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쁘가 아름다운 남정네.

by 편한세상 posted Nov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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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산행을 하면서 앞서 오르는 사람의 엉덩이는
늘 저버릴수 없는 필수 불가항력적인 풍경이지요.^^*

몇년 전 친구와 함께 북한산 족두리봉 암벽을 오르면서
앞서 가던 여인네 한분...

둘이서 저 가파른 암벽을 어떻게 오를까 고민하고 있은 순간
앞서 가던  중년의 여인네는 넵다 가파른 암벽을 사뿐사뿐
스파이더우먼 처럼 기어오릅니다.

우리도  저 여인네 처럼 오를 수 있을꺼야~~~
용기를 내어 시도를 합니다.

제가 먼저 그 여인을 뒤따라 오릅니다.
네발을 바위에 밀착시키고 위만 바라보며 가라는
누구의(?)가르침을 받들고 고개를 쳐든 순간...

앞서 가던 여인의 히쁘가 눈에 들어 오는군요.
아뿔사! 여인네의 히쁘가 눈에 들어 오는 순간 저는
오름을 멈추고야 말았습니다.

여~ 여보세요... 저기요~~~
입안에 맴도는 주절스러운 말 들...

그 여인의 바지 방뎅이 부분이 헤어져 옆으로
20cm 가량 찣어져 속 옷이 눈 안에 들어왔던 것이지요.

그 여인도 한참 긴장하며 가빠른 암벽을 오르는 차라
자칫 템포를 잃고 사고가 날까 두려워 도저히 말 할 엄두가 안나고
입안에서만 맴돌고, 반대로 우리가 템포를 잃어, 같이 동행하던 친구는
그만 거의 사고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암벽 옆으로 탈출 했던
웃긴 일화가 있었지요.

또 하나...
겨울철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는 의상봉 능선을 타면서
너무 가파라 철봉을 잡고 오르는 코스에서 여인네 다섯이서
앞서가다 누군가가 그만 너무 힘을 쓰다가 그만 ...
소리내어 추진 엔진을 쓰고 말았습니다.

헌데 그 다섯 여인들 다들 동시에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하며 , 나~ 아니예요~~~~ ㅎㅎㅎ
쩝... 누가 뭐라고 했습니까?

이번 북한산 번개산행...
허~ 참... 어느 여인네가 앞에 오르던 내 히쁘를 보고
아름답다 하네요.

불현듯이 그때가 생각나 뒷쪽을 매만지며...
으흠...다음에 뒤따라오면 가스로 요절을 내줄꼬야~~~

산행하면서 특히 오름길에서 저를 뒤따라 오시면서
제 히쁘를 감상하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여~~~ ^^*