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거기서 뭐하니? 중산리로 내려오던길에 매력없는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면서 쌩쌩거리며 달리는 차들에게 얼마나 투덜 댓던가. 다행이, 이녀석들을 만나 남은 길을 걸어낼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밭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게 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정하게 앉아 있는 녀석들은 남매일까...친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