 가운데에 자물통의 열쇠구멍처럼 구멍이 뚫려 이름 붙여진 바위로 열쇠구멍으로 들어가 청학동을 내려다 본다.
이 쇠통바위는 하동군 청암면 학동마을 어가정(御軻亭)에 있는 자물쇠바위로 열어야 한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시계는 15:30시를 알려 주고 있는데 다시 발길을 재촉해 119구조 지리15-12지점을 지난다.

또 걸음을 계속한다. 길은 끝이 없도록 길게 계속되고 나타나는 오르막은 숨을 헐떡이게 만든다. 땀은 그야말로 줄줄 흘러 어찌할 수가 없다.
신갈나무 숲 사이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길은 계속되고 45분이 지난 16:15분 불일폭포 3,1km. 청학동 2,5km의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인 상불재에 이른다. 모처럼 물통의 물을 깊게 들여 마신다.행여 물이 부족 할까봐아껴 가며 마셨던 물을 목이 충분히 젖도록 실컷 들이켰다.

다시 경사로 이어지는 길을 잇는다.너덜길이 많이 힘이 든다.길게 이어지는 너덜길을  한동안 내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가로 건너고 쌍계사 4,1km의 표지판을 스쳐 지나고 다시 너덜길을 떠 뒤로 밀어낸다.
이어 발바닥 촉감 부드러운 늘씬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아침 지나쳤던 대성골처럼 골을 울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길게 걸음을 내려 잇는다.

17시 20분.
쌍계사 2,1km. 삼신봉 6,9km. 불일폭포 0,3km 의 표지판이 서 있는 불일폭포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한다. 불일폭포에 들르렸던 계획은 내린 비로 폭포의 물이 많이 불어 출입통제가 되어 들어가지 못하고 이어 고즈넉한 불일산장에 들러 시원한 약수 한 바가지를 들이킨다.

다시 길을 내려 이어서 쌍계사에 도착하니 시간은 18시 10분이 되어 있었다.11시간에서 10분이 빠지는 긴 시간 동안 대성골에서 남부능선을 거친 산행은 마음 뿌듯한 포만감을 안겨 주며 끝을 다했다.

<구간별 거리>
ㅇ대성교-(0,9)-능인사터-(1,3)-대성동-(1,2)-작은세개골-(1,0)-큰세개골-(2,0)-갈림길-(3,0)-석문-한벗샘-(3,0)-삼신봉-(1,0)-내삼신봉-(3,0)-쇠통바위-상불재-(3,5)-불일폭포휴게소-(2,5)-쌍계사-(1,0)-주차장
                                    총 23,4 km   (끝)




*산행지도:윗쪽의 대성리(대성교)에서 출발하여 세석갈림길인 삼거리를 지나 삼신봉을 거쳐 쌍계사로 내려서는 장장 23km의 산행길이다.



대성동 마을 초입의후박나무 숲, 이 일대에 약 3,000여그루의 후박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의신마을과 대성동에서 오르는 산길이 만나는 삼거리다. 이 대성골의 표지판에는 이렇게 총 한자루씩이 걸려 있다.



대성동 마을 (현재 2가구가 살고 이다)의 농가에서 본 지게.



대성동 윗쪽 집 옆의 계곡, 사진에서 보다는 훨씬 규모도 크고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대성동에서 계곡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



대성동 마을에서 길을 오르다 사면 아래로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이다. 하얀 포말을 이르키며 흐르는 물이 보인다(하얀 부분)



작은 세개골 바로 아래의 계곡 모습.



같은 그림.



작은 세개골, 철다리를 건너 길은 큰 세게골로 계속 이어진다.



작은세개골의 표지판과 다리.



작은 세개골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아다. 신갈나무와 키 작은 조릿대가 우거져 있다.



큰 새개돌,왼쪽의 하얀 부분은 무명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포말이다.



무명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같은 그림이다.



큰새개골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



09:20시 도착한 전망대 바위.아래 중아의 하얀 부분이 출발해던 대성동이다.



전망바위에서 본 웅석봉 방향이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남부능선 쪽의 짙 푸른 녹음.



올려다 본 하늘에는 기이한 구름이 온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같은 사진이다.



세석과 남부능선으로 갈리는 삼거리다.좌측으로 오르면 세석(잔돌평전)으로 가고 우측으로 내리 이어야 남부능선으로 든다)



커다린 두개의 바위 틈으로 이루어진 석문.



