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by 들꽃 posted Nov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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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까?



                       ...한숨 누워 잘까...?



           이쯤에서 소주나 한잔 할까...?



  

    우르르 몰려드는 사람들 피하고,

    빨리가지 못해 애타는 사람들에게 길 내어주고,

    함께 오르던 사람들....천왕봉찍고, 내려오는 길에

    여전히 오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쟤는 뭐야' 하면서 안스러워 하는

    모습 즐기며...나는 늘 산에 오른다.



   시간이 주어지면 주어지는데로 늘어지게 산행을 하는 내게

   그래도 '친구'는 있다.

   그것이 어쩌면 내게 주어진 최고의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스운 소리로 가끔 농담처럼 던진다.



   '느림보 산악회' 하나 만들자고...

   회원이 적은건 상관없지만,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서

   시간을 내기란 쉽지가 않다.

   언젠가는 만들 수 있겠지.. ㅎㅎㅎ



   이렇게...

   산에 올라서 멋지게 신선놀음 할 수 있는 여유...

   아무나 오를 수는 있지만,

   정말로 누릴 수 있는 이 얼마나 될까...

   당신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