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분이었을까...
지리산으로 가야 만 하는 일이 갑자기 생겨
혼자 산행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내가 혼자 가는 것 보다 더 마음이 놓이지 않았으니...
렌턴 확인,비상식량 확인, 여벌 옷 확인,
하지만 위상이 아빠는 연신 카메라와 필름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
만약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길을 잃었을땐....
마음이 놓지지 않아 몇마디 하는
내 잔소리를 딱 자르고 세석으로 향했다.
촛대봉에서 구상나무를 찾았다는 기쁜 목소리에 이제서야
안심이 된다.
어제 잘 내려와 다시 한번 더 세석을 가보고 싶다는 말에..
함께 하고 싶은데 아쉽다.
반갑다, 세석에서의 사진이....
(사진 위상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