석문을 통과해서 찍은 모습.



석문을 지나고 길을 이어 왼쪽의 바위위에 서서바라본 촛대봉 모습.



같은 장소에서 올려다 본 세석(잔돌)평전의 부드러운 모습.



지나온 남부 능선.



같은 바위에서 내려다 본 청학동의 모습.



촛대봉과 세석에서 내리 이어지는 사면의 녹음이 싱그럽고 푸르다.]



헬기장의 한 켠에 한껏 키를 낮추고 서 잇는 표지판. 이 곳에서 청학동은 5,6km이고 세석은 4,4km이다.



한벗샘으로 좌측에 있는 것이고



이건 우측에 있는 것이다.



웅석봉 쪽을 바라 보았으나 운무에 휩싸여 보이지는 않았다.



삼신봉 바로 아래의 추모비. 산악인 노웅씨를 추모 하는 내용이다.



1997년 산불로 죽어버린 나무의 잔해가 수없이 널려 잇어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구름속에 싸였던 천왕봉이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찍었다.



오른쪽의 천왕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삼신봉에서 내려다 본 대성동 방향, 이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애간장을 끓게 했다.



지나온 능선.



삼신봉 정상.



정상 표지석 뒤로 저 멀리 천왕봉이보인다.



정상 그림.



정상에서 운좋게 한 사람을 만나 귀한 순간을 새길 수 있었다.



세석방향의 능선이니 곧 지나온 곳이다.



우거진 싸리나무 숲 속으로 능선길은 계속된다.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 길.



바위 사이로 멀리 천왕봉을 바라 보았다.



내 삼신봉 정상과 그 뒤로 보이는 천왕봉.



지리의 주 능선. 오른 쪽 끝이 천왕봉이다.



촛대봉에서 이어지는 지리 능선.



노고단 방향이다.



대성동 방향의 계곡과 그 뒤로 이어지는 주 능선.



청학동과 묵계제, 앞 쪽이 삼성궁이 이는 곳이다.



직벽의 사이로 길은 계속되고...



이 곳이 송정굴이다.



쇠통바위, 이 구멍을 열쇠구멍으로 비교 했는데...



불일삼거리 직전의 게곡에서 이끼가 아름다워 찍었는데 아마추어의 솜씨가 확연하다.



불일계곡.



고즈넉한 불일산장의 모습. 산행객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같은 그림.



글자 그대로...



같은 곳.



불일산장에서 내려서다가 본 길가의 꽃,



등산로가 끝나는 곳에서 내려다 본 쌍계사 일부.



쌍계사 대웅전.



