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by 들꽃 posted Jan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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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도 한숨 자지 못했는데
오늘밤도 왜 자지 못하나
고향 엄니 나흘째 누웠다는 말 듣고
부질없이 뒤척이는 물고기처럼
아스라한 옛강 거슬러 오른다
열살 스무살 서른살 넘던 굽이
보일듯 아른대는 물살 저 넘어
가슴은 뛰는데 길은 멀어라
이불 덮어 쓰고 혼자서 깨닫거니
내가 그새 이만큼 멀리
흘러와 버렸구나 엄니로 부터
                                   김형수'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