쌍계사 종각



경내



경내의 탑



삼신산 쌍계사 입구
  • ?
    김수훈 2003.07.01 19:59
    대단한 체력이시네요. 남부능선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오해봉님이 <석문>에서 똥 싸놓은 것 때문에 상당히 불쾌했다고 하시던데, 없어졌던가요? 남부능선 몇 번 다니면서도 <한벗샘>은 한 번도 안 가봤습니다. 능선 길에서 실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요?
  • ?
    오 해 봉 2003.07.02 01:20
    역시 고수 십니다.
    이곳 저곳 지형. 역사적인 자료 설명까지 어떻게 혼자서 그렇게 잘 하실 수 있을까도 궁금합니다.
    일행 한 두 명을 데리고 다니시면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못 따라다니니 시간이 더 걸려서 인가요)
    저는 지난달 중순 세석에서 청학동으로 가며 남부능선을 지날때 누가 다니질 않한 길이어서 산죽,싸릿대, 특히 거미줄에 고생 좀 했는데 이영진 선생님은 그 정도는 안중에 없는 듯 하네요.
    [보내주신 산 그리메 책과 산행기는 정독했고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이영진 2003.07.02 08:25
    김수훈님과 오해봉님!
    저의 졸필에 관심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느낌으로 한벗샘은 표지판의 40m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는데 어떤 분은 훨씬 멀다고 하니 아마 느낌의 차이가 있나 봅니다. 채 5분이 안걸지만 숲이 우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 선배님! 지난 날에는 두,세명이 함께 산행을 했었는데 혼자가 좋아 몇 년전부터 혼자 되었습니다. 선배님 역시 만만치 않으시지요.세석에서 천왕봉을 왕복하시고 청학동으로 내려섰으니까요.
    건강하시고 좋은 산행의 기회가 되시길 빕니다.
  • ?
    솔메 2003.07.02 13:12
    지리산 뿐만 아니라 전국의 산을 누비는 이선생님의 산행기는
    극사실적 묘사가 뛰어난 명문장이고 세밀한 자료까지 있어서 같은길을 찾는 후배산꾼들은 좋은 지침서로 평가할것 같습니다...대단하십니다...
  • ?
    2003.07.03 09:26
    선생님!
    글 마주대하니 반갑구요,또 지리산을 누비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세요. 산행길, 조금씩은 쉬시기도 하면서 이어지시기를 바래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또 기다립니다.
  • ?
    산유화 2003.07.05 08:12
    꿈의 남부능선.
    언제가 될런지 모르지만 좋은 자료로 삼겠습니다.
    사진 일일이 올려주신 귀한 수고에 감사드려요.
  • ?
    박종화 2003.07.05 22:18
    반갑네요. 님의 글을 여기서 접하게 되다니..
    님을 한벗샘에서 만난 빨간 모자의 사나이입니다.
    좋은 글을 올리셨네요.
    제가 지나온 길과도 겹치기도 해서 감회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네요.
    좋은 사진 더더욱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해요
  • ?
    음정희 2003.07.06 10:41
    정말 꿈결 같은 곳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요?
    튿히 삼신봉에서의 천왕봉 모습은 글로 표현할 수가 없군요. 그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시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런 곳들을 찾아다니시며 직접 느끼시는 분은 오해봉님의 말씀과 같이 고수이십니다.
    언제 직접 뵐수 있다면 산에대한 이야기를 맘껏 듣고 싶군요. 정말 좋은 글과 사진, 너무 고맙습니다.
  • ?
    이영진 2003.07.07 13:14
    아! 성함이 박종화님이셨군요? 그날 청학동으로 내려 가셨는지...
    사실 청학동은 우리가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게 변해 버려서 안타깝지요.
    또 다시 어느 산, 어느 능선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도에도 좋은 산이 많은데 요즈음은 제가 지리산만 들고 있네요.
    좋은 날들 되시기를 빕니다.
  • ?
    김귀현 2003.07.11 16:36
    안녕하십니까. 위 박종화님과 같이 등반한 김귀현입니다.
    청학동은 처음이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님의 글을 산행기에서 자주 읽었습니다. 메모를 계속하시길래 기자분이신가 했습니다.
    산행 다음날 이글을 보고 님인줄 알게되었습니다.
    삼신봉에서 같이 식사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덕령산 산행기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덕령산을 대단히 좋아해 자주 갑니다. 같이 산행할수 있는 영광을 주시기 바랍니다.

  • ?
    이영진 2003.07.11 22:05
    김귀현님!
    이렇게 Com으로 다시 만나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그날은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아 보이시던데... 남도의 덕룡산, 정말 좋는 산이지요. 저의 경험으로는 덕룡산은 소석문에서 오소재까지 종주를 해야 제맛을 알수 있을것 같더군요. 그런 좋은 산을 가까이 두고 사심도 행운이지요.
    요즘 계속 장마가 이어지고 있군요. 지난 주에는 중산리까지 갔다 입산금지 때문에 되돌아 왔답니다. 이제 날이 들면 왕등재를 가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좋은 산행되시고 두륜산에서라도 다시 한번 뵈어야지요. 늘 좋으세요.
  • ?
    김귀현 2003.07.15 09:24
    안녕하십니까? 님의 말씀대로 덕룡산은 정말 멋진 산입니다. 저도 소석문에서 오소재까지 몇번 종주를했습니다. 위 박종화님과도 역으로도 종주를하였습니다.왕등재 같이 등반할수 있는 영광을 주시길 바랍니다.
    메일 주소를 알고 싶습니다. 제 메일은 ghkim@mokpombc.co.kr입니다. 13일에는 진도 여귀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은데 암반이 많은 악산이었습니다.
  • ?
    봄여름가을겨울 2003.07.15 13:17
    저는 유월중순 대성골로 올라갔다가 벽소령에서 삼정마을로 원점회귀했읍니다.초행이었죠.남부능선으로 하산하고 싶었는데 경력이 미천하여......대단하십니다.하루만에 하시다니..사진 좀 볼수있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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